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사립유치원 비리 집중취재 "랍스터, 개 사료, 호텔 스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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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사립유치원 비리 집중취재 "랍스터, 개 사료, 호텔 스파까지"

최종수정2018.12.07 07:35 기사입력2018.11.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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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D수첩'에서 사립유치원 비리를 파헤친다.     © 사진=MBC

▲ 'PD수첩'에서 사립유치원 비리를 파헤친다.     © 사진=MBC



[뉴스컬처 이서윤 인턴기자] 'PD수첩'이 사립유치원 비리를 조명하는 '사립유치원은 법이 없습니다'편을 방송한다.

 

13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최근 감사 결과가 드러나며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긴 사립유치원 비리를 파헤친다.

 

지난달 11일 '뉴스데스크'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에 적발된 1146곳의 유치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유치원 교비를 술, 자녀 학비, 백화점, 명품가방, 심지어 성인용품 등에 사적으로 사용한 일부 유치원들의 실태가 낱낱이 드러나자 유치원 명단을 확인하려는 학부모들의 발길에 MBC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큰 파장이 일었다.

 

그런데 감사결과에 불복해 처분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수사가 진행 중인, 혹은 법원으로부터 무혐의·불기소처분을 받아 감사적발명단에서 누락된 유치원들이 있다. 'PD수첩' 측은 국정 감사에 제출된 자료들 속 명단공개에서 제외된 유치원들의 실명과 소재지, 회계자료 등을 입수하여 취재한 내용을 이날 공개한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감사를 거부하거나 비리 규모가 중하다고 판단돼 수사기관에 고발된 18개의 유치원 명단과 회계처리내역을 입수하여 집중 취재했다. 국가지원 급식비 항목에 랍스터와 킹크랩, 심지어 개 사료를 구입한 내역이 확인된 유치원을 비롯해 고급 양복과 호텔 스파, 명품 식기까지 유치원 법인카드로 결제하며 초호화 생활을 즐긴 유치원, 설립자의 자녀를 유치원의 직원으로 앉혀 일반 교사는 꿈도 못 꿀 돈을 월급으로 지급한 유치원들까지 유형은 다양하다.

 

제작진 측은 이 18개 유치원이 아직 수사 중이거나 무혐의 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감사적발리스트에서 제외되어 뜨거운 시선을 피해갈 수 있었다며 그들이 법의 심판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던 데에는 제도의 맹점이 있다고 말한다.

 

사립 유치원의 공공성 강화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한 'PD수첩'은 이날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서윤 인턴기자 newscultur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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