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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2018 서울카페쇼, 은은한 향기에 담긴 '4차 산업혁명'

최종수정2018.12.07 00:06 기사입력2018.11.08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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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서울카페쇼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 사진=김민솔 인턴기자

▲ 2018 서울카페쇼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 사진=김민솔 인턴기자



[뉴스컬처 김민솔 인턴기자] "카페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을 시작했다"
 
아시아 최대 커피 전문 전시회 서울카페쇼가 8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7회째인 2018 서울카페쇼에는 40개국 600개사 2000여 개에 달하는 부스가 설치됐다.
 
올해 개최된 서울카페쇼에서는 예년에 비해 차, 기타 음료, 초콜릿, 베이커리 등의 부스 숫자가 적게 느껴지고, 대신 커피 기기가 부스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고소한 커피 냄새와 따뜻한 빵 냄새는 식음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에 충분해 보인다. 또한 예상치 못했던 색다른 볼거리도 재미를 선사한다.
  
▲ 2018 서울카페쇼.     © 사진=김민솔 인턴기자

▲ 2018 서울카페쇼.     © 사진=김민솔 인턴기자


 
▶ 카페도 4차 산업혁명을 맞이했다
 
서울카페쇼는 여타 다른 박람회보다 젊고, 뜨겁고, 트렌디하다. 전시장에서 가장 '핫'한 주제도 매년 바뀐다. 몇년 전에는 밀크티 분말과 펄이었고, 지난해에는 콜드브루와 질소커피가 가장 핫했다. 다른 트렌드를 누르고 올해의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한 건 다름아닌 '기술'이다.
 
'식후 커피 한 잔'을 즐기는 문화가 정착하면서 카페는 어딜 가든 볼 수 있고, 음료의 맛은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다 보니 소비자들은 맛만큼 서비스와 접근성, 메뉴가 나오는 속도 등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이 낼 수 있는 속도와 커피를 추출하는 시간은 한계가 있다. 이번 카페쇼에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술적 시도들이 눈에 띈다.
 
▲ 서울카페쇼에서 '커피드 메소드(Coffeed Method)'가 시연하고 있다.     © 사진=김민솔 인턴기자

▲ 서울카페쇼에서 '커피드 메소드(Coffeed Method)'가 시연하고 있다.     © 사진=김민솔 인턴기자


 
▶ 기계 바리스타
 
행사에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은 기계가 있다. 바리스타의 패턴을 학습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머신 '커피드 메소드(Coffeed Method)'이다.
 
그라인더에서 커피 가루를 받아 탬핑(tamping, 포터필터에 담긴 분쇄 커피를 다지는 행위, 강도에 따라 커피 맛을 조절할 수 있다)하고, 에스프레소를 따른 뒤 컵을 닦기까지 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냈다.
 
원두커피를 추출해 주는 자판기처럼 상용화가 된 커피 기계와의 차이점에 대해 묻자 관계자는 "상용화된 기계는 대부분 전자동 머신(한 번의 작동으로 분쇄와 추출이 동시에 이뤄짐)이다. '커피드 메소드'는 반자동 머신(바리스타용 커피머신, 다양한 에스프레소 커피를 만들 수 있다)이다. 바리스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곧 출시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2018 서울카페쇼에서 패스오더가 시연하고 있다.     © 사진=김민솔 인턴기자

▲ 2018 서울카페쇼에서 패스오더가 시연하고 있다.     © 사진=김민솔 인턴기자



▶ 원거리 주문
 
눈에 들어온 또 다른 기술은 '원거리 주문'이다. 이미 스타벅스는 카운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원거리에서 메뉴를 주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했고, 활발하게 사용 중이다.
 
서울카페쇼에는 이러한 원거리 주문 기술을 개인사업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앱을 소개하는 업체가 두 곳이나 있다. '패스오더'와 '마이소호'이다. '패스오더'는 손님이 앱으로 주문과 결제까지 완료하고, 점주는 매출분석까지 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마이소호'는 고객이 전화로 주문을 하면 결제를 할 수 있는 페이지를 문자로 보내주는 서비스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 기존에 인간이 하던 일 대부분을 기계가 대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커피드 메소드'와 같은 기계는 물론, 주문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박람회에 등장해 상용화를 논하는 지금. 카페는 이미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한 것 아닐까.
 
 
김민솔 인턴기자 k.mins1077@ak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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