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②]"외계인과도 교감하도록" 노라조의 2019년이 기대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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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②]"외계인과도 교감하도록" 노라조의 2019년이 기대되는 이유

최종수정2019.01.07 16:18 기사입력2019.01.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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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노라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지은 기자

그룹 노라조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지은 기자


[뉴스컬처 이솔희 인턴기자] (신년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지난해 8월 노라조는 3년 6개월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다시 한 번 범접불가 퍼포먼스로 대중의 시선을 강탈했다. 항상 파격적인 스타일로 대중을 놀라게 만들었던 조빈은 '사이다'로 역대급의 비주얼을 선사했다. 그는 실제 사이다 병을 활용한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시도는 조빈의 명성을 입증하기에 충분했다.

새 멤버 원흠 역시 눈길을 사로잡았다. 탄탄한 실력과 특이한 해외 활동 경력 뿐만 아니라 전 멤버였던 이혁과 닮은 외모로 '쌍둥이 아니냐'라는 오해까지 받았기 때문. 이혁이 다져놓은 자리를 대체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법 했지만 그는 자연스럽게 노라조에 스며들었다.

뜨거웠던 2018년만큼 2019년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노라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노라조의 조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노라조의 조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고등어, 카레, 김치에 이어 사이다다. '음식송' 계의 대표주자가 됐는데, 도전해보고 싶은 음식이 있나

- 굳이 생각해보지는 않았지만 하나를 떠올려야 한다면 발음이 듣기 좋은 음식들이 되지 않을까. 치킨이나 라면도 괜찮을 것 같다. 라면에 대한 노래가 없는 것 같다. 라면의 종류가 많으니 즐거운 음악이 나오지 않을까. 술 종류로도 할 게 많을 것 같긴 한데, 술은 무리해서 먹으면 안 되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한국의 대표적인 술인 소주를 소재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조빈)

-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이 있으니 우리는 '소주 두 잔' 어떤가.(웃음)(원흠)

'사이다' 발매 후 사이다 CF 출연에 성공했다. '소주' 발매 후 소주 CF에 도전해보는건 어떤가

소주 CF는 아무나 못 한다. 우리는 숙취제거제 쪽이 낫지 않나. 노라조스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술을 깨게 하는 콘셉트로, 노라조는 개그를 해도 홀딱 깨고 노래를 해도 분위기를 깨고 그 후 술도 깨게 하는 콘셉트다. 좋지 않은가.(조빈)

노라조만 할 수 있는 광고 분야가 있을 것 같은데

- 망가지는 내용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소재가 어울릴 것 같다. 요즘은 콘셉트에 따라서 자유롭게 가능하니까.(조빈)

- 반전 콘셉트를 원하는 분들은 노라조를 선택하는 게 현명한 선택일 거다. 자동자나 핸드폰 광고는 항상 세련되고 멋있는 분들만 나오지만 반대로 우리가 나와서 웃긴 콘셉트를 하면 더 임팩트가 있을 거다. 현실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콘셉트로. 광고주 분들의 많은 연락 부탁드린다.(웃음)(원흠)


노라조의 원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노라조의 원흠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지은 기자


2015년에 발매한 '듣기만 해도 성공하는 음악'이 새해 첫 날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했다. 소감이 어떤가

- 새해에 처음 듣는 음악이 한 해를 좌우한다는 얘기가 있다더라. 그래서 그런지 딱 한 번 듣고 지나가셨나보다. 아침이나 오후까지 1위가 유지될 줄 알았더니 새벽 지나니까 순위에서 싹 사라지더라.(웃음)(조빈)

- 음원 사이트에 댓글로 '성공하게 해주세요', '취직하게 해주세요' 같은 소원을 빌어놓으셨더라. 그걸 보면서 우리나라가 다들 마음적으로 힘든 게 아닌가 했다. 짠한 마음이 들었다. 조빈 형이 그런 분들에게 연초부터 힘을 준 것 같다고 생각했다.(원흠)

발매 당시에는 인기를 예상했었나.

재미로 낸 앨범이었다. 조빈의 솔로 앨범이 다른 앨범들과 어떤 변별력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내가 좋아하는 콘셉트로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명상이라는 콘셉트를 차용했다. '듣기만 해도 성공하는 음악'이나 '듣기만 해도 부자 되는 음악' 빼고는 장난을 조금 쳤다. 그래서 듣기에 거북하실 수 있다. 그 때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이 많이 다르지 않나. 그 때 즐겁자고 한 얘기들이 지금 시대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웬만하면 '성공하는 음악'과 '부자 되는 음악'을 집중해서 들어주셨으면 한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힘을 얻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는 노래다.(조빈)

노라조가 다음 콘셉트를 예고했다. 사진=이지은 기자

노라조가 다음 콘셉트를 예고했다. 사진=이지은 기자


다음 무대에 대한 기대가 당연하다. 그림으로도 그렸지만 다음 콘셉트를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 누구나 다 함께, 외국 사람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셉트를 생각 중이다. 정확한 언어가 아닐지라도 주문 외우듯이 다 함께 부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요즘 세대의 말을 어른들이 들었을 때 '뭐라는 거야'라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오히려 더 외계어스럽게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연습 욕구와 떼창을 불러일으키는 콘셉트, 가사를 외우지 않은 사람이 봤을 때는 놀라움을 느낄 수 있는 콘셉트를 하고 싶다. '핵인싸' 인정 받을 수 있는 곡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 실제로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다.(조빈)

- 범우주적인 무대와 음악을 만들고 싶다. 외계인까지 교감할 수 있는 그런 음악을 생각했다. 그래서 배경 자체가 우주여야겠더라. 포인트는 조빈 형이 근육을 만드는 거다. 우리는 비주얼 밴드니까. 그래야 방점을 찍지 않을까. 이제 헤어스타일로는 보여드리는 데에 한계가 있다. 몸으로 보여드릴 때가 됐다.(원흠)

2019년의 계획이 궁금하다.

- 이제 노라조 2기다. '사이다'라는 곡으로 잘 시작했으니 조금 더 넓게, 함께 놀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2019년에는 원흠이 합류한 만큼 노라조의 확장된 부분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신곡도 꾸준히 많이 내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조빈이나 원흠의 솔로 앨범도 생각 중이다. 그렇게 하면 또 어떤 다양한 색깔이 나올까 기대감도 있다. 쉬는 텀 없이 인사 드릴 예정이다.(조빈)

- 2018년은 잊지 못할 해가 될 것 같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2019년에는 2018년만 같아라'라고 말하기보단 조금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사랑해주시는 분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해외가 됐든 어디가 됐든 노라조가 조금 더 발전하고 있다는 모습이 보여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갑자기 뭔가가 빵 터져서 대박이 난다기보다는 길게 보고 계속 발전하다보면 대박이 나지 않을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있는 노라조가 됐으면 좋겠다.

해외 진출 욕구도 아주 많다. 금의환향하는 기분일 거다. 그렇지만 '왜 빨리 안 돼'라는 마음이 아니라 차근차근 하다보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노라조가 50년 더 해야 하는데, 50년 안에는 할 수 있지 않을까.(웃음)

- 100살 기념 콘서트를 하면 좋겠다. 100살까지 이 비주얼을 보여드리겠다.(조빈)



이솔희 인턴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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