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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F] 지금 누구와 어떤 시대를 살고 있습니까?

최종수정2018.10.06 10:17 기사입력2009.10.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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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날아 온 따뜻한 공연 [디에이지]

▲ 공연 [디에이지(The Age I’m In)](안무 케이트 챔피언)의 한 장면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제공

▲ 공연 [디에이지(The Age I’m In)](안무 케이트 챔피언)의 한 장면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제공



이것이 진정 현대 무용인가? 아니면 연극인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장르의 경계를 교묘하게 가로지르는 한 작품이 이런 혼란을 즐기고 있다. 우리시대의 총체적 공연 [디에이지(The Age I’m In)](안무 케이트 챔피언)가 오는 30일 아르코예술극장에 상륙한다.
 
[디에이지]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인간은 어떻게 나이를 먹는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에서 나왔다고 한다. 진지한 성찰에서 시작해 가족개념과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전달하지만, 그 과정은 그저 유쾌하고 즐겁다.
 
15세에서 80세까지의 무용수들은 독특한 신체언어를 통해 세대 간의 갈등이나 불통 상황을 동시다발적으로 표현한다. 여기에 더해지는 최신 시청각 기술의 활용은 [디에이지]의 묘미다. 무용수들은 단순한 애니메이션에서부터 매우 정교한 누드 영상까지 담은 여러 종류의 스크린을 직접 들고 다니고, 80여명의 인터뷰 내용을 감쪽같이 립싱크 하며 웃음을 선사한다.
 
젊은 세대를 표현하는 유연하고 탄력적인 동작은 강렬한 사운드, 몽환적인 조명과 함께 관객들을 압도한다. 반항기의 청소년은 물론 노화를 두려워하는 노인의 심리까지 예민하게 잡아낸 안무는 삶에 대한 묵직한 해석이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돼 순환하는 무용수들의 움직임은 남녀노소가 결코 분절된 세대가 아니며, 공존하고 또 소통해야 함을 관객들에게 호소한다.
 
공연의 영문 제목은 ‘The Age I’m In’, 즉 ‘내가 사는 시대’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를 보여주면서 ‘지금 누구와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되묻는 따뜻한 공연, [디에이지]는 오는 30일, 31일 이틀간 그 온기를 전한다.
 

[공연정보]
공연명: [디에이지(The Age I’m In)]
안무: 케이트 챔피언(Kate Champion)
단체: 포스 마주르(Force Majeure)
공연일시: 10월 30일(금) 20:00, 10월 31일(토) 15:00 [CA]
공연장소: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소요시간: 약 60분
관람등급: 만 15세 이상 관람가
티켓가격: 일반 R: 50,000원 S: 40,000원, 청소년 R: 30,000원 S: 20,000원 
 


(문화전문 신문방송 뉴스컬쳐)
장소영 기자 news@newscultu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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