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현장] 연극 '오이디푸스' 황정민 "돈 아깝지 않을 공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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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 연극 '오이디푸스' 황정민 "돈 아깝지 않을 공연 만들겠다"

최종수정2018.12.19 10:18 기사입력2018.12.1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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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3세' 제작진 다시 의기투합

[NC현장] 연극 '오이디푸스' 황정민 "돈 아깝지 않을 공연 만들겠다"


[뉴스컬처 이지은 기자] 연극 '리차드 3세'를 통해 10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섰던 배우 황정민이 2019년 연극 '오이디푸스'(연출 서재형)를 통해 압도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오이디푸스'는 최고의 배우들의 원캐스트로 캐스팅 발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 영화계의 대표라 말할 수 있는 황정민,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배해선, 다양한 캐릭터로 묵직한 연기를 전하고 있는 박은석 그리고 깊이 있는 연륜으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남명렬, 카리스마 넘치는 표현력으로 사랑받는 최수형, 마지막으로 국립창극단 출신의 정은혜가 함께한다. 2019년 개막에 앞서 11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카오스홀에서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작품은 고대 그리스의 비극작가 소포클레스에 의해 탄생한 희곡이다. 전 세계적으로 친숙하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오이디푸스가 살았던 그 당시의 그리스 시대를 현대에 맞게 재연한다. 또한, '비극'이지만 악인이 아닌 선인을 그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NC현장] 연극 '오이디푸스' 황정민 "돈 아깝지 않을 공연 만들겠다"


서재형 연출은 "황정민 배우를 가깝게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그때마다 개인적으로 저 배우와 운명이 허락한다면 비극 작품을 해봐야 겠다 가지고 있던 차에 비슷한 시기에 작품을 하게 됐다. 주변의 방해와 관계 없이 해야겠다 생각하고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운명처럼 다가온 작품이라고 설멍한 서 연출은 "운명에 살아져 가는 게 인생인가 무언가 딛고 일어나는 것이 인간, 적어도 인간 대 인간으로 힘든 일을 다시 일어나는 것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그 순간을 기대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작품을 잘 끝내서 오래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황정민은 "리차드 3세를 관객이 많이 좋아해주셨다. 어떻게 보면 최고의 흥행이 되는 관계가 되버렸다. 그러면 모든 관계가 좋아지더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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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렬은 "95년도에 배해선이 맡은 이오카스테 역으로 오이디푸스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극에서 고전 작품인 경우 새롭게 변주되어 재공연이 되는 거 같다. 나이가 드니까 나이를 드는 배역을 하게 되더라. 특히, 다른 작품을 섭렵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연극은 준비되지 않는 한 잘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 어려운 것을 해냈을 때 희열이 있다"며 무대를 계속 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주로 스크린에서 보다가 실제로 함께 연기를 하게 된 황정민을 반긴 배해선은 "작품을 통해서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긴장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황정민 선배님과 무대 위에 뵐 수 있어 좋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리차드 3세'에서 열연한 정은혜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데 또 한번 만나뵙게 되어 영광이다. 한 달 전 출산을 했음에도 믿어준 컴퍼니와 팀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최수형은 "연출님과 '주홍글씨'에서 처음 만났다. 좋은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은석은 "20대 때 만나 연출님은 스승님, 아버지 같은 분이다. 무한 신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 힘든 연습에 얻어지는 결과에 기대하고 있다"며 "배우로서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분이다"고 이야기했다.

[NC현장] 연극 '오이디푸스' 황정민 "돈 아깝지 않을 공연 만들겠다"


관객이 꼭 봐야 하는 이유는 강하다. 서 연출 "관객에게 첫 번째 비극이었으면 좋겠다. 만약 보신 분들이라도 황정민의 비극은 처음이니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황정민은 "관객이 공연을 보면서 작품을 통해 돈이 안 아깝구나. 저의 연기를 보면서 무대 위에서 열정적으로 왜 살아가고 있는지를 저의 연기를 통해 다 보여드리고 싶다"며 "관객 역시 황정민의 오이디푸스가 각인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특히 황정민은 "관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늘 가지고 있다. 어느 순간 하는 말버릇이다. 공연과 관객의 에너지가 합쳐지는 커튼콜 때 보이는 제 모습이 공연과 영화의 차이인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사 (주)샘컴퍼니는 '해롤드 앤 모드'를 시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 '리차드3세'를 제작하며 웰메이드 연극을 제작한 바 있다. 이는 2019년의 첫 포문을 여는 '오이디푸스'가 집중되는 이유기도 하다. 2019년 1월 29일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개막한다.


[공연정보]

공연명: 연극 '오이디푸스'

프로듀서: 김미혜

각색/가사: 한아름

연출: 서재형

공연기간: 2019년 1월 29일 ~ 2월 24일

공연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출연진: 황정민, 남명렬, 배해선, 최수형, 박은석, 정은혜 외

관람료: R석 8만 8천원, OP석 7만 7천원, S석 6만 6천원, A석 3만 3천원

이지은 기자 picfee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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