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세화예술문화재단과 '서예명적 법첩' 15권 완간…광개토대왕비·추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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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세화예술문화재단과 '서예명적 법첩' 15권 완간…광개토대왕비·추사 등

최종수정2018.12.06 22:46 기사입력2018.11.0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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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국공립 도서관에 무료 배포

▲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과 '서예명적 법첩(法帖)' 15권을 완간했다고 밝혔다.     © 사진=예술의전당

▲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과 '서예명적 법첩(法帖)' 15권을 완간했다고 밝혔다.     © 사진=예술의전당


 
[뉴스컬처 김민솔 인턴기자] 예술의전당(사장 고학찬)이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과 '서예명적 법첩(法帖)' 15권을 완간했다고 밝혔다.
 
법첩은 옛 사람들의 유명한 필적을 익히거나 감상할 목적으로 만든 책을 뜻한다. 한국 서예의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 서예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자는 취지로 시작된 본 사업은 광개토대왕비부터 추사에 이르는 국보급 서예 유물을 시대·인물별로 복원하여 개별 출간함으로써 국내 서예를 집대성하는 최초의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법척 제작은 지난 2013년 문화재청 후원으로 양 기관이 체결한 '한국서예 국보급 법첩 발간사업 협약'을 바탕으로 진행된 4년여 활동의 결실이다.
 
완간한 법첩은 서예 유물의 내용과 글씨의 형태를 원문 그대로 담아 해석과 설명을 덧붙여 총 15권으로 구성됐다. 삼국시대는 고구려의 광개토대왕비, 백제의 무령왕릉지석·창왕사리감·사택지적비, 신라의진흥왕순수비 등에 새겨진 필적을 다뤘다. 통일신라시대는 김생·최치원의 글씨가, 고려시대는 탄연·이암의 필적이 복원됐다. 조선시대는 안평대군·퇴계 이황·고산 황기로·한호 한석봉·미수 허목·백하 윤순·원교 이광사·추사 김정희 등의 서예 유물이 책으로 발간됐다.
 
예술의전당 고학찬 사장은 "중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20세기 초반부터 자국의 서예 유물을 법첩으로 제작하는 작업을 시작한 반면, 우리나라는 국보급 서예 유물조차 정리해놓은 법첩이 전무하다"며 "이번 법첩 발간을 통해 한국 미술의 근간이 되는 서예의 위상을 바로세우고 한국 예술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세화예술문화재단은 "이번 발간사업을 통해 한국 서예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국내외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법첩 15권은 주요 국공립 도서관에 무료로 배포되며,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구입 가능하다.
 
 
김민솔 인턴기자 k.mins1077@ak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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