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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수수께끼, 나스카 지상화 속 새 종류 알아냈다

최종수정2019.06.27 08:28 기사입력2019.06.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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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의 수수께끼가 밝혀졌다. 사진=픽사베이

페루의 수수께끼가 밝혀졌다. 사진=픽사베이


[뉴스컬처 황예지 인턴기자] '페루 수수께끼'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고고학 전문지 '고고과학 보고 저널'에 따르면 과학자들이 나스카 지상화 중 새 그림 16점을 조류학점 관점에서 분석, 그 중 3점 속 새가 각각 어떤 종류인지 알아냈다.


일본의 연구자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각 그림 속 새의 부리와 발 그리고 꽁지깃 등 특징에 따라 분류하고, 현지에 서식하는 새들과 비교 분석한 가운데 서로 다른 지역에 사는 3종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벌새로 알려졌던 첫번째 새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열대 및 아열대 지방에서 사는 은둔벌새로 확인됐다. 은둔벌새는 페루의 북부와 동부에 있는 숲에 서식하지만 나스카 지상화가 그려진 남부 사막에는 살지 않는다.


두번째 새는 펠리컨으로, 연구를 주도한 에다 마사키 홋카이도대학 교수는 "나스카 주변에는 바닷새가 바다에서 나른 물을 산에 떨어뜨려 그 물이 강으로 흘러들어 나스카 고원까지 이른 것을 보여주는 민화가 존재한다"며 "바닷새인 펠리컨을 지상화에 그린 것은 어쩌면 기우제가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마지막 새는 이른바 구아노라고 불리는 구아나흰배쇠가마우지로 확인됐다. 천연 비료로 쓰이는 배설물을 남기는 것으로 유명한 이 새 역시 페루 해안 밖 섬에서만 서식해 사막에서는 볼 수 없는 종이다.


다만 나스카 지상화에서 콘도르와 플라밍고 등 나머지 그림 13점 속에 있는 새는 조류학적 특징에 맞지 않아 이번 연구에서는 그 종을 밝혀내지 못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마사키 교수는 "나스카 지상화와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채색 토기에 그려진 새들과 인근 나스카 사원 유적에서 종교의식에 쓰인 새를 비교해 나머지 그림 13점 속 새들의 종류를 밝혀내 이런 그림이 왜 그려졌는지 알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스카 지상화는 페루 수도 리마에서 동남쪽으로 약 370㎞ 떨어진 도시 나스카에서 다시 동쪽으로 20㎞ 떨어진 나스카 사막에 있는 고대 유적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돼 있다.



황예지 인턴기자 yea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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