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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리뷰]뮤지컬 '이브몽땅', 올해도 찾아온 프랑스의 매력

최종수정2019.07.07 10:53 기사입력2019.07.07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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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DIMF 공식초청작 프랑스의 '이브 몽땅'.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제13회 DIMF 공식초청작 프랑스의 '이브 몽땅'. 사진=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뉴스컬처 서정준 객원기자] '아이러브피아프'에 이어 또 한 번 프랑스 소극장 뮤지컬을 선보였다.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 공식초청작으로 지난 6월 26일부터 30일까지 대구 봉천문화회관 가온홀에서 공연된 뮤지컬 '이브몽땅'은 제목 그대로 유명 가수, 배우인 이브몽땅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프랑스에서 유명해지고 미국까지 진출했던 이브몽땅의 삶을 그의 친누나 리디아의 시선에서 따라간다.


뮤지컬 '이브몽땅'의 장점은 우선 배우의 노련하고 빼어난 솜씨에 있다. 리디아 역의 엘렌 아르덴은 에디트 피아프의 노래, 마릴린 먼로의 노래, 이브몽땅의 노래를 넘나들며 관객의 몰입도를 조였다 풀었다. 이 작품은 기존 곡들을 극 위에 얹었다는 점에서 주크박스 뮤지컬이라 할 수 있는데 잘 알려진 노래를 관객에게 전달하는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리디아로서 연기를 함께하며 관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했고 극 중의 다른 인물로 분하기도 했다. 특히 마릴린 먼로를 연기하는 장면에선 극 중에서 보여주던 모습과 다른 분위기를 선보여 관객들이 무대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다음으로는 재즈 스타일의 음악 역시 매력적이었다. 셔플리듬 위주로 편곡된 'C'est Si Bon', 'my heart belong to daddy' 등의 음악은 연기를 겸한 피아니스트 마튜 메이에르, 기타리스트 클레망 가르생의 라이브로 무대 위만이 아니라 관객들에게까지 전달됐다. 덕분에 객석에 있는 관객들 역시 박수를 치며 극의 흐름에 호응을 보낼 수 있었다. 물론 원곡이 가지는 힘 역시 극의 감동에 한 몫했다고 볼 수 있다.


극 자체는 단촐한 무대 위에서 펼쳐지지만, 의자와 가발 등 몇 가지의 소품으로 풀어낸 무대는 큰 설명 없이도 효과적으로 관객들을 납득시켰다. 이러한 연기와 연출은 지난해 공연된 '아이러브피아프'의 연장선상에 있으면서도 관객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느끼게 했다.


단 세 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노래와 연기로 눈에 보여지는 것 이상의 이야기와 감정을 이끌어낸다는 건 '이브몽땅' 같은 소극장 작품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아이러브피아프'에 이어 '이브몽땅'까지 본 입장에서 앞으로 보여줄 프랑스 뮤지컬에게 계속해서 기대가 모인다.



서정준 객원기자 newscultur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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