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루페' 창단, 연극 '게으름뱅이의 천국'…현대사회 문제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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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루페' 창단, 연극 '게으름뱅이의 천국'…현대사회 문제 그려낸다

최종수정2018.09.14 21:32 기사입력2018.08.0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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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화가, 브뤼겔 동명작 모티브

▲ 연극 '게으름뱅이의 천국'     © 사진=극단 루페

▲ 연극 '게으름뱅이의 천국'     © 사진=극단 루페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창작집단 ‘루페(lupe)’의 창단공연 연극 '게으름뱅이의 천국'가 오는 21일 개막한다.

연극 ‘게으름뱅이의 천국’은 지난 2015년 남산예술센터가 주최한 희곡 공모전 ‘초고를 부탁해’ 당선작인 구혜미 작가의 작품이다. 네덜란드의 화가 브뤼겔(Bruegel)의 동명의 작품을 모티브로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진단했다. 특히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극적이고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뫼비우스의 띠처럼 얽힌 구조를 통해 날카롭고 풍자적으로 그린다.

이번 연극은 ‘사제동행’, ‘맹인악사 매우씨전’ 등 연극과 뮤지컬 무용을 넘나들며 작품을 쓰고 연출한 이태권이 맡았다. 작곡은 KBS 국악대상 작곡지휘부문 대상 및 예그린어워드 음악상 수상에 빛나는 신동일이 함께한다. 안무는 국립발레단 출신으로 신인안무가상을 수상한 유회웅이 참여한다.
 
무대에 오르는 배우들도 탄탄하다. ‘모범생들’, ‘더 헬멧’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이호영, ‘들개의 추억’, ‘공포’ 등에서 활약한 신재환 등을 중심으로 최윤혁, 차정민, 이지연, 이다아야, 하유원 등 7명의 배우가 열연을 펼친다.

관계자는 “‘게으름뱅이의 천국’은 ‘타자’와 ‘타자성’, ‘절대 타자성’을 서사의 중심에 두고 막스 베버가 진단한 ‘왜소한 존재-익명적이고, 분화된’ 이들에게 ‘삶의 태도’에 관해 묻는 질의서와 같은 작품”이라며,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를 연극을 통해 풀어보고자 하는 극단 창잔 목적과 부합해 창단 공연 작품으로 낙점하게 됐다”고 전했다.

오는 21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서울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된다.
 
 
[공연정보]
공연명: 연극 ‘게으름뱅이의 천국’
극작: 구혜미
연출: 이태권
공연기간: 2018년 8월 21일 ~ 26일
공연장소: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출연진: 이호영, 신재환, 최윤혁, 차정민, 이지연, 이다아야, 하유원
관람료: 전석 3만원
관람연령: 만 15세이상
 
이지은 기자 picfeel@asiae.co.kr<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