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현장③] 나의 우상, 믿기 힘든 현실에 다가서려 했을 때…뮤지컬 '죽음과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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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③] 나의 우상, 믿기 힘든 현실에 다가서려 했을 때…뮤지컬 '죽음과 소녀'

최종수정2018.10.23 07:47 기사입력2018.09.2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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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과 평가보다 중요한 건 바로 자신

▲ 2018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글로벌 뮤지컬 라이브’에 선정된 뮤지컬‘죽음과 소녀’(작가 김유정) 테이블 리딩에 참여한 창작진과 배우들.     © 이지은 기자

▲ 2018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글로벌 뮤지컬 라이브’에 선정된 뮤지컬‘죽음과 소녀’(작가 김유정) 테이블 리딩에 참여한 창작진과 배우들.     © 이지은 기자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현장②]에서 이어집니다.

 

이날 마지막으로 진행된 리딩 뮤지컬 ‘죽음과 소녀’(작가 김유정)은 베토벤의 환영을 보는 어느 무명작가(슈베르트)의 이야기다. 예술가에게 인정과 평가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자신의 세계를 긍정하고 사랑하는 것을 주제로 한다.

 

강하님 작곡가는 “졸업 공연으로 올린 적이 있었다. 완성도가 있을 거라고 말씀해 주신 분들도 계셨지만 많은 수정을 했다”며 운을 뗐다.

 

새로운 슈베르트의 발견이라고도 말하는 작품은 31살 이른 나이에 죽은 그가 남몰래 간직했던 무의식에 집중했다. 알려지지 않았던 열망을 그의 마지막 여정과 함께 그려보는 것이 기획 의도다.

 

1827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배경으로 하는 극은 열등감에 시달리던 프란츠가 죽기 전 자신의 음악의 의미를 찾아 예술가에게만 국한되지 않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

 

▲ 뮤지컬 ‘죽음과 소녀’(작가 김유정) 테이블 리딩에 참석한 배우 김지휘, 양서윤, 이선근(왼쪽부터)     © 이지은 기자

▲ 뮤지컬 ‘죽음과 소녀’(작가 김유정) 테이블 리딩에 참석한 배우 김지휘, 양서윤, 이선근(왼쪽부터)     © 이지은 기자


 

 

‘죽음과 소녀’에서 프란츠 피터 슈베르트 무명의 작곡가 ‘프란츠’ 역에는 김지휘, 엉뚱하지만 프란츠를 좋아하는 적극적인 아가씨 ‘테레즈’ 역에는 양서윤, 프란츠 앞에 나타나는 의문의 ‘남자’ 역에 이선근이 분했다.

 

작품에서 크게 작용하고 있는 인물. 베토벤에 대해 공부를 했다”고 말한 추정화 연출에 이어 김유정 작가는 “베토벤을 조금 낮추고 프란체 위주의 기승전결이 새로운 슈베르트의 발견을 그려나가는 과정이다”고 밝혔다.

 

음악을 소재로 하는 작품은 이미 다양하다. 익숙해 질수 도있을 법한 소재를 펼쳐 보이려고 할 땐 그 만큼 더 많은 준비와 다른 색은 필수다. 관객은 반전을 기대할 수도 있다. 애초에 3인극으로 구상한 극은 내용을 뒷받침할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다인 극으로 수정하고자 하는 방향을 제시한다.

 

김작가는 "좋은 배우와 연출을 만나 프로 배우와 하니까 정말 감사하다. 감외가 새롭다. 머릿속으로 다시 한번 상상해 볼 기회가 돼서 좋았다"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NC현장④] 지우고 싶었던 기억, 잊지 않은 유일한 조각…뮤지컬 '오렌지 마들렌'으로 이어집니다.

 

이지은 기자 pic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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