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뭐 볼까]극장서 마음의 휴식을, 가슴 따뜻해지는 힐링 영화 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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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뭐 볼까]극장서 마음의 휴식을, 가슴 따뜻해지는 힐링 영화 셋

최종수정2018.10.23 12:04 기사입력2018.09.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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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린 온 피트' 스틸컷, 가슴 따뜻해지는 힐링 영화 3    © 사진=영화사 진진

▲ 영화 '린 온 피트' 스틸컷, 가슴 따뜻해지는 힐링 영화 3    © 사진=영화사 진진


 
[뉴스컬처 김민솔 인턴기자] 넘어져서 생긴 상처는 약을 바르면 금방 낫는다. 약을 바르지 않아도 가벼운 상처는 금세 사라진다. 하지만 마음에 생긴 상처는 가만히 두면 곪아 더 크게 번질 수 있다.
 
그럴 때 쓰는 처방전 중 하나는 좋은 영화다. '핫'한 블록버스터 영화로 마음에 쌓인 짐을 시원하게 쓸어내려도 좋지만, 가슴 한쪽을 훈훈하게 달구는 힐링 영화도 좋은 선택이겠다.
 
이에 뉴스컬처가 마음의 상처를 천천히 낫게 해 줄 따뜻한 영화 3편을 소개한다.
 
▲ 영화 '린 온 피트' 찰리(찰리 플러머 분)이 린 온 피트와 함께 걷고 있다.    © 사진=영화사 진진

▲ 영화 '린 온 피트' 찰리(찰리 플러머 분)이 린 온 피트와 함께 걷고 있다.    © 사진=영화사 진진



#1. '린 온 피트' - 천천히 성장하는 소년의 여정
 
영화 '린 온 피트'는 윌리 블로틴이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영화의 주인공 찰리(찰리 플러머 분)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잃고,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이후 그는 우연히 만난 경주마 린 온 피트와 함께 홀로서기를 위한 여정을 떠난다. 말에 애정을 가지지 말리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찰리는 린 온 피트와 함께하기로 결정한다.
 
영화는 찰리와 린 온 피트 사이에 느껴지는 유대감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특히 한 소년이 천천히 성장하며 현실을 헤쳐 가는 모습은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치고 싶게 한다.
 
▲ 영화 '나부야 나부야' 노부부가 손을 잡고 있다.     © 사진=인디스토리

▲ 영화 '나부야 나부야' 노부부가 손을 잡고 있다.     © 사진=인디스토리



#2. '나부야 나부야' - 시간이 흘러 더욱 훈훈해진 노부부의 사랑
 
영화 '나부야 나부야'는 경남 하동군 화개면 단천마을에 사는 한 노부부의 이야기를 7년 동안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78년 동안 함께한 이들은 한날 한시에 함께 하직하자고 약속하지만, 결국 할머니가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된다.
 
최정우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78년 동안 해로한 부부를 통해 '부부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화두를 세상에 던지고 싶었다"라며 "7년 동안 부부를 지켜봤는데, 갈등도 없었고 다툼도 없었다. 관심과 배려 속에서 이뤄진 부부의 모습을 세상에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용한 산골에서 물 흐르듯 흘러가는 노부부의 일상을 가만히 보면 마음도 저절로 잔잔해질 것이다.
 
▲ 영화 '봄이가도' 스틸컷     © 사진=(주)시네마달

▲ 영화 '봄이가도' 스틸컷     © 사진=(주)시네마달



#3. '봄이가도' - 아픔 딛고 서서히 일어나 
 
'봄이가도'는 세 단편을 묶은 영화로, 세월호 참사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엄마 신애(전미선 분)은 사고로 딸 향(김혜준 분)을 잃었고, 상원(유재명 분)은 도움을 청하는 학생을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린다. 석호(잔석호 분)는 일상 곳곳에서 아내의 빈자리를 느껴 서서히 폐인이 된다.
 
장준엽, 진청하, 전신환 세 명의 감독이 "꾸역꾸역 하루를 살아내는 우리 모두에게 또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듯, 영화는 아픔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상처를 보듬고 내일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세 인물이 고통을 딛고 나아가는 모습은 관객들에게도 힘과 용기를 불어넣는다.

 
김민솔 인턴기자 k.mins1077@ak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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