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경기도 최남단 안성…38년 된 김밥집의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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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경기도 최남단 안성…38년 된 김밥집의 비법은?

최종수정2019.03.23 19:10 기사입력2019.03.23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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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 최남단 안성을 찾는다. 사진=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 최남단 안성을 찾는다. 사진=KBS 1TV


[뉴스컬처 나혜인 인턴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상기한다.


23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되는 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서는 경기도 최남단에 자리한 안성을 방문한다. '안전한 성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외세의 침입을 이겨내고 일제강점기엔 실력항쟁으로 일본 관리들을 몰아내 이틀간의 해방을 이뤄낸 결기가 서려 있다.


야트막한 산 아래 포근히 안겨있는 칠장사에서 동네 한 바퀴를 시작한 배우 김영철은 낯설지 않은 사찰 벽화에 눈을 떼지 못한다. 17년 전 KBS 1TV 드라마 '태조 왕건'에서 궁예 역을 맡은 김영철은 당시 자신의 모습과 흡사한 궁예 벽화를 보고 여러 생각에 잠긴다.


'이곳을 거치지 않으면 서울에 갈 수 없었다'는 안성 신흥동. 안성천변을 끼고 시내로 들어오는 길목엔 아직도 정겨운 풍경이 남아있다. 조선 3대 장으로 꼽혔다는 안성장의 일면이 우직하게 '추억의 거리'로 남았다. 그중 심상치 않은 망치 소리에 발길을 옮긴 김영철은 100년 전 모습을 간직한 대장간에 감탄한다.


추억의 거리를 지나 골목 어귀를 산책하다 보면 이색적인 풍경이 눈에 띈다. 365일 펄럭이는 태극기와 길가로 흘러넘칠 듯한 화단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용원은 자부심 하나로 일궈온 60년 가게이다. 이에 더해 김밥 하나로 안성 일대를 평정한 사람들이 있다. 38년 같은 자리에서 김밥을 말고 있다는 한 김밥집. 남다른 풍미를 위해 쌀겨로 안성 특산품 오이를 숙성하는 것이 김밥집의 숨은 비법이다.


금광호수변을 따라 걷던 김영철은 선착장을 발견한다. 벨을 누르면 보트 한 척이 소환된다. 보트로는 불과 2~3분 거리지만 포장도로가 없어 섬처럼 외떨어진 인적 드문 마을. 그곳에서 헬리콥터 모형이 눈길을 끄는 정체불명의 건물은 마을의 명물이 된 식당이다. 주인 이숙범 씨는 19년 전 남편을 여의고 아무것도 없는 땅을 개간해 식당을 만들었다. 그런 누나를 돕기 위해 동생 이성범 씨는 선박 조종면허증을 취득하고 보트로 손님들을 모시며 잠시도 누나 곁을 떠나지 않는다. 금광 호수가 다져준 60대 남매의 우애 깊은 이야기를 만나본다.



나혜인 인턴기자 hi7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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