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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기획]"벌써 10년?" 초연 올린지 10년 넘은 뮤지컬 TOP5

최종수정2019.01.08 16:57 기사입력2019.01.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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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삼총사', '지킬 앤 하이드' 공연 장면.  사진=뉴스컬처DB, 오디컴퍼니

뮤지컬 '삼총사', '지킬 앤 하이드' 공연 장면. 사진=뉴스컬처DB, 오디컴퍼니


[뉴스컬처 김민솔 인턴기자] 해마다 수백, 수천 개의 공연이 올라온다. 하지만 이 중 관객의 사랑을 받아 재공연되는 작품은 몇이나 될까.

그런데 국내에서 10년 이상 꾸준히 공연을 올린 작품이 여럿 있다. 지난해 여름 관객과 만났던 '삼총사'부터 최근 막을 내린 '지하철 1호선', 지금도 공연 중인 '지킬 앤 하이드' 그리고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는 '잭 더 리퍼'와 '영웅' 등이다.

#1. '잭 더 리퍼'
뮤지컬 '잭 더 리퍼' 포스터.  사진=플레이앤씨

뮤지컬 '잭 더 리퍼' 포스터. 사진=플레이앤씨


'잭 더 리퍼'는 2009년 '살인마 잭'이라는 제목으로 초연을 올렸다. 작품은 어두운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잭 더 리퍼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관 앤더슨과 외과의사 다니엘, 런던타임즈 기자 먼로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강렬한 연출과 반전으로 매 공연 수많은 관객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잭 더 리퍼'는 여러 차례 재공연을 올렸고, 2019년 10주년 기념 공연도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엄기준, 최성원, 정동하, 환희, 켄, 신성우, 서영주, 김법래, 이건명, 민영기, 김준현, 정필립, 스테파니, 김여진, 백주연, 소냐 등 쟁쟁한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10주년 기념 공연에는 그동안 연출을 맡았던 왕용범이 아니라, 잭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신성우가 연출을 해 색다른 무대가 기대된다. 오는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된다.

#2. '지킬 앤 하이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


'지킬 앤 하이드'는 국내 배우들과 함께 2004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초연을 올렸다. 작품은 당시에도 류정한, 조승우, 김소현, 소냐, 최정원 등 톱 배우들이 공연에 함께했다.

작품은 '지금 이 순간', 'Confrontation', 'Someone like you', 'Once upon a dream' 등 강렬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넘버로 공연장 안은 물론, 밖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때 '지금 이 순간'은 로맨틱한 멜로디와 희망적인 가사 덕분에 결혼식 축가로 많이 불렸다. 최근에는 '지금 이 순간' 이후 공연에서 벌어지는 전개가 많이 알려져 결혼식장에서 노래를 듣기는 힘들다.

'지킬 앤 하이드'는 그 어떤 뮤지컬보다 뜨거운 인기를 끌었고, 국내 뮤지컬계의 판도를 바꾸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10년이 훨씬 넘도록 한국 배우들이 참여한 공식 OST가 발매되지 않아 큰 아쉬움을 안기고 있다.

#3. '삼총사'
뮤지컬 '삼총사' 공연 장면.  사진=뉴스컬처DB

뮤지컬 '삼총사' 공연 장면. 사진=뉴스컬처DB


'삼총사'는 2009년 국내에서 초연을 올렸다. 당시 공연에는 신성우, 유준상, 엄기준, 박건형, 김법래, 김상현, 민영기, 이정열, 손광업, 김소현 등 탄탄한 실력을 가진 배우들이 출연했다.

많은 대극장 뮤지컬이 묵직하고 웅장한 분위기를 가졌지만, '삼총사'는 가벼운 마음으로 한바탕 웃고 나오기 좋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특히 '삼총사'는 뮤지컬계 마성의 아이돌 엄유민법(엄기준·유준상·민영기·김법래)의 합을 직접 볼 수 있는 공연이기도 하다.

'삼총사'는 최근 지난 2018년 상반기에 서울 공연을 마쳤고, 대구·전주·부산·대전·광주 등 지방 공연도 진행했다. 2019년 뮤지컬 라인업에는 이름이 올라와 있지 않지만, 빠른 시일 안에 관객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4. '지하철 1호선'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 장면.  사진=학전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 장면. 사진=학전


1994년 국내에서 초연한 '지하철 1호선'은 서울 지하철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그린 록뮤지컬이다. 작품은 한국의 아픈 근대사와 사회의 모순, 인간애 등을 담아냈다. 특히, 공연은 깊이 있는 생각이 담긴 전개로 그간 많은 연구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하철 1호선'은 오디션을 통해 김윤석, 설경구, 황정민, 장현성, 조승우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지하철 1호선'은 여성혐오 표현으로 논란의 대상이 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극 중 등장하는 일부 표현이 여성혐오적인 건 맞으나, 작품이 서울의 '불편한 면'을 가감없이 보여준다는 점에서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여성혐오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하철 1호선'은 10년이 아니라 20년이 넘은 작품이지만, 지금의 관객에게도 충분히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5. '영웅'
뮤지컬 '영웅' 공연 장면.  사진=뉴스컬처DB

뮤지컬 '영웅' 공연 장면. 사진=뉴스컬처DB


'영웅'은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09년 초연을 올렸다. 작품은 1909년을 배경으로, 조선 청년 안중근과 독립군의 이야기를 그렸다.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조선의 독립을 위해 그를 암살하기로 결심한다.

작품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해 공연계의 '핵심 관객'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중장년층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스토리를 차치하더라도 우직함이 느껴지는 넘버와 앙상블들의 합창은 빛이 난다.

대표 넘버 '영웅'과 '누가 죄인인가'는 여러 차례 방송에 등장해 멜로디가 익숙하다. 특히 강렬하게 반복되는 멜로디를 가진 '누가 죄인인가'는 공연장을 나갈 때 저절로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

'영웅'은 오는 3월 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김민솔 인턴기자 k.mins10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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