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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기획]유재석♥김태호, '성덕 악개'의 끝을 볼 수 있는 일화들

최종수정2019.06.18 17:00 기사입력2019.06.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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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사진=광희 인스타그램,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원본 사진=광희 인스타그램,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뉴스컬처 김예경 인턴기자] 지난해 종영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과 그 멤버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태호 PD가 돌아왔다. 김태호 PD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놀면 뭐 하니?'를 통해 유재석, 유노윤호 등이 출연하는 릴레이 영상을 게재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앞으로의 영상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을 한 것과 동시에 "역시 유재석과 함께"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에서도 유재석을 좋아하고 아끼는 모습이 많이 드러냈는데, 그를 향한 눈에 띄는 편애는 타 멤버들이 불만을 제기할 정도였다. 유재석 때문에 '무한도전'의 연출을 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재석 덕후'인 김태호 PD. 이미 온라인상에서 유재석의 '성덕'(성공한 덕후),'악개'(악성 개인팬)로 유명한 김태호 PD의 '유느님 애정' 일화를 모아봤다.

1. '회의실 비번은 '유느님' 탄신일
유재석을 편애하는 김태호 PD.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유재석을 편애하는 김태호 PD.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무한도전'에서 나타난 김태호 PD의 '덕질' 일화는 셀 수 없이 많지만 가장 대표적인 일화 두 가지가 있다. 그중 첫 번째는 '회의실 비밀번호' 사건이다. '무한도전'은 '불만 제로' 특집을 통해 멤버들의 불만 해결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제작진과 촬영 현장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특히 유재석과 자신을 차별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을 밝힌 정준하는 "회의실 비밀번호나 바꿔라. 재석이 생일로 해 놓지 말고"라며 '#0814'라는 '무한도전' 회의실의 비밀번호를 폭로했다.


회의할 때마다 '유느님'을 기리자는 목적이었던 걸까. 정준하가 이를 폭로하자 아쉽게도 김태호 PD는 비밀번호를 바꿀 수밖에 없었다. 이어진 '불만 제로' 특집에서 김태호 PD는 회의실의 비밀번호를 바꿨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멤버들의 불만을 해결할 수 없었다. 바꾼 비밀번호는 바로 유재석 아들의 생일 '0501'이었던 것. '도련님 탄신일'로 설정된 비밀번호에 유재석은 민망함을 표했고, 하하 역시 "징글징글하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두 번째 일화는 일명 '북사찢'(북극곰은 사람을 찢어) 사건이다. 웹툰 작가들과 함께 하는 '릴레이 툰' 특집에서 유재석의 참치 잡이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직전에 진행된 '극한 알바' 특집에서 유재석이 계속해서 참치 잡이를 떠나야 한다고 했던 것을 떠올린 하하가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참치에는 인생이 있다고 주장하는 유재석을 본 박명수는 "원하는데 그냥 잡게 해줘. 원양어선 한 번 태워"라고 지겨운 듯 무심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김태호 PD는 유재석을 아끼는 마음을 가득 담아 "위험하다"고 한마디를 던져 유재석이 잇몸 미소를 만개하게 만들었다. 고층 빌딩을 닦은 박명수와 북극곰을 만나고 온 정준하가 앞에 있지만 유재석은 참치 잡이조차 위험하기 때문에 보낼 수 없는 '덕후'의 마음이었다. 이에 정준하는 "나 북극곰 만나러 갈 때는 위험하다는 얘기 한 번도 안 했다. 북극곰은 사람을 찢는다"고 서러운 마음을 토로해 폭소를 유발했다. 해당 장면은 캡처돼 온라인상에서 떠돌며 김태호 PD가 유재석의 '악개'라는 추측에 신빙성을 더했다.

2. "'홍진경쇼' 편성? 어렵지만 유재석 있으면 될 것"
유재석을 자랑하는 김태호 PD. 사진=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화면 캡처.

유재석을 자랑하는 김태호 PD. 사진=KBS 2TV '언니들의 슬램덩크' 방송화면 캡처.


지난 2017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에서 홍진경은 '홍진경쇼' 아이디어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 위해 김태호 PD에게 전화 연결을 했다. 그는 김숙이 단도직입적으로 홍진경쇼의 흥행 가능성에 대해 묻자 말끝을 흐리며 대답을 하지 못해 홍진경을 당황하게 했다.


'언니들의 슬램덩크' 출연자들은 김태호 PD에게 방송 아이템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홍진경은 유재석, 박명수 등과의 친분으로 '무한도전'에 여러 번 얼굴을 비췄다. 그는 특히 여섯 번째 멤버를 뽑는 '식스맨' 특집에서 큰 활약을 하기도 했다. 이를 떠올린 김태호 PD는 "홍진경 씨가 저희 도와줄 때 보면 오프닝이 재밌었다"고 그의 재치와 입담을 인정했다.


