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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더 뜨거워져 돌아왔다!… 뮤지컬 [트레이스유]

최종수정2018.09.30 15:18 기사입력2013.02.12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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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콘서트의 매력, 마니아와 통(通)하다

 
▲ 뮤지컬 [트레이스유](연출 김달중) 공연장면 중 본하(왼쪽 윤소호 분)와 우빈(최재웅 분)의 모습.     © 고아라 기자

▲ 뮤지컬 [트레이스유](연출 김달중) 공연장면 중 본하(왼쪽 윤소호 분)와 우빈(최재웅 분)의 모습.     © 고아라 기자


 
(뉴스컬처=고아라 기자)
‘클럽 드바이’의 위험한 두 남자, 우빈과 본하가 돌아왔다. 관객들을 열광시키는 록 밴드,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미스터리, 눈앞으로 다가와 여심을 흔드는 두 배우의 매력은 여전했다. 강렬한 비트가 귀를 찌르고, 뜨거운 환호가 가슴을 뛰게 한다. 뮤지컬 [트레이스유](연출 김달중)다.
 
# 록 콘서트, 뮤지컬과 만나다
 
귀를 자극하는 기타소리로 뮤지컬의 막을 열었다. 단 2시간, 관객들은 홍대의 구석진 곳에 자리한 클럽 ‘드바이’에 초대됐다. ‘또라이’, ‘나를 부숴봐’ 등 강한 비트를 울리는 헤비록부터 ‘매일 난 기다려’, ‘기억이 안 나요’ 등 부드럽게 읊조리는 록발라드까지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듣는 재미를 살린 음악이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좁은 라이브 하우스에 와있는 듯 한명, 한명 관객들의 눈을 맞추는 ‘팬서비스’ 또한 이 작품만이 가진 매력이었다. 우빈(최재웅 분)은 객석에 손을 내밀고, 본하(윤소호 분)는 관객과 포옹을 나눴다. 무대를 장악한 두 남자의 ‘록 스피릿’은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막이 내려가고 본격적인 콘서트가 무대에 올랐다. 커튼콜이 시작되자 자연스럽게 일어나 환호를 보내는 관객들이 마니아 뮤지컬의 힘을 증명했다. 손을 높이 들고 박수치며 뮤지컬의 넘버를 소리 높여 따라 부르는 광경은 이제껏 볼 수 없던 새로운 창작뮤지컬을 보여줬다.
 
# 본하, 우빈과 만나다

무대 위엔 단 두 남자만이 등장했다. 클럽 드바이의 주인 우빈과 보컬리스트 본하다. 미스터리한 두 남자는 관객의 호기심 자극했다. 농담만 오갈 뿐 알맹이가 없는 대화, 누가 주인공인지 모호한 사건, 이름도 나이도 알 수 없는 묘령의 여인 등 흩어진 퍼즐 조각 같은 힌트들이 펼쳐졌다.
 
관객의 신경을 집중시키는 전개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2인극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한 조각씩 모은 퍼즐을 완성시키는 것은 오로지 관객의 몫이었다. 두 남자에게 드리워져있던 무겁고 우울한 분위기와 매일 밤 본하를 기다리던 여인의 정체가 바로 반전의 열쇠였다.
 
# 트레이스유, 마니아와 만나다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했다. 바로 무대 위로 올라온 라이브 밴드다. 드바이의 공연이 시작되자, 무대 정가운데 위치한 스크린이 열렸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기타, 베이스, 드럼, 키보드로 무장한 밴드는 라이브 연주만이 가진 맛을 제대로 살려내며 록음악 마니아들을 만족시켰다.
 
프리뷰 공연보다 다듬어진 무대 효과 또한 눈길을 끌었다. 더욱 정교해진 일러스트와 화려한 영상의 사용은 소극장의 좁은 공간을 십분 활용한 것은 물론 팝아트적 감성으로 눈을 즐겁게 했다.
 
새롭게 추가된 넘버 ‘Crazy Night’는 밝아진 극의 분위기를 대변했다.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쉬워진 스토리텔링과 가벼워진 편곡으로 ‘새로운 마니아’를 끌어 모을 준비를 마쳤다. 김달중 연출은 “프리뷰 때도 관객의 사랑을 받았지만, 더 많은 마니아를 만들기 위해 지난 공연보다 조금 더 친절해졌다”라며 이번 공연의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
 
3주에 걸친 프리뷰 기간 동안 마니아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2012년 11월 공연 관람객 중 50%가 이미 본 공연의 예매를 마쳤다. 또한 일곱 공연의 관람권을 묶은 패키지 상품 ‘Trace U Lucky 7’ 티켓은 준비된 200매가 매진되는 등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두 ‘나쁜남자’의 위험한 매력과 록 콘서트의 열기는 그대로였고, 모호했던 스토리는 한결 쉬워졌다. 본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트레이스유], 이제는 새로운 마니아를 기다린다.
 

[공연정보]
공연명: 뮤지컬 [트레이스유]
작/작사: 윤혜선
연출: 김달중
작곡: 박정아
음악감독: 신경미
공연기간: 2013년 2월 5일 ~ 4월 28일
공연장소: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
출연진: 최재웅, 이율, 이창용, 김대현, 손승원, 윤소호
관람료: R석 5만 5천원/ S석 3만 5천원
 
(감성을전하는문화신문=뉴스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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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라 기자 ko@newsculture.tvlt;저작권자 ⓒ 뉴스컬처(http://www.newsculture.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