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현장] '쾅쾅' 불길한 손님 맞이한 부부, '최후의 선택'…뮤지컬 '미드나잇'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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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 '쾅쾅' 불길한 손님 맞이한 부부, '최후의 선택'…뮤지컬 '미드나잇' #하이라이트

최종수정2018.12.19 09:27 기사입력2018.11.2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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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스탈린 시대' 매일 밤 사라지는 사람들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비지터(가운데, 고상호 분)가 우먼(오른쪽, 최연우 분)과 미묘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사진=윤현지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비지터(가운데, 고상호 분)가 우먼(오른쪽, 최연우 분)과 미묘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사진=윤현지 기자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영국 오리지널 프로덕션 합류로 재탄생한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이 지난 27일 서울 대학로 대명문화공장 라이프웨이홀에서 개막했다. 초연으로 많은 사람을 받은 극은 불안한 시대 상황 속 캐릭터들의 심리를 담아낸다. 인간 내면의 나약함과 악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극은 엘친(Elchin) 희곡 '시티즌스 오브 헬'(Citizens of Hell)을 원작을 완벽히 구현해내며 색다른 매력의 웰메이드 뮤지컬을 입증해냈다.

29일 오후 2시 열린 작품의 프레스콜에서는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포토타임 순으로 진행됐다. 초연과 다르게 진화된 멀티플레이어 '액터 뮤지션' 투입은 연기, 노래, 춤은 물론 기타, 플룻, 콘트라베이스, 바이올린 등 악기 연주를 장면마다 녹여낸다. 풍성해진 음악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공개된 하이라이트 장면을 통해 만나보자.

#그날이 찾아왔어 "권력자와 가진 자의 검은 그림자"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비지터(양지원 분)가 부부의 집에 찾아왔다.     사진=윤현지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비지터(양지원 분)가 부부의 집에 찾아왔다. 사진=윤현지 기자



"노크 노크" 파티는 끝났다고 외치는 비지터의 목소리와 여러 소리의 음악이 함께한다. 스탈린 시대의 억압을 보여주는 오프닝넘버기도 하다.

#너와 함께 "영원히 네 옆에 아무것도 막을 수 없어"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맨(왼쪽, 김지휘 분)과 우먼(최연우 분)이 서로를 의지하고 있다.     사진=윤현지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맨(왼쪽, 김지휘 분)과 우먼(최연우 분)이 서로를 의지하고 있다. 사진=윤현지 기자



내일이 오는 게 더 무서운 세상이라고 말하는 우먼에게 아무 걱정 하지 말라는 맨이 함께하는 장면이다. 반면 불안한 우먼은 행복은 허사라 말한다. 이렇듯 시대의 어려움 속의 둘은 사랑으로 서로의 첫 만남을 회상한다.

#우린, 당신은+어떡할래 "역사의 비명소리"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맨(오른쪽, 홍승안 분)이 우먼(김리 분)에게 해명하고 있다.     사진=윤현지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맨(오른쪽, 홍승안 분)이 우먼(김리 분)에게 해명하고 있다. 사진=윤현지 기자



비지터의 폭로를 거짓말이라고 믿고 싶은 우먼과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하는 맨. 이를 지켜보는 비지터의 웃음과 표정은 가히 비열할 정도다. 진실을 말한다고 해도 바뀔 거 하나 없는 현실에 대해 절망하는 맨의 심경을 잘 보여준다.

#디어 각하 "제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오"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비지터(고상호 분)가 맨의 편지를 읽고 있다.     사진=윤현지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비지터(고상호 분)가 맨의 편지를 읽고 있다. 사진=윤현지 기자



우먼이 결코 읽지 말아야 하는 맨의 서신을 전하는 비지터. 맨과 우먼의 심경과 상반되는 음악과 비지터의 경쾌한 목소리는 이들의 심정을 더욱 심화하여 보여주는 느낌을 전달한다.

#아빠 "다시 그때로 돌아갈래"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우먼(김리 분)이 아빠를 생각하고 있다.     사진=윤현지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우먼(김리 분)이 아빠를 생각하고 있다. 사진=윤현지 기자



극의 2막 첫 시작을 알리는 넘버다. 우먼은 아버지의 사진을 보며 그를 그리워한다. 행복이란 짧은 순간이라고 말하는 우먼은 현실에 괴로워한다.

#누구나 악마죠 때로는 "모든 사람 안에 어둠이 있죠"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우먼과 비지터(왼쪽부터 최연우, 고상호 분)가 춤추고 있다.     사진=윤현지 기자

뮤지컬 ‘미드나잇’(연출 케이트 골리지) 공연장면 중 우먼과 비지터(왼쪽부터 최연우, 고상호 분)가 춤추고 있다. 사진=윤현지 기자



'악마의 정의는 무엇인가' 작품의 핵심에 접근하며 비지터와 우먼의 탱고를 만나볼 수 있다. 맨은 그런 비지터와 우먼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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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밤 자정 직전 찾아온 미스터리 한 남자, 사랑과 믿음으로 어려운 시절을 견뎌낸 한 부부 그리고 밝혀지는 충격적인 비밀은 2019년 2월 10일까지 이어진다.


[공연정보]
공연명: 뮤지컬 ‘미드나잇’

연출: 케이트 골리지

음악감독: 이범재

공연기간: 2018년 11월 27일 ~ 2019년 2월 10일

공연장소: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출연진: 고상호, 김지휘, 최연우, 김리, 홍승안, 양지원 외

관람료: R석 6만 6천원, S석 4만 4천원

이지은 기자 pic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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