훈훈한 분위기를 느낀 김숙은 기세를 타고 '홍진경쇼'의 편성 가능성이 있는지 날카롭게 질문했다. 그러나 홍진경에 대한 칭찬을 했던 김태호 PD는 단호하게 힘들다고 말해 홍진경을 좌절케 했다. 이어 그는"이름은 '홍진경쇼'인데 옆에 유재석 씨가 있으면 (가능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불가능한 편성도 가능하게 만드는 유재석의 영향력을 자랑한 것이다.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에서도 멈추지 않는 '유재석 사랑'을 통해 그는 '성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 "1000만원짜리 유재석과의 점심식사"
유재석과의 점심을 자랑하는 김태호 PD.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광희 인스타그램

유재석과의 점심을 자랑하는 김태호 PD.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광희 인스타그램


'무한도전' 방영 당시 광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재석, 하하, 박명수, 정준하, 광희와 김태호 PD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광희는 멤버들과 김태호 PD의 이름을 언급하며 "행복한 점심"이라고 훈훈한 친분을 드러냈다.


'최애' 연예인과 함께 식사를 한 김태호 PD는 다른 멤버의 인스타그램에서도 '덕질'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광희의 해당 게시물에 "1000만 원짜리 유재석과의 점심 식사를 공짜로"라고 댓글을 달며 '성덕 인증'을 했다. 앞서 유재석은 경매사를 통해 식사를 함께 하면 1000만 원의 경매가가 매겨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바 있다.


김태호 PD는 댓글에서 멈추지 않고 '무한도전' 방송을 통해서도 멤버들이 밥을 먹는 장면을 방송하며 "땡전 한 푼 없이 즐기는 1000만 원짜리 '유재석과의 조식'이라는 자막을 송출했다. 한 번 들은 말을 계속해서 인용하며 유재석과의 식사와 그의 가치를 아낌없이 자랑하는 그는 누가 봐도 유재석의 '성덕'이었다.

4. "유재석, 심장이고 근육이자 피부이며 혈액"
김태호 PD가 유재석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김태호 PD가 유재석에 대한 애정을 뽐냈다. 사진=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김태호 PD는 과거 '크리에이티브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인터뷰에 응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그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신체 부위로 설명해달라는 독특한 요청을 받았다. 그러나 김태호 PD는 당황하지 않고 '무한도전'은 유재석을 중심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내포한 답을 했다.


그는 유재석에 대해 "'무한도전'의 심장이고 근육이자 피부이며 혈액"이라며 "'무한도전'은 유재석 씨의 존재감이 큰 프로그램이다. 중요성이나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은 어쩔 수 없다"고 그를 향한 독보적인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화제가 된 것은 다른 멤버들에 대한 답변이다. 김태호 PD는 하하를 코털, 정형돈을 팔꿈치, 정준하를 발뒤꿈치, 박명수를 귀지에 비유하며 "몸에는 꼭 필요하지만 어디에 쓰는 건지 정확히 알 수 없는 그런 부분"이라고 멤버들의 존재를 설명해 글만으로도 재치를 뽐냈다.


다른 멤버들의 미약한 존재감에 비해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모든 것이라고 찬양하는 그의 답변에는 '진짜 덕후'인 그의 마음이 드러났다. 이후 해당 인터뷰를 접한 멤버들의 반응이 '무한도전'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멤버들은 자신을 묘사한 김태호 PD의 단어를 직접 언급하며 분노하는 동시에 어이없어하는 생생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5. 컴백도 유재석으로, '놀면 뭐하니'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는 김태호 PD. 사진=유튜브 '놀면 뭐하니' 채널 영상 캡처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는 김태호 PD. 사진=유튜브 '놀면 뭐하니' 채널 영상 캡처


지난해 '무한도전'이 종영한 이후 시청자들은 김태호 PD의 복귀작을 애타게 기다려왔다. 그리고 드디어 유튜브를 통해 복귀 소식을 알린 그는 역시나 자신의 '최애' 유재석을 놓지 않았다. 김태호 PD는 유재석과 통화 당시 그가 "놀면 뭐하니?"라고 했던 작은 말도 잊지 않는 덕후였다.


"형이 했던 그 말이 생각나서 목요일 날 놀면 뭐하나 싶어 카메라를 가지고 나왔다"고 기획 의도를 밝힌 그는 별다른 계획은 없다며 유재석에게 카메라를 맡기고 자리를 떠났다. 유재석이 가만히 있기만 해도 웃기다고 할 것 같은 김태호 PD는 상황이 너무 재밌다며 스스로의 아이디어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홀로 남은 유재석은 의자에 앉아 고민에 빠졌다. 카메라 앞에서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그는 결국 '자기' 조세호를 불러내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카메라는 유재석의 손을 떠나 조세호, 태항호, 유병재, 유노윤호에게까지 이어졌다. 유재석의 한 마디로 인해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는 공개 직후 큰 화제를 모았다. 유재석이 등장하는 부분은 8분 남짓한 짧은 영상이었지만 그와 김태호 PD의 재회를 기대했던 '무도' 애청자들에는 다시 한 번 그들의 호흡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김예경 인턴기자 yekyung938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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