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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가 된 소박한 꿈

최종수정2018.10.12 19:49 기사입력2006.11.09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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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다운 연극 <이름을 찾습니다>

담백하고 정직한 연극 <이름을 찾습니다>(연출 구태환)가 지난 8일 대학로 단막극장에서 막이 올랐다. 

작은 섬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몸을 파는 두 여자의 삶을 다루고 있다. ‘끝내’라는 본명을 숨기고 살아가는 ‘로즈’는 현재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가혹한 현실은 비극적인 결말로 바꾸어 놓고 있다.

‘로즈’와 ‘달래’, 그리고 그들의 포주인 ‘최두칠’ 등 단 세 명의 배우를 앞세워 전개되는 내용은 담백하고 멋 부리지 않으며 관객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매력이 있다.

스포츠 댄스 강사가 되기를 바라는 ‘로즈’의 꿈과 꿈조차 잃어버린 듯한 표정으로 체념한 채 살아가는 ‘달래’의 모습을 통해서 '과연 우리 사회는 다른 사람의 꿈꿀 권리를 지켜주고 있는가?', 또한 '사람답게 사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한편, 연극 <이름을 찾습니다>는 올해 거창국제연극제에서 대상, 희곡상 및 여자 연기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바 있으며, 더욱 많은 관객들을 만나기 위해 대학로로 무대를 옮겨왔다.

'나생문' 등의 작품으로 관객과 평단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던 극단 '수'의 새로운 작품이 대학로 연극 마당에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기대된다.

▲연극 &lt;이름을 찾습니다&gt;의 '로즈'와 '달래' &nbsp; &nbsp; &copy; 뉴스컬쳐 DB

▲연극 <이름을 찾습니다>의 '로즈'와 '달래'     © 뉴스컬쳐 DB





[공연 정보] -------------------

공연명: 연극 <이름을 찾습니다>

연출: 구태환

공연장소: 대학로 단막극장

공연기간: 2006년 12월 31일까지

티켓가격: 2만원~1만5천원

공연문의: 02-765-1544

김보리 기자 agami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