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완벽한 '알리바이' 사건의 진실은 어디를 가리키는가…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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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완벽한 '알리바이' 사건의 진실은 어디를 가리키는가…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최종수정2018.09.16 08:31 기사입력2018.05.2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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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 있는 '제134회 나오키상',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수상작

▲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의 공연장면 중 미사토(가운데, 안소연 분)가 이시가미(왼쪽, 최재웅 분)에게 야스코(임혜영 분)를 소개하고 있다.     ©윤현지 기자

▲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의 공연장면 중 미사토(가운데, 안소연 분)가 이시가미(왼쪽, 최재웅 분)에게 야스코(임혜영 분)를 소개하고 있다.     ©윤현지 기자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다가오는 6월, 더워져 가는 이때 시원한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으신가요? 추리소설의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명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이 국내 창작 뮤지컬로 재탄생 합니다. 완벽한 설정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은 우리에게 ‘원작’이 가진 힘을 선사합니다.
 
25일 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 프레스콜이 열렸습니다. 작품은 사건을 철저히 은폐하기 위한 수학자 이시가미와 사건의 의문을 풀기 위한 물리학자 유카와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다루는데요.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던 공개된 장면을 확인해보세요.
 
# 숨도 쉬면 안 돼
 
▲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의 공연장면 중 이시가미(왼쪽, 조성윤 분)가 야스코(김지유 분)를 돕겠다고 말하고 있다.     ©윤현지 기자

▲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의 공연장면 중 이시가미(왼쪽, 조성윤 분)가 야스코(김지유 분)를 돕겠다고 말하고 있다.     ©윤현지 기자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영원히 깨어나지 않는 꿈을 이야기하는 야스코는 전 남편과 다툼이 크나큰 사건으로 번집니다. 옆집 남자 이시가와는 그 모든 상황을 소리로 지켜봤고 야스코 집을 방문합니다. 모든 상황을 짐작한 이시가와는 담담하게 야스코의 집에 들어서는데요. 그가 고안해 낸 방법은 어떤 것일까요?
 
# 사건 정황
 
▲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의 공연장면 중 유카와(왼쪽, 신성록 분)가 쿠사나기(장대웅 분)의 수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현지 기자

▲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의 공연장면 중 유카와(왼쪽, 신성록 분)가 쿠사나기(장대웅 분)의 수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윤현지 기자


 
사건을 파헤치는 유카와와 피해자의 신원을 밝히려는 쿠사나기 형사가 이야기합니다. 키시야는 사건의 정황을 설명하는데요. 유카와는 사건에 관여하고 싶어 하지않아 하고 쿠사나기는 사체의 신원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유력한 용의자로 야스코를 의심합니다.
 
# 수학은 등산과도 같아
 
▲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의 공연장면 중 유카와(왼쪽, 에녹 분)가 문제를 푸는 이시가미(조성윤 분)를 바라보고 있다.     ©윤현지 기자

▲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의 공연장면 중 유카와(왼쪽, 에녹 분)가 문제를 푸는 이시가미(조성윤 분)를 바라보고 있다.     ©윤현지 기자


 
“무슨 문제를 풀고 있어?”, “이미 증명된 건데 그 해답은 아름답지 않으니까.” 이시가미와 유카와는 문제의 해답을 논하며 대화를 이어갑니다. 오랜만에 만난 두 친구는 서로의 근황을 물어보는데요. 이때 유카와는 이시가와에게 한가지 논문을 건넵니다. “먼 산을 바라보네”라며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 이시가미는 어떤 정의를 내릴까요?
 
# 의심의 대상이 되었다는 건
 
▲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의 공연장면 중 쿠사나기(오른쪽, 조순창 분)가 유카와(송원근 분)에게 범인은 이시가미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현지 기자

▲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의 공연장면 중 쿠사나기(오른쪽, 조순창 분)가 유카와(송원근 분)에게 범인은 이시가미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현지 기자


 
쿠사나기 형사는 “분명 이시가와는 야스코를 좋아하고 있어”라고 말하고 이에 유카와는 “그게 네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데?”라고 물어봅니다. 새로운 증언을 들은 쿠사나기는 야스코를 더 의심하는데요. 반면 유카와는 그의 전제가 틀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시가미는 왜 이 사건에 개입하게 된 걸까?”라고 말합니다.
 
***
 
▲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의 프레스콜에 참석한 배우들.     ©윤현지 기자

▲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연출 정태영)의 프레스콜에 참석한 배우들.     ©윤현지 기자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가 옆집 여자 야스코의 살인을 알게 되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지난 2014년 개발돼 2016년 사전 리딩 시간을 거쳐 다시 약 2년 동안 추가 개발을 통해서 완성됐습니다. 소설 속 캐릭터들의 정서를 극대화하기 위해 뮤지컬로 재해석 했습니다.
 
유명 원작을 무대로 올리면서 집중한 부분과 이 작품만의 차별점으로 작가는 “원작과 일본 영화를 만났을 때 강렬하게 와 닿았던 점이 인간의 고독이였다. 고독한 인간이 어떤 위로를 받고 그 위로를 통해서 사람들과 어떤 희망을 받았는지가 크게 작용했다”며 “이시가와의 사랑은 남녀의 사랑보다는 지독한 인간이라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이어 “정서를 통해서 관객과 공감할 수 있는 코드를 살려내려고 노력했다. 장면 안에서 다른 시 공간이 같이 운영되고 있다. 유기적으로 대사와 가사의 연결은 긴장감과 속도를 주는 미스터리 강점을 살린다. 배우들의 속도감 있는 진행은 두 천재의 두뇌 싸움을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공연을 접했을 때 대단한 사랑을 할 수도 있겠구나. 슬프고 때론 즐겁게 또는 먹먹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라고 관객에게 전한 ‘용의자 X의 헌신’은 오는 8월 12일까지 이어집니다.
 
 
[공연정보]
공연명: 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원작: 히가시노 게이고
작곡: 원미솔
극작: 정영
연출: 정태영
공연기간: 2018년 5월 15일 ~ 8월 12일
공연장소: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출연진: 최재웅, 에녹, 신성록, 송원근, 조성윤, 김지유, 임혜영, 장대웅, 조순창, 안소연, 류정훈, 김찬종
관람료: R석 6만 6천원, S석 4만 4천원
 
이지은 기자 picfeel@asiae.co.kr<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