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현장]'완벽한 타인' 웃음·공감 다잡은 생활밀착형 코미디(종합)

bar_progress

[NC현장]'완벽한 타인' 웃음·공감 다잡은 생활밀착형 코미디(종합)

최종수정2018.10.24 09:01 기사입력2018.10.16 04:13

글꼴설정
▲ '완벽한 타인' 주역들     © 사진=윤현지 기자

▲ '완벽한 타인' 주역들     © 사진=윤현지 기자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휴대전화는 계륵 같다.”
 
당신의 휴대전화가 공개된다면? 스크린에 펼쳐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강력한 웃음을 선사한다.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휴대전화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뻣뻣한 변호사 태수 유해진, 자상한 성형 명의 석호 조진웅, 꽃중년 레스토랑 사장 준모 이서진, 문학에 빠진 가정주부 수현 염정아, 미모의 정신과 전문의 예진 김지수, 명랑쾌활 수의사 세경 송하윤, 다혈질 백수 영배 윤경호 등 베테랑 배우들이 절친으로 만나 푸짐한 저녁식사를 나눈다.
 
이날 연출 주안점을 묻는 말에 이재규 감독은 “대한민국은 미디어 기기나 휴대전화, SNS가 삶에 치밀한 나라인 것 같다. 10대부터 6, 70대 어른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스마트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됐다”며 “많은 이들에게 삶의 일부분 이야기 같은 느낌을 주고 싶었다. 전화기로 인해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보면서 웃을 수도 있지만, 이야기를 통한 상황을 보면서 삶을 반추하고 위로도 되면 좋겠다”고 답했다.
 
휴대전화를 영화의 소재로 차용한 것에 대해 이재규 감독은 “계륵 같은 물건”이라며 “가족들한테는 미안하지만, 휴대전화는 저한테 제일 가까운 친구다. 저를 가장 잘 아는 존재다. 문득 이 친구를 떠나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이율배반적인데 그만큼 저희 생활에 밀착된 미디어 기기지만 휴대전화 없이 혼자 살아가고 싶다는 이중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영화의 소재로 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원작을 영화화한 ‘완벽한 타인’을 각색한 주안점에 대해 이재규 감독은 “한국 관객들이 잘 즐길 수 있도록 각색했다”며 “영화를 본 관객들의 삶에 영향을 주거나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수는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보다 훨씬 재밌었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또한 여배우가 타이틀인 영화를 찾아보기 어려운 한국영화 시장에 ‘완벽한 타인’이 지닌 의미를 묻자 김지수는 “여배우들이 설 자리가 별로 없다는 이야기를 여배우끼리 나눴다. 영화가 잘 되어서 저희가 설 자리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남자 배우들과 동등하게 같이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답했다.
 
작품과 배역에 대해 염정아는 “시나리오가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었고, 좋은 배우들과 연기한다면 어떤 시너지가 나올까 기대됐다”며 “대부분의 전업주부를 대표하는 역할이다. 평범한 여자를 연기하는데 주안을 뒀다”고 밝혔다.
 
▲ 영화 '완벽한 타인' 제작보고회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사진=윤현지 기자

▲ 영화 '완벽한 타인' 제작보고회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사진=윤현지 기자



올해 ‘공작’, ‘독전’에 이어 흥행 3연타를 노리는 조진웅은 “스코어에 연연하기보다 영화가 완성되어 관객과 만났다는 자체가 영광”이라며 “세 개의 결이 다른 영화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소개하는 의미가 다르달까. 앞서 두 영화는 영화를 소화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면 이 영화는 공감을 많이 했다. 소통의 의미에서 관객들이 많이 찾아줄 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극에서 남다른 활약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윤경호는 “'도깨비'와 '미스터 션샤인' 덕분에 많은 분이 잘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때도 최선을 다했고 지금도 최선을 다했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경험은 처음이었고 지금 생각해도 감격스럽다. 언제 또 이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시 또 그런 역할을 하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지 모르겠지만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영화를 본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서진은 “이재규 감독과 전작(다모)의 인연이 있었고 배우들과의 작업도 편했다”며 “능글맞은 캐릭터는 평소 성격과 달라서 연기하기 힘들었다. 그나마 신혼 생활을 하는 역할이라서 부담이 덜 됐지만 도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영화는 오는 31일 개봉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