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상반기 결산 TOP10②] 생중계-OST로 공연 즐기고, 창작 뮤지컬은 세계 무대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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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상반기 결산 TOP10②] 생중계-OST로 공연 즐기고, 창작 뮤지컬은 세계 무대로 비상

최종수정2018.09.22 08:15 기사입력2017.06.2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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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 허물어진 브라운관과 무대, 10주년-20주년 맞은 작품도 다수

▲ 올 상반기에는 전막 실황 생중계로 관객과 소통한 작품이 많았다.(뉴스컬처)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주)창작하는 공간, 뉴스

▲ 올 상반기에는 전막 실황 생중계로 관객과 소통한 작품이 많았다.(뉴스컬처)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주)창작하는 공간, 뉴스


 
6. 무대 밖에서 즐기는 공연
 
공연을 극장 내에서만 즐기는 시대는 갔다. 올 상반기에는 무대를 찾지 않고도 공연의 매력을 만끽하는 방법들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어떤 장소에 있건 상관없이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실황 생중계가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말부터 시도된 공연 전막 실황 생중계는 올 상반기 공연 마케팅의 한 방법으로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뮤지컬 ‘레드북’, 연극 ‘신인류의백분토론’ ‘유도소년’ ‘왕위 주장자들’ 등이 생중계를 통해 관객과 실시간 소통을 하며 새로운 관람방식에 앞장섰다. 연극, 뮤지컬뿐 아니라 클래식, 무용, 오페라, 전통 공연 등의 장르에서도 작품 홍보 및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생중계를 진행했다.
 
언제 어디서든 주옥같은 넘버를 들을 수 있게 한 OST 발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음악과 달리 공연의 음악들은 극장을 찾아야만 감상할 수 있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OST 앨범을 따로 제작하는 작품이 크게 늘어 관객을 즐겁게 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쓰릴 미’ ‘팬텀’ ‘더 데빌’ 등이 차례로 OST 앨범을 발매하며 관객의 성원에 보답했다. 공연에 참여한 배우 대부분이 앨범 제작에 참여해 주요 넘버를 따로 녹음하거나 공연 실황을 OST 앨범에 담았고 그중 ‘팬텀’은 주요 넘버를 디지털 음원으로도 공개했다.
 
▲ 브라운관과 무대의 경계가 허물어져 무대 스타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TV스타가 무대에 진출한 일이 많았다.(뉴스컬처)     ©사진=JTBC, 뉴스컬처DB

▲ 브라운관과 무대의 경계가 허물어져 무대 스타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TV스타가 무대에 진출한 일이 많았다.(뉴스컬처)     ©사진=JTBC, 뉴스컬처DB


 
7. 브라운관 진출 나선 무대스타, 무대 도전 나선 TV스타
 
브라운관과 무대의 경계가 허물어진 상반기였다. 우선 무대에서 활약하던 스타들을 TV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다. JTBC ‘팬텀싱어’ KBS ‘불후의명곡’ ‘노래싸움 승부’ MBC ‘복면가왕’ 등 가창력을 뽐내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예능 프로그램이 많았기 때문. 특히 고훈정, 고은성, 백형훈, 기세중, 박유겸 등 뮤지컬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경연을 벌였던 ‘팬텀싱어’에서는 고훈정이 속한 ‘포르테 디 콰트로’ 팀이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민우혁은 ‘노래싸움 승부’, 민영기는 ‘복면가왕’에 최정원, 김소현, 남경주, 성두섭 등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매력을 발산했다.
 
반면 TV스타들은 무대로 눈을 돌려 관객과 직접 소통했다. 배우 봉태규는 신작으로 연극 ‘보도지침’을 선택했으며, 박하나는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 하이드’로 연극에 첫 도전했다. 김규리는 댄스씨어터 ‘컨텍트’에 출연해 새로운 매력을 뽐냈으며, 송일국은 연극 ‘대학살의 신’으로 다시 무대에 오른다. 아이돌 출신 스타들의 활약도 눈길을 끌었다. 미쓰에이 출신 민이 뮤지컬 ‘꽃보다 남자’로 처음 무대를 경험했고, 손담비, 나르샤, 슈는 ‘스페셜 라이어’를 통해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2PM의 황찬성은 ‘나의사랑 나의신부’로 크레용팝의 허민진은 뮤지컬 ‘찌질의 역사’에 출연 중이다.
 
