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리뷰②]'어벤져스:엔드게임' 3시간의 완벽한 팬서비스 그리고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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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리뷰②]'어벤져스:엔드게임' 3시간의 완벽한 팬서비스 그리고 은퇴식

최종수정2019.04.24 08:00 기사입력2019.04.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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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리뷰②]'어벤져스:엔드게임' 3시간의 완벽한 팬서비스 그리고 은퇴식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본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웃음과 탄식, 그리고 침묵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완성했다.


지난 10년간, MCU(Marvel Cinematic Universe)를 사랑해온 팬들에게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3시간 동안 펼쳐지는 완벽한 팬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23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개봉을 하루 앞두고 사전예매량 200만 장을 넘겼다. 실시간 예매율은 96.8%에 달했다. 뚜껑도 열지 않은 영화가 이런 예매량을 보인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여서 관심이 쏠렸다. 무난히 천만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오프닝 스코어와 언제 천만을 달성할지 속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열린 언론시사회 역시 뜨거웠다. 현장에는 티켓을 받으려는 기자들이 두 줄로 길게 늘어서 대기했고, 보안 검색 역시 강화됐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인피니티 워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을 위해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전개된 엔딩은 다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히어로의 절반이 사라지고 타노스가 승리를 거두는 결말에 대한 반응이 엇갈렸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엔딩은 신선한 충격을 안긴 것이다. 그러나 극 말미 펼쳐진 쿠키 영상에 '엔드게임'으로 가는 힌트가 담겨 관객들은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같은 결말이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위한 시작이었음이 드러났다. 3시간 57초의 러닝타임은 절대 길지 않았다. 마지막 시리즈를 보내는 길목에서 폭발한 유머와 서사는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재미를 줬다. 그러나 비교적 완성도가 떨어지는 시퀀스와 힘 빠진 액션은 아쉬움을 자아낸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아낌없이 팬서비스한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분)는 최강 폭발력을 자랑하던 히어로가 아닌,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배 나오고 살찐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시리즈를 즐겨온 팬들에게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NC리뷰②]'어벤져스:엔드게임' 3시간의 완벽한 팬서비스 그리고 은퇴식

돌아온 호크아이(제레미 러너 분)도 반갑다. 지난 시즌 등장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바. 그는 이번 시즌에서 일본을 배경으로 화려한 검술 실력을 자랑하며 변화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도 '어벤져스'와 협력한다. 특히 너구리 로켓과 그루트를 비롯해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분) 등이 등장해 시선을 빼앗는다. 이들은 웃음 킬링 포인트다.


캡틴 마블(브리 라슨 분)은 등장과 동시에 시선을 빼앗는다. 그러나 다소 적은 분량은 아쉬움을 더한다. 하지만 오프닝과 엔딩 장면에서 결정적 역할로 극을 이끌며 존재감을 발산한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곧 '어벤져스'의 멋진 은퇴식이다.


실제로 '어벤져스' 출연 배우들은 지난 10년 동안 누군가는 결혼하고, 부모가 됐으며, 또 누군가는 이혼했다.


히어로들 역시 마찬가지. 영화에서 누군가는 고뇌했고, 슬퍼했고, 싸웠고, 또 성장했다. MCU를 공유해온 팬들 역시 마찬가지. 이제 '어벤져스'는 '엔드게임'이라는 화려한 피날레로 웃으며 떠날 준비를 마쳤다. 이제 우리가 그들을 보내줄 차례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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