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②]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박민성·민우혁, "우린 닮은 부분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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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②]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박민성·민우혁, "우린 닮은 부분이 많아요"

최종수정2018.09.15 23:18 기사입력2018.06.14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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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연출 왕용범)의 앙리 역을 맡은 배우 박민성과 빅터 역을 맡은 배우 민우혁(왼쪽부터)의 인터뷰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이뤄졌다.     ©윤현지 기자

▲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연출 왕용범)의 앙리 역을 맡은 배우 박민성과 빅터 역을 맡은 배우 민우혁(왼쪽부터)의 인터뷰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이뤄졌다.     ©윤현지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 두 사람만의 남다른 ‘케미’가 있을 것 같아요?

 

민우혁: 벤허 같은 경우 연습을 참여했을 당시 연습을 충분히 참여하지 못했어요. 행사들 때문에 연습실을 일주일에 한두 번 갈 수 있었죠. 원래 멀티가 안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때 제일 힘들었어요. 그때 의지할 수 있었던 사람이 (박)민성이형이었죠. 저 대신 혼자 다 하고 있어서 대화를 가장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초연이기 때문에, 같이 일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죠. 연출님보다 (박민성에게) 더 많은 질문을 했어요. 애틋해요.

 

박민성: (민우혁을) 지금도 오래전에 안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요. 개인적인 부분에서도 닮은 부분이 많고요. 예전에 뮤지컬 하기 전에 몸담았던 그런 분야가 같은 분야에 비슷한 상황들이 많이 있었고요. 이건 그냥 사적인 얘긴데, 아들 이름이 똑같아요. (박이든) ‘이든이가~’라고 해서 ‘우리 아들 이름을 어떻게 알고 있지?’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름이 같더라고요. 그런 사소한 것들 때문에 더 친해질 수 있었죠. 연습 끝나면 떡볶이도 같이 먹으러 가고 그래요. 남자끼리 그러기 쉽지 않은데. (웃음) 좋게, 편하게 하고 있어요.
 

 

- 팀 자체의 시너지는 어떤가요?

 

민우혁: 정한이 형이나 동석이 등 다 보면 ‘다들 잘하고 있어. 내일 공연해도 되겠다’ 라고 말해요. 공연했었던 사람들이 툭 내뱉는 말들이 큰 힘이 돼요. 그들이 만들어 놓은 것들을 뒤늦게 합류해서 함께하는 거잖아요. 완벽함을 이미 경험한 사람들 앞에서 보여준다는 것은 벌거벗은 느낌이기도 해요. 그냥 네임밸류를 떠나서 최고의 캐스팅인 것 같아요. ‘대단한 배우와 함께하고 있구나, 행운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죠. 모든 면에서.

 

 

▲ 박민성(왼쪽)이 민들레를 꺾어들자 민우혁이 장난스럽게 후 불었다.     ©윤현지 기자

▲ 박민성(왼쪽)이 민들레를 꺾어들자 민우혁이 장난스럽게 후 불었다.     ©윤현지 기자


 

 

- 극 중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면을 꼽아본다면요?

 

민우혁: 빅터의 신념 자체가 생명을 창조하는 것에 대한 중점적인 초반부터 신과 맞서 싸우겠다는 거거든요. 근데 앙리가 대신 죽겠다 하고 재판을 받는데 빅터가 고민을 해요. 보통이라면 해명을 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안 한단 말이에요. 빅터가 뭘 고민하는 걸까요? 그때 누나가 와서 ‘두려운 거야? 앙리의 머리가 필요한 거니?’ 하고 ‘나는 왜’ 라는 넘버를 부르는데 그 순간만큼은 내가 가지고 있던 확고한 신념을 떠나서 생명을 창조하는 걸 넘어서 신념을 버리고 ‘이 친구를 구해야겠다’라고 생각하죠. 그때부터 앙리와 빅터의 애증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넘버를 잘 표현한다면 그 뒤에 나오는 씬도 잘 이어질 것 같고요.

 

박민성: 모든 장면이 소중하지만, 앙리와 괴물을 통틀어서 마지막에 빅터에게 얘기를 하고 ‘이게 내가 준비한 이 복수야’ 하고 죽는 게 백미가 아닐까 싶어요.

 

 

-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극이다 보니 부담감이 클 것 같아요.

 

민우혁: 분명히 프랑켄슈타인을 보셨던 분이라면 처음 봤을 때 충격을 잊지 못하실 거에요. 그 충격을 잊지 못해서 오시는 분들이 계실 거란 말이죠. 저희는 뉴 캐스트이기도 하고 처음 모습을 보여주는 거기 때문에 목표치를 높게 잡았어요. 민우혁, 박민성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만으로는 안 될 것 같고 ‘기대 이상인데’ 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하지만, 그게 제일 어려운 일이죠. 익숙함이란 것도 있고. ‘이런 면도 있네. 다른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틀렸다’가 될 수도 있어요. 한끝차이죠. 그것은 관객이 판단해주실 부분이에요. 뚜껑이 열려봐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두렵기도 하고 기대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복잡한 감정들에 눌려있어요.

 

박민성: 사람이니까 당연히 그런 감정들이 들죠. 의심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요. 의심하지 않도록 연출님이 잘 잡아주시고 그래서 잘 따라가고 있어요. 다른 캐스트들도 마찬가지고요. 다들 연출님의 계산속에서 움직이고 있어요. 좋은 작품이 나올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틀린 게 아니고 다른 것일 뿐이고, 틀렸다면 연출님이 말씀해 주셨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삼연에 처음 참여하지만 모르는 누군가가 처음 보는 분들은 원래 이런 극이구나 생각할 수도 있잖아요? 더 좋은 건 초재연 보신 분들의 호평을 받는 거고요. ‘초재연도 함께한 사람들 같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네요.

 

 

[프로필] 
이름: 박민성(박성환)
직업: 배우 
생년월일: 1982년 8월 7일 
학력: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
출연작: 뮤지컬 ‘그리스’, ‘위대한 캣츠비’, ‘노트르담 드 파리’, ‘피맛골 연가’, ‘로미오 앤 줄리엣’, ‘라 레볼뤼시옹’ ‘달고나’, ‘전국노래자랑’, ‘러브 레시피’, ‘잭 더 리퍼’, ‘삼총사’, ‘보니 앤 클라이드’, ‘두 도시 이야기’, ‘조로’, ‘로빈훗’, ‘쓰루 더 도어’, ‘밑바닥에서’, ‘벤허’, ‘프랑켄슈타인’ 외

 
[프로필] 
이름: 민우혁(박성혁)
생년월일: 1983년 9월 18일
직업: 배우 
출연작: 뮤지컬 ‘젊음의 행진’, ‘김종욱 찾기’, ‘풀 하우스’, ‘사랑하니까’, ‘총각네 야채가게’, ‘쓰루더도어’,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레미제라블’, ‘위키드’, ‘아이다’, ‘벤허’, ‘안나 카레니나’, ‘프랑켄슈타인’ 외.

 

윤현지 기자 yhj@akenter.co.kr<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