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서울미래연극제, 음악으로 보는 이미지극 '보이체크' 오늘(8일) 개막

제8회 서울미래연극제, 음악으로 보는 이미지극 '보이체크' 오늘(8일) 개막

최종수정2018.12.07 00:02 기사입력2018.1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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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네온과 탱고피아노의 조화

▲ 연극 ‘보이체크’(연출 정은경) 공연 포스터     © 사진=뉴스컬처DB

▲ 연극 ‘보이체크’(연출 정은경) 공연 포스터     © 사진=뉴스컬처DB


 

[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연극 ‘음악으로 보는 이미지극: 보이체크’(연출 정은경, 이하 ‘보이체크’)가 무대에 오른다.

 

‘보이체크’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 쓰여진 희곡으로, 1836년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가 쓰기 시작했으나 작가가 이듬해 요절하면서 미완성 작품으로 남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문학 작품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희곡인 동시에 가장 많이 공연되는 희곡 중 하나다.

 

원작의 해체, 재구성을 통해 재창작된 작품 속의 보이체크는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가난한 현실을 이어가고 심지어 의사의 임상실험 대상이 되어 번 돈으로 아내와 자식을 먹여 살린다. 저항할 수 없는 가난한 현실 아래 소외되고 고립된 삶을 살던 그는 서서히 신경쇠약 증세를 보이며 결국 아내인 마리를 살해하고 만다. 가난하고 억압받는 하층민의 삶을 보여주는 ‘보이체크’는 견고한 계급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을 포착한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격차가 변하지 않는 한 시대를 막론하고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릴 것이다.

 

극단 무소의 뿔의 신작인 이번 연극은 환상과 상징이 결합된 장면으로 꿈인 듯 현실인 악몽과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반도네온과 이탈리아 성악가들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음악과, 절제와 압축 그리고 상징으로 이루어진 무대 이미지는 인간의 고뇌와 갈등을 보다 극적으로 전달한다.

 

극단 무소의 뿔 정은경 연출은 “부조리한 현실과 사회적 억압 속에서 고뇌하던 보이체크의 살인 앞에 어떤 선악의 판단도 무가치하다”며 “인간이 상실된 비극적 상황을 통해 관객들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하여, 부조리한 현실에 대하여, 불쌍한 인간에 대한 사랑’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작품은 ‘제8회 서울미래연극제’로 선정됐으며 KT&G 상상마당 춘천의 레지던스 지원사업 ‘로드 투 이매진’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첫 작품이다.

 

‘서울미래연극제(ST-Future)’는 실험성과 미학적 완성도의 균형을 갖춘 작품을 발견하고 다양한 장르가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 방식을 제기하고자 기획된 축제로서 서울연극제의 ‘미래야 솟아라’ 부문을 발전한 형태로 8회째 진행되고 있다.

 

‘로드 투 이매진’이란 예술가들에게 레코딩 엔지니어와 공연연습실, 무대와 공연 전문 인력을 지원할 뿐 아니라 호텔에서 일정 기간 동안 머물며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충분한 환경을 제공하는 KT&G 상상마당 춘천의 문화예술지원사업이다.

 

작품은 8일과 9일 양일간 서울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공연정보]

공연명: 연극 ‘음악으로 보는 이미지극: 보이체크’

원작: 게오르크 뷔히너

연출: 정은경

공연기간: 2018년 11월 8일 ~ 9일

공연장소: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2관

출연진: 김상우, 이지나, 안민정, 황성대, 전시연, 신아름, 오미자 외

관람료: 전석 3만원

 

윤현지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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