▲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뮤지컬 ‘스모크’,  ‘영웅’,  ‘밀사-숨겨진 뜻’ 등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계속 무대에 올랐다.(뉴스컬처     ©사진=뉴스컬처DB

▲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뮤지컬 ‘스모크’,  ‘영웅’,  ‘밀사-숨겨진 뜻’ 등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이 계속 무대에 올랐다.(뉴스컬처     ©사진=뉴스컬처DB


 
8. 무대서 환생한 역사적 인물
 
올 상반기는 역사적 인물을 조명한 작품이 많았다. 특히 시인들의 인생을 많이 그렸는데, 백석, 윤동주, 이상의 생애를 모두 만날 수 있었다. 먼저 지난해 뮤지컬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에서는 백석 시인의 시와 사랑 이야기를 그렸으며, 윤동주 시인의 삶을 춤과 노래로 표현한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는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네 번째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뮤지컬 ‘스모크’는 천재 시인으로 평가받는 이상의 시를 대사와 가사에 색다르게 담아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생애를 바친 독립운동가들의 삶도 주목을 받았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다운 뮤지컬 ‘영웅’은 어지러운 시국으로 혼란스러웠던 올해 초 다시 무대에 올랐고, 뮤지컬 ‘밀사-숨겨진 뜻’에서는 헤이그 특사 이상설, 이준, 이위종의 활약을 그렸다. 그중 이위종의 삶에 중점을 둬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전 세계에 알리려 했던 청년 밀사의 파란만장한 드라마를 추적했다. 연극 ‘불량청년’에서는 의열단으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김상옥을 만날 수 있었다. 작품은 2017년의 취업준비생이 1921년으로 시간여행을 떠난다는 설정으로 김상옥을 무대로 소환했다.
 
▲ 뉴욕에서 전미 초연을 앞둔 창작 뮤지컬 ‘인터뷰(연출 김현준, 요세프K)’ 현지 공연 장면.(뉴스컬처)     ©사진=DIMO KIM MUSICAL THEATRE FACTORY

▲ 뉴욕에서 전미 초연을 앞둔 창작 뮤지컬 ‘인터뷰(연출 김현준, 요세프K)’ 현지 공연 장면.(뉴스컬처)     ©사진=DIMO KIM MUSICAL THEATRE FACTORY


 
9. 세계 무대로 비상하는 한국 창작 뮤지컬
 
한국 창작 뮤지컬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상반기였다. 지난해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대극장 공연으로서는 첫 일본 라이선스 진출한 성과를 이뤘는데, 올 상반기에는 일본, 중국을 넘어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까지 진출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뮤지컬 ‘인터뷰’는 지난해 5월 국내에서 초연을 진행한 후 교토, 도쿄 무대에서 공연을 진행했고 올 2월에는 한국의 창작 뮤지컬 최초로 영어로 번안돼 뉴욕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도 올랐다.
 
또한 지난해 중국 상해에서 성황리에 쇼케이스를 마친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올 상반기에는 일본 무대에도 진출했다. 올 2월 도쿄에서 진행된 공연은 일본 관객은 물론 쇼치쿠, 토호, 츠타야, 피아, 블루시어터 등 현지 공연 관계자들과 영화사 관계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뒤를 이어 5월에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도 도쿄 선샤인 극장에 올라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섰으며 뮤지컬 ‘팬레터’도 일본 콘텐츠 기업에 러브콜을 받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 연극 ‘스페셜 라이어(연출 이현규)’ 공연장면 중 스탠리(왼쪽 안내상 분)가 존(이종혁 분)의 말에 망연자실한 얼굴을 하고 있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 연극 ‘스페셜 라이어(연출 이현규)’ 공연장면 중 스탠리(왼쪽 안내상 분)가 존(이종혁 분)의 말에 망연자실한 얼굴을 하고 있다.(뉴스컬처)     ©이슬기 기자


 
10. 강산 바뀌어도 여전히 사랑받는 작품
 
상반기에는 뜻깊은 공연이 많았다. 10주년, 20주년을 맞은 작품들이 특별 공연을 진행했기 때문. 시작은 뮤지컬 ‘쓰릴 미’였다. 올해 2월, 10주년 기념 공연을 개최했는데, 공연에는 2007년 초연 멤버인 최재웅, 김무열, 강필석, 이율을 필두로 9년이라는 시간 동안 작품과 함께한 김재범, 에녹, 정상윤, 송원근, 정동화, 이창용, 정욱진이 참여했다. 뮤지컬 ‘오디션’도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내달 8일부터 진행되는 공연에는 홍경민, 송용진, 허규, 최성욱, 오의식, 박호산 등이 OB팀으로 특별 출연을 확정했다.
 
대학로 대표연극으로 자리 잡은 ‘라이어’는 올해로 20년째 무대에 오르고 있다. ‘라이어’팀은 를 기념하고자 지난 5월부터 ‘스페셜 라이어’를 선보이는 중이다. 공연에는 ‘라이어’에 출연한 이후 이름을 알린 배우 이종혁, 안내상, 우현, 김광식을 비롯해 가수에서 연극 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민 슈(S.E.S), 나르샤(브라운아이드걸스), 손담비 등이 새로 합류했다. 연극 ‘모범생들’도 2007년 초연 후 7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10년 동안 사랑받아왔다. 이에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는 역대 배우 및 새로 합류한 배우까지 22인의 배우가 작품에 총출동해 지난 4일부터 10주년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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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허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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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다민 기자 heo@newsculture.tv<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