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④ 리뷰] 발칙한 상상력으로 빚은 개막작 ‘문워커스’

bar_progress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④ 리뷰] 발칙한 상상력으로 빚은 개막작 ‘문워커스’

최종수정2018.09.25 13:16 기사입력2015.07.18 10:08

글꼴설정

인류 최초 달 착륙이 가짜라면?

▲ 영화 '문워커스(감독 앙투완 바르두 자퀘트)' 스틸.(뉴스컬처)     © 사진=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 영화 '문워커스(감독 앙투완 바르두 자퀘트)' 스틸.(뉴스컬처)     © 사진=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CF 감독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앙투완 바르두 자퀘트 감독이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첫 장편영화인 ‘문워커스’는 ‘제19회 부천 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 최초 공개되는 영화로 ‘Bifan’ 강성규 수석 프로그래머가 강력 추천한 작품이기도 하다.
 
인류 최초 달 착륙이 가짜라면, 누가 그 영상을 만들 것인가. 이 작은 호기심이 기발한 코미디 영화를 낳았다. ‘문워커스’는 1969년 아폴로 11호 달 착륙이 조작됐다는 발칙한 상상력에서 출발한다.
 
CIA는 달 착륙 장면을 영화화할 감독으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을 지목하며, 요원 키드만(론 펄먼 분)에게 섭외 지시를 내린다. 이 계획에 예기치 못하게 삼류 밴드 매니저 조니(루퍼트 그린트 분)와 그의 친구 레온(로버트 시한 분)까지 합세해 전세계 사기극을 도모한다.
  
냉전 시대,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을 러시아에 빼앗길 수 없던 미국은 ‘우리가 달에 못 가게 된다면 간 것처럼 꾸미자’는 일념 하에 달 착륙 실패에 대비할 계획을 꾸민다. 영화를 연출한 자퀘트 감독은 이를 묘사하면서 “권력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미국을 희화화하고 싶었다”면서도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영화지만 극 중 영국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당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1968)’ 개봉 이후 영국에서 활동했다는 영화감독 스탠리 큐브릭을 철저히 고증한 결과다. 영화의 배경 설정에까지 영향을 미친 큐브릭은 자퀘트 감독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이로 인해 작품 내에서는 스탠리 큐브릭을 향한 오마주를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큐브릭의 영화인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등에 삽입된 음악이 오마주의 의미로 사용됐다.
 
‘헬보이’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존 펄먼과 ‘해리포터’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루퍼트 그린트가 열연을 펼쳤다. 펄먼은 미국을 상징화한 캐릭터 키드만 역을 맡아 강인한 남성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베트남 참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유약한 모습을 섬세한 연기력으로 묘사했다. 그린트는 아역의 귀여움을 지우고 성인 연기자로서 완벽하게 발돋움했음을 증명해 보였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영화정보]
영화명: ‘문워커스’
장르: 코미디
감독: 앙투완 바르두 자퀘트
개봉일: 2015년 하반기 예정
출연진: 론 펄먼, 루퍼트 그린트, 로버트 시한, 잔 에이버러햄, 케리 셰일 외
관람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뉴스컬처=김이슬 기자)
대한민국 No.1 문화신문 [뉴스컬처]
[네이버 뉴스스탠드] [모바일] [페이스북] [트위터]
김이슬 기자 dew@newsculture.tv<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