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에든버러-아비뇽 축제처럼 규모 키워나가겠다…제17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bar_progress

[현장스케치] 에든버러-아비뇽 축제처럼 규모 키워나가겠다…제17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최종수정2018.09.21 20:31 기사입력2017.08.22 04:15

글꼴설정

그리스, 루마니아, 아일랜드 등 7개국 참여해 총 17 작품 선보인다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김선영과 연극 PD 이병훈(왼쪽부터).(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 김선영과 연극 PD 이병훈(왼쪽부터).(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서울국제공연예술제는 지난해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과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습니다. 함께 진행함으로써 축제와 마켓의 시너지 효과를 낼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에든버러나 아비뇽 페스티벌을 보면 그 자체로 아트마켓 역할을 하면서 규모를 키워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서울아트마켓 그리고 대학로라는 좋은 장소가 있기 때문에 올해는 이 세 가지를 접목해 세계적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비전을 실천하는 첫 회로 삼고자 합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선영 대표가 ‘서울공연예술제’의 변화와 발전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오늘(8월 22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내 카페에서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이하 SPAF)’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서 참가작 소개를 맡은 이병훈 PD는 “올해의 주제는 ‘과거에서 묻다’다. 국내, 해외를 통틀어 과거에는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었는데 지금의 삶은 내일 당장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알 수 없다”며 “이럴 때일수록 과거를 반추해 미래를 예측해봐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서 주제를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PAF’는 내달 15일부터 한 달 동안 서울 대학로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순수 공연예술 축제다. 2001년부터 16년간 한국 공연예술계를 주도해왔다. 그동안 세계 6대륙 46개국에서 총 622개 단체의 677개 작품에서 아티스트 696명과 3188명의 스태프가 참여했으며 총 누적 관객 수 58만 9589명(거리극 등 야외공연, 부대 행사 제외)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아트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가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열렸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가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열렸다.(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올해 페스티벌에는 그리스, 루마니아, 아일랜드,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6개국의 해외초청작과 8편의 국내작이 참가한다. 또한 창작산실 in SPAF ‘억척어멈과 그의 자식들’과 SPAF와 그리스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가 공동제작한 ‘위대한 조련사’, SPAF가 기획한 1인극 ‘하얀 토끼 빨간 토끼’ 등도 만날 수 있다. 이중 루마니아의 거장 실비우 푸카레트가 재해석한 셰익스피어 최고의 정치심리극 ‘줄리어스 시저’가 개막작으로 선정됐으며, 폐막작은 아크람 칸 안무의 ‘언틸 더 라이언즈’다.
 
총 17편의 작품 중 특히 주목받고 있는 ‘하얀 토끼 빨간 토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되는 1인 즉흥극이다. 2011년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토론토 썸머워크 페스티벌에서 초연돼 아치브릭 상, 우수 공연 텍스트 상 등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공연에서는 대본을 보지 못한 채 무대에 오른 배우가 현장에서 대본을 보며 즉흥 연기를 펼쳐야 한다. 배우 손숙, 이호재, 예수정, 하성광, 김소희, 손상규 등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단 한 번의 공연에서 자신만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손숙, 하성광, 김소희, 손상규(왼쪽부터).(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손숙, 하성광, 김소희, 손상규(왼쪽부터).(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현장에 함께한 손숙은 “처음에 섭외를 받고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부담 없이 출연 결정을 했는데 날짜가 다가오니 걱정도 된다. 연출 없는 연극이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한데, 관객분들이 도움을 많이 줄 것이라 생각한다. 관객을 믿고 가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성광은 “작품이 어떻게 완성될지 너무 궁금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잘 모르는 상황이라 즉석에서 닥치는 대로 할 생각”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김소희는 “배우들의 에너지와 기가 관객과 어떻게 어우러질지 너무 궁금한데, 제가 제일 마지막 날에 공연을 해서 다른 분들의 공연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 즐거운 체험이 될 것 같다”고 밝혔으며, 손상규는 “당일 대본을 받고 공연을 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너무 재밌을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했다. 어떤 공연이 될지 벌써부터 흥미롭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페스티벌 기간에는 제11회 ‘서울댄스컬렉션&커넥션’도 진행된다. ‘서울댄스컬렉션’은 역량 있고 유망한 젊은 안무가의 발굴해 해외 진출과 협업의 기회 증진을 지원하는 신진 안무 경연대회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내외 무용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대회에 올해는 총 64명의 폭넓은 연령층의 지원자가 모였고 치열한 예선 경쟁을 뚫고 12명의 본선 진출자가 선발됐다. 경연을 거쳐 발탁된 최고 수상작품의 안무가는 장기적으로 작품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글로버 커넥션’의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한편,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공연예술축제로 꼽히고 있는 제17회 SPAF는 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최된다.
 
 
[축제정보]
축제명: 제17회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축제기간: 2017년 9월 15일 ~ 10월 15일
축제장소: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마로니에 공원
 
(뉴스컬처=허다민 기자)
[뉴스컬처 360VR] [뉴스컬처 연예TV] [네이버 포스트]
허다민 기자 heo@newsculture.tv<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