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인터뷰]코너 존 글룰리X패트릭 오닐, '스쿨 오브 락' 향한 이유 있는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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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인터뷰]코너 존 글룰리X패트릭 오닐, '스쿨 오브 락' 향한 이유 있는 자신감

최종수정2019.04.20 12:30 기사입력2019.04.2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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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의 배우 코너 존 글룰리와 패트릭 오닐 연출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스앤코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의 배우 코너 존 글룰리와 패트릭 오닐 연출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스앤코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내가 이 친구의 20대를 앗아간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작품을 위해 파티만큼은 허락하지 않기 때문이다"(패트릭 오닐)


"괜찮다. 무대 위에서 파티를 하니까"(코너 존 글룰리)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끊임없이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 힘들 법도 했지만 패트릭 오닐 연출과 코너 존 글룰리는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들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말 그대로 파티처럼 흥겹고 경쾌한 작품이 한국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국내 무대를 찾아온 것.


뮤지컬 '스쿨 오브 락'(연출 패트릭 오닐, 제작 에스앤코·GWB엔터테인먼트)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최신작으로, 동명의 음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호주를 시작으로 아시아 및 유럽 지역까지 이어질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6월부터 내한공연을 진행한다.


'스쿨 오브 락'은 록 음악을 소재로, 음악이 사람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패트릭 오닐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극 중 소재가 되는 록은 '절대 늦지 않았다'는 것을 은유한다. 소통하기에, 노래하기에, 사랑을 찾아가기에 늦은 시기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이어 원작 영화와의 차이점도 이야기했다. 오닐은 "영화 이야기의 90%를 무대 위로 가지고 왔다. 다만 영화에 없는 부분들을 극에 추가한 부분이 있다. 그 중 하나는 부모와 아이들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학교 내부의 상황을 조금 더 색깔 있게 표현하고자 선생님 캐릭터도 추가했다"고 변화한 부분에 대해 밝혔다.


듀이 역을 맡은 코너 존 글룰리는 브로드웨이에서 2년 여간 듀이를 연기해왔을 뿐만 아니라 코미디언과 극작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음악은 언제나 나에게 영감을 준다. 모든 것에 흥미를 가지고 살 수 있었던 것 또한 음악 덕분이다. 내가 안정적인 직업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음악이다. 한 번 밖에 없는 인생 즐기면서 살 것이다. 그런데 지금보니 잘 해낸 것 같다"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원작 영화 속 듀이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배우 잭 블랙이 연기했다. 무대에서도 잭 블랙의 모습을 기대하는 관객이 적지 않을 터. 이에 대해 부담감이 느껴질 법도 했지만 글룰리는 "어렸을 때부터 잭 블랙을 굉장히 좋아했다. 그래서 이 역할을 맡게 됐을 때 잭 블랙을 많이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미 내 안에 잭 블랙이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능청스럽게 웃었다.


이어 "이 작품 안에 잭 블랙이라는 사람이 많이 녹아 있기 때문에 잭 블랙에게 영감을 받기도 했다. 그래서 공연을 보다보면 잭 블랙의 모습이 느껴질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의 배우 코너 존 글룰리와 패트릭 오닐 연출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스앤코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의 배우 코너 존 글룰리와 패트릭 오닐 연출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에스앤코


뮤지컬 '스쿨 오브 락'에는 영화에서 사용됐던 노래 3곡에 새롭게 작곡한 14곡을 추가했다. 웨버 음악만의 매력을 묻자 오닐은 "그냥 음악이 좋기 때문 아닐까.(웃음) 개인적인 예를 들자면 우리 부모님은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좋아하고 나는 '캣츠'를 좋아한다. 조카들은 '스쿨 오브 락'을 좋아한다. 이처럼 웨버는 가족들을 모두 연결해주는 끈 같은 역할을 해준다. 어떤 세대건 한 테이블에 앉아 웨버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한국에서 공연을 올리게 된 소감을 전했다. 글룰리는 "한국 관객들에게도 좋은 기회겠지만, 우리 또한 한국 문화를 알아가면서 우리의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오닐은 "한국 관객들의 이해를 위해 장면을 조금씩 수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품 중심에 있는 메시지는 어느 나라 사람이건 모두가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공연은 물론 부산, 대구 공연까지 앞두고 있는 '스쿨 오브 락'. 국내 흥행에 확신이 있냐고 묻자 오닐은 "확신한다. 우리가 시대적으로 흥미로운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작품에는 젊은 세대가 이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메시지가 깔려 있다. 오늘날 그보다 더 좋은 메시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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