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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이슈]마미손, 핑크 복면 있기에 가능했던 신드롬

최종수정2018.12.06 16:46 기사입력2018.10.2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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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2400만 뷰를 넘어선 마미손의 '소년점프'      © 사진='소년점프' 유튜브 영상 캡처

▲ 조회수 2400만 뷰를 넘어선 마미손의 '소년점프'      © 사진='소년점프' 유튜브 영상 캡처



[뉴스컬처 김은지 기자]이쯤되면 신드롬이다. 래퍼 매드클라운, 아니 마미손의 '소년점프' 유튜브 조회수가 2400만 뷰(24일 오후 9시 기준 2407만5049뷰)를 돌파했다. 한 달 만에 거둔 쾌거였다. 댓글 대부분이 한글이라는 점도 주목할만 하다. 순수 한국인들로만 거둔 성과이기 때문이다.
 
2분 21초 동안 마미손이 '엉거주춤'을 추고 있는 영상은 무려 208만 회의 클릭수를 이끌어냈다. 그의 '병맛' 또는 '쿨'한 매력은 동영상 2개만으로 구독자 33만 명을 만들어냈다. 사실상 엠넷 '쇼미더머니777'의 우승자가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를 단순 농담으로 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같은 행보는 마미손표 핑크 복면이 있기에 가능했다. 보통 본심을 감출 때 쓰이는 가면은 그에게 있어서 내면의 메시지를 거침없이 내뱉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됐다. 이를테면 "한국 힙합 망해라", "폭염에 복면쓰고 불구덩이 박힌 내 기분을 알아?", "스윙스 기리 팔로 코쿤 악당들아 기다려라"라는 외침으로 말이다.
 
▲ 마미손의 '소년점프'     © 사진='소년점프' 유튜브 영상 캡처

▲ 마미손의 '소년점프'     © 사진='소년점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라왔다 삭제된 '존나뻥'은 더욱 강렬했다. 마미손이 거듭 강조하고 있는 계획 그리고 악당을 향한 경고는 복면의 힘을 빌려 B급 색채를 더해갔다. 이는 또 다른 음악적 색깔, 자아를 보여주고 싶다는 가면 속 주인공으로 추측되는 매드클라운의 의도와 딱 들어맞았다. 
 
앞서 마미손은 "복면은 나름의 예술적인 장치다. 내 안에는 내가 표현하고 싶은 수많은 '나'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한계가 느껴졌다. 마미손이라는 캐릭터는 온전히 나를 위한 즐거움이고 나의 놀이다. 어이없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복면을 쓰고 나왔다"고 핑크 가면을 착용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남예종 이호규 교수·대중문화평론가는 "마미손은 마치 레슬링 가면을 쓴 레슬러처럼 다양한 제스처와 퍼포먼스, 미스터리한 이미지 메이킹으로 대중에게 어필했다"며 "가면이라는 아이콘에는 마미손이 일컫는 '악당'들을 물리친 영웅이라는 주문도 묘사됐다"고 평했다.
  
 
김은지 기자 hhh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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