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대한민국 알제리 거리응원, 선미-씨스타-티아라…빗줄기를 뚫은 열기

bar_progress

[하이라이트] 대한민국 알제리 거리응원, 선미-씨스타-티아라…빗줄기를 뚫은 열기

최종수정2018.09.28 06:46 기사입력2014.06.23 10:03

글꼴설정

응원만큼은 지지 않았다

▲ 서울 삼성동 코엑스 사거리 영동대로에서 열린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에 참석한 관중들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 서울 삼성동 코엑스 사거리 영동대로에서 열린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에 참석한 관중들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뉴스컬처=김재연 기자)
6월 23일의 날씨는 어찌나 짓궂었는지 모릅니다. 저녁 무렵부터 곳곳에서 비가 쏟아지다 그치고, 이내 또 비가 내리기를 반복했습니다. 그럼에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사거리 영동대로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우비를 뒤집어쓰고 우산을 손에 쥐면서도 얼굴엔 저마다의 응원 스티커 장식을 붙이고 붉은색 옷을 입고서 축축한 바닥에 꿋꿋이 앉아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바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알제리의 경기 응원 때문이었죠.

이에 발맞춰 가수들도 응원에 나섰습니다. 한국과 알제리전 경기가 있기 두 시간 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사거리 영동대로에는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공개 방송이 열렸습니다. 이날 공연에는 선미를 비롯해 티아라, 배치기, 캔, 씨스타, AOA, 후레쉬보이즈 등이 관객들과 함께 월드컵 응원에 동참했습니다. 열기가 비구름을 쫓아내 버린 걸까요. 공연이 시작되자 비가 그쳤습니다. 비구름마저 걷히게 했던 뜨거운 현장, 만나보시죠.

허준-김창렬, “이제부터 즐깁시다”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의 진행을 맡은 허준과 김창렬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의 진행을 맡은 허준과 김창렬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이날 공연은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공개방송이었습니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창렬과 허준은 공연에 앞서 무대 위로 모습을 드러내 관중들의 흥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무대와 무대 사이마다 등장해 남다른 입담으로 자칫 경기 시작 전 관객들이 지지치 않도록 독려했습니다. 김창렬은 “노래가 시작되니까 신기하게 비가 그쳤다”며 “기다리느라 고생 많이 하셨으니 이제부터 즐기자”고 말하는가 하면 “여기 계신 분들은 지금 계속 몇 시간 동안 안 드실 텐데 허기지더라도 우리가 힘내서 응원하면 되죠”라고 말해 관중들을 흥분케 했습니다.

씨스타, 시작부터 씨스타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 중 씨스타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 중 씨스타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첫 번째 무대가 씨스타였다니 믿어지십니까? 이날 공연은 초반부터 관객들을 봐주지 않고 열기 속으로 몰아붙였습니다.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음에도 씨스타는 천막 아래로 숨거나 몸을 사리지 않고 ‘Give it to me’와 ‘Loving U’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들만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공연 초반부터 관중을 들끓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알제리전 경기 승리 공약으로 씨스타의 다솜은 “씨스타가 파격적인 모습으로 셀카를 찍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지만 아쉽게도 이는 다음을 기약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배치기-캔, 두 남성 그룹의 돌격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 중 배치기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 중 배치기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 중 캔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 중 캔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씨스타와 선미, 티아라 등 여성 가수들이 대거 출동해 뭇 남성 관객의 심장을 뛰게 했다면 여성 관객들에겐 두 그룹이 있었습니다. 배치기와 캔이 그들이었습니다. 배치기는 ‘뜨래요’를 시작으로 ‘NO.3’, ‘두 마리’를 불렀습니다. 특히 노래를 부르며 “한국”을 외칠 때마다 관객들도 그들을 따라 “한국”이라 외쳤지요.
 
캔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중년의 매력을 풍기며 등장한 그들은 불후의 히트곡 ‘맨발의 청춘’과 ‘내 생애 봄날은’을 불렀습니다. 선 굵은 그들의 무대는 묵직한 목소리로 관중을 압도, 이에 관중들은 그들과 함께 곡을 따라 불렀습니다. 마이크가 그들의 입을 향할 때보다 관중을 향할 때가 훨씬 잦았다고 하면 현장의 열기가 느껴지실는지요.

선미, 바닥도 쓸고 마음도 쓸고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 중 선미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 중 선미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이날 공연에서 선미는 유일한 여성 솔로 가수였습니다. 하지만 혼자만으로도 무대를 꽉 채웠지요. ‘보름달’과 ‘24시간이 모자라’를 부른 선미의 젖은 머리칼이 찰랑거릴 때마다 관중석에선 연신 환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무대 바닥이 비에 젖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퍼포먼스를 펼쳐서였을까요? 열기가 어찌나 뜨거웠는지, 다들 환호성을 지르느라 경기 시작도 전에 쓰러질 것만 같았습니다. 선미는 바닥을 쓸었지만 알게 모르게 남성관객들의 마음도 쓸었나 봅니다.

AOA-티아라, 걸 그룹 대결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 중 AOA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 중 AOA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 중 티아라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한국 알제리전 거리응원 공개방송 중 티아라의 모습.(뉴스컬처)     © 김재연 기자


 
붉은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갖춰 입은 AOA는 요즘 떠오르는 신진 걸 그룹답게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그들은 ‘짧은 치마’와 ‘흔들려’, ‘단발머리’를 부르며 섹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MC가 축구 경기를 보면서 먹으면 좋을 야식을 선택하라고 하자 앞다투어 “치킨”, “족발”, “보쌈”을 얘기해 소녀스러운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때 관중들이 벨기에의 골 소식을 무대 위로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벨기에가 러시아를 이겼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관객과 무대 위 모든 이들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그룹 티아라는 그들만의 노련미를 보였습니다. 그들은 ‘롤리폴리’를 불러 관객들과 함께 흥 넘치는 복고 타임을 가지는가 하면 ‘러비더비’, ‘넘버나인’으로 티아라만의 매력을 뽐냈습니다.

***

제법 굵은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관중이 모여 응원을 보냈지만 아쉽게도 이날 대한민국은 알제리에 2:4로 패했습니다. 특히 전반전 경기에서 3골을 내주자 몇몇 관중들은 안타까움을 토로, 자리를 뜨기도 했지만 후반전에 이어진 손흥민과 구자철의 골은 관중들을 다시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습니다. 경기의 결과는 아쉽지만 이날 자리했던 관중의 응원은 결코 알제리에 지지 않았습니다.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뉴스컬처를 만나보세요!

(감성을전하는문화신문=뉴스컬처)
연극 뮤지컬 영화 클래식 전시 방송 라이프 문화뉴스 인터뷰
금주의 문화메모 이번주 개봉영화 이벤트
[뉴스컬처][페이스북][트위터][블로그][오픈캐스트]
김재연 기자 news@newsculture.tv<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