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희생자-미수습자-유가족들, 잊지 않고 무대 통해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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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3주기…희생자-미수습자-유가족들, 잊지 않고 무대 통해 되새긴다

최종수정2018.09.22 16:33 기사입력2017.04.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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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내 아이에게’, ‘볕드는 집’, ‘2017 이반검열’ 外

▲ 세월호 3주기를 맞이해 희생자와 미수습자, 유가족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뉴스컬처)     © 사진=각 극단

▲ 세월호 3주기를 맞이해 희생자와 미수습자, 유가족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뉴스컬처)     © 사진=각 극단



2014년 4월 16일. 온 국민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아픔을 남긴 날이다. 오는 16일은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지 3주기가 되는 날이다. 사건이 발생한지 3년이 지난 올해 세월호는 드디어 바닷속에서 인양돼 1090만에 드디어 육지로 올라오게 됐다. 많은 국민들이 295명의 사망자를 애도하고 9명의 미수습자가 반드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있다. 공연계에서도 세월호 사건과 희생자, 유가족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무대를 준비했다.
 
극단 종이로 만든 배는 세월호 희생자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4.16 세월호의 진실을 전달하는 연극 ‘내 아이에게(연출 하일호)’를 참사 이후 또 한 번의 4월 맞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15년 초연 당시부터 평단과 관객의 관심을 받았으며 서울연극제(2016년), 광주평화연극제(2015년)에서 공연돼 각각 연기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월호 미수습자의 어머니의 독백과 코러스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작품은 차디찬 바다속에 남아있는 아이에게 보내는 엄마의 내밀한 편지 혹은 일기로 이루어져 있다. 그날 이후 가족들이 겪어낸 하루하루의 일상을 하루하루 온전히 보여주면서 사랑하는 아이를 빼앗긴 어머니가 토해내는 울분들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린다. (~16일, 성북마을극장)
 
예술공동체 단디는 세월호 추모 연극 시리즈 2편인 ‘볕드는 집(연출 박근화)’을 선보인다. 단디는 지난달 추모의 의미로 먼저 연극 ‘달맞이’를 선보였다. 작품은 어린 은규의 실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통해 피해자와 가해자가 혼동되는 우리들의 민낯을 드러냈다.
 
‘달맞이’의 후속작으로 공연되는 ‘볕드는 집’은 죽은 아이가 살아 돌아오면서 평화로운 마을 이면에 숨겨져 있던 검은 비밀을 다룬다. 권력을 얻기 위해 온갖 방법들로 사건을 덮으려 하는 권력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게 한다. (14~15일, 군포평생학습관/ 20~24일, 소극장 혜화당)
 
극단 전화벨이 울린다가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다시 선보이는 연극 ‘2017 이반검열(연출 이연주)’은 지난해 연극계에 큰 논란으로 떠오른 ‘검열’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맞서 연극인들이 의기투합해 선보인 ‘권리장전 2016 검열각하’의 참여 작품 중 하나다.
 
소수자, 세월호 생존학생 및 형제자매들의 말을 통해 사회적 기준에 길들여진 개인이 소수자에게 가하는 차별과 폭력을 그려낸 작품은 일상을 파고드는 검열, 더 나아가 검열을 조장하는 국가에 문제를 제기한다. (~16일, 남산예술센터)
 
세월호 희생자들이 가장 많았던 단원고등학교가 있는 안산시의 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세월호를 모티브로 한 다섯 작품을 연달아 준비해 추모 공연을 이어간다. 지난 4일부터 시작된 ‘4월 연극제’를 통해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의 연극 ‘그와 그녀의 옷장’, 극단 걸판의 ‘늙은 소년들의 왕국’, 극단 123공의 뮤지컬 ‘코스프레 파파’를 무대에 올렸다.
 
아울러 30년 전 딸을 잃은 아빠의 소원을 들어주는 삼신할매와 저승사자의 이야기를 다룬 마당여우의 마당극 ‘꽃신(연출 박강의)’이 14~15일 별무리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이어 극단 동네풍경이 배를 타고 나간 아들 대복을 기다리는 대복엄마의 사연을 담은 연극 ‘별망엄마(연출 김규남)’를 18~19일 같은 극장에서 선보인다.

 
(뉴스컬처=양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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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희 기자 yang@newsculture.tv<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