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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기획]연기+연출 출중 '능력치 갑' 자체제작 국내 배우 7인

최종수정2019.04.24 14:12 기사입력2019.04.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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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연출 출중 '능력치 갑' 자체제작 국내 배우 7인. 사진=쇼박스

연기+연출 출중 '능력치 갑' 자체제작 국내 배우 7인. 사진=쇼박스


[뉴스컬처 나혜인 인턴기자] 요즘 영화계는 자체 제작 열풍이 불고 있다. 오랜 시간 배우 생활을 해 온 배우들이 직접 연출에 나서는 것. 누구보다도 배우 입장을 잘 이해하는 이들이 현장을 지휘하기 시작하면서 배우 중심의 색다른 작품들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개봉한 김윤석의 '미성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굴 차인표의 '옹알스'까지 2019년도 배우들의 '자체제작' 작품들이 빛을 보고 있다. 연기력은 물론 남다른 연출력으로 메가폰을 잡은 자체제작 국내 배우 7인을 만나보겠다.

'여배우는 오늘도' 감독·각본·주연 문소리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스틸컷. 사진=메타플레이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스틸컷. 사진=메타플레이


1999년부터 '박하사탕', '오아시스'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명실상부 국민 배우에 위치한 배우 문소리는 2014년 '여배우'라는 작품으로 첫 감독 데뷔를 치뤘다.


그의 작품 중 국내에 2017년 9월에 개봉한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부산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다. 영화는 문소리 감독의 단편 영화 '여배우', '여배우는 오늘도', '최고의 감독님'을 모아 재구성한 장편 영화로 총 3막으로 구성 된 영화 모든 이야기에 문소리가 직접 주연을 맡았다.


대한민국에서 여배우로 살아가는 삶을 솔직하게 담아낸 '여배우는 오늘도'에서는 문소리만의 위트가 돋보였다. 2막의 남편 역할을 할 배우가 불발되자 남편인 영화감독 장준환을 직접 출연 시킨 것. 그는 시사회에서 "뒷모습만 걸리게 하겠다는 합의 하에 캐스팅 하게 됐다"는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는 향후 연출 계획에 대해 "연출에 대해 단언하거나 이렇게 말하기가 어렵다. 그렇지만 연기를 훨씬 더 많이 하게 될 거다"고 연기에 대한 사랑을 자아내기도 했다.


'미성년' 감독·각본·주연 김윤석
영화 '미성년' 스틸컷. 사진=쇼박스

영화 '미성년' 스틸컷. 사진=쇼박스


1987년 동의대 극회에서 연출가로 데뷔를 치뤘던 김윤석이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미성년'을 통해 스크린 위의 연출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에 김윤석은 "화목했던 가족 사이를 균열 시키는 것은 비밀과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그 비밀과 거짓말이 들통이 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옴니버스 연극 중 한 편을 보고 연출을 결심하게 된 그는 배우로 친숙한 관객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왔다. 특히 그는 배우의 입장에서 현장을 배려하고 감독으로서 배우와의 교감을 놓치지 않아 출연 배우들은 물론 평론가들에게도 '배우를 가장 잘 이해하는 감독' 등의 극찬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김윤석은 "좋은 배우들, 좋은 스태프들과 함께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가고 이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게 형상화 되거나 그들과 소통이 잘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될 때 오는 기쁨은 그 어느 것에도 비견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톱스타' 감독·각본·기획·제작 박중훈
영화 '톱스타'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톱스타'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1986년 데뷔부터 지금까지 최고 배우의 자리를 지켜오며 국민배우로 불리는 박중훈도 배우 엄태웅과 소이현, 김수로를 업고 2013년 10월 '톱스타'로 감독에 도전했다.


3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자신이 몸 담고 있던 연예계를 그대로 담아낸 영화 '톱스타'. 그는 누구보다 가까이서 톱스타의 생활을 몸소 체험한 이기에 그가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이야기였다. 그는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예계에 있으면서 수많은 '흥'과 '망'을 지켜봐 왔다. 잘 되었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 그 사람의 태도와 마음가짐, 생각들이 달라지는 것을 보며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내가 누구보다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카메오 캐스팅에 나서기도 했다. 박중훈은 실제 배우가 배우의 역할을, 실제 감독이 감독의 역할을 할 때 진정한 존재감이 드러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단순한 친분이 아닌 자신이 연출하는 영화에 꼭 필요한 캐스팅이었기에 영화감독 류승완, 이현승, 배우 안성기, 엄정화, 등 대한민국에 내노라하는 유명인들이 대거 출연을 결정했다.


한편 영화는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로라마' 섹션에 초청돼 주목을 받았다.


'허삼관' 감독·각본·각색·주연 하정우
영화 '허삼관' 스틸컷. 사진=NEW

영화 '허삼관' 스틸컷. 사진=NEW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도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다. 하정우는 2013년 10월에 개봉한 저예산 영화 '롤러코스터'로 연출 데뷔를 했다. 그때 당시 하정우는 연출 데뷔 동기에 대해 "오래전부터 영화 연출을 꿈꿔왔는데, 도전하고 싶다는 현실적인 갈망이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쉬지 않고 곧 이어 2015년 1월 개봉한 영화 '허삼관'으로 감독의 면모를 보였다. '허삼관'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원작 '허삼관 매혈기'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으로 하정우 본인이 직접 주연에 나섰다.


그가 '허삼관'을 단번에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제작사 측에서 처음에는 하정우를 배우로서 캐스팅했으나 당시 그는 "어린 나이에 이런 역할을 할 수 없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제작사는 포기하지 않았고 하정우에게 "40살에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물러났다. 그 뒤 16년 간 판권을 가지고 있던 제작사에서 '롤러코스터'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던 하정우에게 '허삼관' 연출을 제의했다. 이후 그는 꾸준하게 작품을 이어가며 2018년 'PMC: 더 벙커'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옹알스' 감독·주연 차인표
영화 '옹알스' 스틸컷. 사진=리틀빅픽처스

영화 '옹알스' 스틸컷. 사진=리틀빅픽처스


다큐멘터리 영화에 도전한 배우도 있다. 바로 MBC 예능 프로그램 '궁민남편'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배우 차인표. 그는 오는 5월 그가 연출한 '옹알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옹알스'는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대한민국 코미디를 전파한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옹알스와 차인표는 중증 장애우들 봉사를 통해 이어진 인연으로 옹알스의 미국 진출에 차인표가 비행기값을 내주며 시작됐다.


차인표는 단편영화 '50'으로 중년 가장으로서 스스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그리며 연출 데뷔를 치뤘다. 영화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으로 선정돼 상영됐다.


한편 '옹알스'는 오는 5월 2일 개막하는 '제 20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초청돼 처음으로 선보여진다.


연출작 기대…정진영,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이들에 이어 새로운 연출작을 준비하고 있는 배우들도 있다. 바로 정진영과 정우성.


정진영은 2019년 개봉을 목표로 '클로즈 투 유'(가제) 연출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대 국문과 출신의 정진영은 오랜 시간 각본 작업에 공을 들여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영화는 배우 조진웅을 중심으로 자신이 확신하던 모든 것이 사라지는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 삶의 진실을 찾아 나서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정진영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일이 현실이 됐다"며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정우성은 첫 장편 연출작으로 '에이전트 선비'를 고민 중이라고 알렸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작품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정우성은 그동안 브랜드 필름 '나와 S4이야기'와 단편영화 '킬러 앞에 노인', 옴니버스영화 '세 가지 색- 삼생' 3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나혜인 인턴기자 hi7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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