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린사모, 돈세탁 의혹…지드래곤 옆집 38억원에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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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린사모, 돈세탁 의혹…지드래곤 옆집 38억원에 매입

최종수정2019.03.28 08:57 기사입력2019.03.2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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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버닝썬과 관계된 린사모의에 관해 공개됐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승리, 버닝썬과 관계된 린사모의에 관해 공개됐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승리가 친분이 있다는 린사모가 국내에서 돈세탁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MBC '뉴스데스크'는 27일 방송에서 버닝썬 해외 투자자인 타이완 투자가 린모씨, 일명 린사모에 대해 다뤘다.


린사모는 버닝썬 초기 투자금 24억5000만원 중 10억원을 투자해 버닝썬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린사모는 자금 관리책 안모씨 지인들의 통장 계좌 번호를 대포통장으로 활용했다. 통장 주인 A씨는 이 돈을 출금해 린사모의 측근에게 현금 다발로 전달했다. 이 통장에서만 네 차례에 걸쳐 4000여만 원의 돈이 세탁됐다.


'뉴스데스크'는 돈을 세탁한 방법을 공개했다. 린사모는 버닝썬에서 술값의 2∼3배에 달하는 금액을 결제한 뒤 나중에 대포통장을 통해 차액을 돌려받았다. 대포통장을 빌려준 계좌 주인들을 버닝썬에서 일하는 프리랜서 MD로 등록을 시켰지만 이들은 실제로 일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버닝썬은 유령 MD들에게 수수료를 준 것처럼 꾸며 인건비 지출을 늘려 세금을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


린사모가 고급 펜트하우스를 여러 채 구입한 것도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린사모는 롯데월드타워 68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를 240억원에 구매했다. 2017년 1월에는 성수동 갤러리아포레를 38억원에 매입했다. '뉴스데스크' 측은 "빅뱅의 팬인 린사모가 지드래곤의 집이 같은 층에 있다는 걸 알고 산 것"이라고 보도했다. 린사모는 실거래가가 40억원이 넘는 서울 용산구 한남더힐 아파트 한 채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세 곳과 버닝썬 투자금 10억원, 알려지지 않은 투자까지 더하면 린사모의 국내 투자금은 3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린사모는 관세청에 한 번도 현금 반입을 신고한 적이 없다.


더불어 지난해 7월에는 강남에 WXB라는 이름의 회사를 차렸다. 린사모가 대표이사, 금고지기 안모씨가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WXB는 해외 자금을 반입하기 위해 만든 페이퍼 컴퍼니였다.


린사모의 정체에 관한 궁금증이 이는 가운데 전직 버닝썬 MD는 "적게 써도 4~5000이고 많이 쓰면 1억 이상이었다. 대만 재벌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삼합회와 관련이 있다는 설도 있었지만 수사당국은 "범죄 조직 삼합회 간의 연루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타이완의 한 잡지에 실린 린사모의 인터뷰에서는 '명품을 수집하는 신비의 VIP'라고만 묘사됐다. 승리와 지드래곤의 열렬한 팬이라는 그는 명품 행사에서 승리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린사모는 예치금 5억원을 내고 공익사업투자이민자 비자를 받은 뒤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자유롭게 드나들었지만 버닝썬 게이트가 터진 지난달 급히 한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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