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현장] 꿈을 찾아 미래에 다가가고 싶은 청춘들의 빛나는 에너지…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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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 꿈을 찾아 미래에 다가가고 싶은 청춘들의 빛나는 에너지…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최종수정2018.09.14 12:16 기사입력2018.08.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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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고 김건덕 실화 바탕으로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공연장면에서 건덕(오승윤 분)이 시합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공연장면에서 건덕(오승윤 분)이 시합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 많은 관객에게 사랑을 받는 가운데 지난 24일 또 하나의 이야기, 국내 최초 스포츠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가 서울 대학로 JTN아트홀 1관에서 공연되고 있습니다.
 
작품은 세계에서 주목받은 고교 야구 천재 고 김건덕의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그의 파란만장 인생을 절묘하게 매치한 극은 모든 것을 잃었지만 야구인의 꿈을 이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많은 이들을 위로합니다.

# 슈퍼스타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공연장면 중 건덕, 홍근성 감독, 승엽(왼쪽부터, 오승윤, 박준후, 정의제)이 야구 경기를 치르고 있다.     © 이지은 기자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공연장면 중 건덕, 홍근성 감독, 승엽(왼쪽부터, 오승윤, 박준후, 정의제)이 야구 경기를 치르고 있다.     © 이지은 기자



작품의 오프닝 넘버로 1994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vs 미국의 결승전을 담은 장면입니다. 7명의 배우가 뜨거운 경기 현장을 그대로 재연해냈습니다.

# 시간이 흐르면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공연장면 중 승엽, 효정, 건덕(왼쪽부터, 이호석, 랑연, 신재범 분)가 공부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공연장면 중 승엽, 효정, 건덕(왼쪽부터, 이호석, 랑연, 신재범 분)가 공부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이승엽 선수가 대학을 가기 싫어 수능을 망친 일화가 유명합니다. 이를 보여주는 장면은 과거의 선택이 아쉬운 승엽(이호석 분)과 현재가 만족스러운 효정(랑연 분) 그리고 빛나는 미래로 가고 싶은 건덕(신재범 분)이 미래로 가고 싶은 마음을 그려냅니다. 그들은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을까요?

# 9회 말 2아웃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공연장면 중 승엽(왼쪽, 정의제 분)과 건덕(오승윤 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 이지은 기자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공연장면 중 승엽(왼쪽, 정의제 분)과 건덕(오승윤 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 이지은 기자



승엽(정의제 분)에 대한 부러움과 자신의 부끄러운 가정사까지 친구들에게 들킨 건덕(오승윤 분)은 자신에겐 오직 야구밖에 없다는 생각에 무리한 투구를 이어갑니다. 승엽 역시 건덕의 도발로 폭발하며 두 친구의 대결을 심리와 절묘하게 매치, 긴장감을 드러내는 장면입니다.
 
# 시간아 멈춰라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공연장면 건덕(가운데, 신재범 분)가 절망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공연장면 건덕(가운데, 신재범 분)가 절망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무리한 투구로 어깨를 망친 건덕(신재범 분)은 선수로서의 기회를 잃어갑니다. 가난한 가정 때문에 방위 산업체에서 손까지 다쳐 선수로서의 제기가 완전히 끝나버렸음에 절망합니다. 자신에게 닥친 이 운명에 고통을 멈춰달라는 소년의 슬픔은 고 김건덕 감독이 겪은 실제 사건을 담아냈습니다.
 
# 포기하지 마라+시간이 흐르면 rep.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공연장면 중 승승엽, 건덕, 효정(왼쪽부터, 정의제, 신재범, 랑연 분) 미래를 소망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공연장면 중 승승엽, 건덕, 효정(왼쪽부터, 정의제, 신재범, 랑연 분) 미래를 소망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작품의 주제곡으로 모든 것을 포기했던 건덕이 홍감독(윤석원 분)과 친구들의 격려로 다시 야구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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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프레스콜 포토타임 때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프레스콜 포토타임 때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지은 기자



30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현어진 연출은 "조금 더 행복한 고 김건덕 감독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 세상을 향한 울림과 꿈을 향한 이야기로 결론을 음악으로 마무리 짓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공연과 다르게 소극장으로 무대를 옮긴 점에 대해 채현원 예술감독은 "야구라는 소재를 소극장에 담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이디어 승부라고 생각을 했다. 조명과 싱크를 맞춰서 재미있게 구현하는 데 목적을 많이 뒀다"며 "각 등장인물의 다양한 입장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조명의 색깔을 포지션을 이동할 때 왜 그렇게 이동했는지를 관객들이 유심히 보신다면 얼마나 고민했는지를 보실 수 있을 거다"며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사실 소극장은 가까이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디테일한 호흡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배우들과 장면을 다 같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야기를 많이 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소극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합법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프레스콜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배우 오승윤, 신재범, 랑연(왼쪽부터)     ©이지은 기자

▲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연출 현어진) 프레스콜에서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 배우 오승윤, 신재범, 랑연(왼쪽부터)     ©이지은 기자



8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에 오른 오승윤은 "첫공 때 무사히 마쳤다는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굉장히 복받친 것도 있지만 그만큼 긴장했다. 열린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 극의 흐름에 있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승윤과 같은 김건덕 역을 맡은 신재범은 "최대한 즐기고 있고 즐겁다. 한 회를 할수록 점점 더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극 중에서 홍일점인 랑연은 "어떤 작품을 만나든 힘든 부분은 다 있다.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새로웠던 건 남자 배우들의 체력을 따라가는 게 힘들다. 하지만 배우들과 감독님이 힘을 줘서 잘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수 동물원의 멤버이자 음악감독을 맡은 박기영은 "동물원의 음악적인 화려함이나 세련됨보다는 가사나 메시지 부분이 주목받는 음악을 해왔다. 그런 부분에서는 뮤지컬 작업과 정서적으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물론 대중가요보다 뮤지컬이 감정의 변화나 상황의 변화가 자주 발생한다. 그 때문에 한 곡에서 얼마나 다양하게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느냐에 따른 어려움은 있었다"며 "보편적인 울림이 있었으면 하는 작업이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고인이 된 김건덕을 위해 새로 만든 '포기하지 마라'가 좋은 선물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창작뮤지컬육성 지원사업으로도 선정된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는 올해의 창작산실 레파토리에 선정 작품입니다. 오승윤, 신재범, 정의제, 이호석, 랑연, 윤석원, 박준후, 원성준, 장민수, 최신우, 조민욱, 배홍석이 보여주는 청춘들이 그려내는 뜨거운 야구 이야기는 오는 10월 7일까지 JTN아트홀 1관에서 이어집니다.
 
 

[공연정보]

공연명: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연출: 현어진

공연일시: 2018년 8월 24일 ~ 10월 7일

공연장소: 대학로 JTN아트홀 1관

출연진: 오승윤, 신재범, 정의제, 이호석, 윤석원, 박준후, 랑연, 원성준, 장민수, 최신우, 조민욱, 배홍석

관람료: 전석 5만 5천원
 

이지은 기자 picfeel@asiae.co.kr<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