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현장]엑소 백현, '유엔 빌리지'라는 제목 택한 이유 "멤버들도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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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엑소 백현, '유엔 빌리지'라는 제목 택한 이유 "멤버들도 오해"

최종수정2019.07.10 15:08 기사입력2019.07.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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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백현이 솔로 앨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사진=김희아 기자

엑소 백현이 솔로 앨범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사진=김희아 기자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백현이 엑소일 때와는 사뭇 다른 그만의 색을 담은 앨범을 완성했다. 오랜 시간을 공들여 만든 솔로 앨범으로 '가수 백현'을 새롭게 보여주려 한다.


백현은 1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삼성동 SAC 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City Lights'(시티 라이츠) 쇼케이스를 열었다. 첫 솔로 앨범을 내게 된 소감을 밝힌 것은 물론 타이틀곡 'UN Village'(유엔 빌리지)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7년 만에 솔로로 나서게 된 백현은 "엑소와 엑소-첸백시로 다양한 활동을 여러분들께 보여드렸다. 솔로로 활동한다고 했을 때 부담이 없지 않아 됐다. 기댈 멤버도 없고 혼자 내 모습을 온전히 보여드려야 해서 부담이 됐는데, 오늘이 딱 되니까 설레고 기대도 된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민 끝에 나온 '시티 라이츠'에 대해 백현은 "엑소에서 제 초능력이 빛이지 않나. 엑소 백현의 아이덴티티를 담아 앨범명을 '시티 라이츠'로 붙여봤다"고 타이틀에 관해 말했다. 미리듣기를 통해 힙합 알앤비 위주로 구성된 앨범임을 알 수 있었다. 백현은 "평소에 제가 관심 갖고 있던 분야였다. 예전부터 솔로를 할 때 해보고 싶은 장르가 힙합 알앤비였다"며 "저에게 어떤 모습이 잘 어울릴까 생각했을 때 퍼포먼스와 제스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 힙합 알앤비 같았다"고 말했다.


엑소 백현. 사진=김희아 기자

엑소 백현. 사진=김희아 기자


백현은 지난해 말부터 앨범을 준비했지만 타이틀곡을 못 고르는 바람에 앨범이 나올 때까지 총 8개월이 걸렸다. 그 정도로 타이틀곡 선정에 신경을 기울였다. 타이틀곡 '유엔 빌리지'에 대해 백현은 "엑소 타이틀이나 수록곡을 들을 때 10초 만에 판가름이 난다. 이 노래는 제 곡이라서 이렇게 말씀 드리는 게 아니라 10초 만에 사로잡았다. 첫 느낌이 너무 좋았다"며 "저만의 감성을 잔뜩 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수록곡보다 타이틀곡을 정하는 게 어려웠다. 지금까지 안 보여드렸던 직설적인 가사를 담은 곡으로 하는 게 새로운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유엔 빌리지'라는 제목이 특정 지역을 떠오르게 한다. 백현 역시 "처음 들었을 때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아파트 이름이었다. 그런데 '유엔 빌리지'가 아파트 한 곳만이 아니라 한남동 빌라가 모여 있는 곳을 칭하는 거더라"고 말했다. 이어 "엑소 멤버들이 듣고 '왕자 같은 느낌이 있나 보다, 그런 가사인가 보다' 오해를 했었는데 잘 따져 보면 유엔 빌리지 뒤쪽 언덕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장소가 있다, 그곳에 널 데려가서 좋은 풍경을 보며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고 싶다는 내용이다. 유엔 빌리지 근처 언덕이 부각이 되는 거다"고 설명했다. 백현은 또 "신선하고 좋았다. '유엔 빌리지' 뭐지? 내가 생각하는 거기가 맞나?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가사라고 생각해서 흥미롭게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백현은 스탠드 마이크를 잡고 '유엔 빌리지' 무대를 꾸몄다. 첫 무대 공개에서는 안무가 특별히 없고 제스처 위주였지만 백현은 "오늘은 무대가 협소해서 퍼포먼스가 없지만 음악방송에서는 조금은 보여드릴 계획이다"고 예고했다.


홀로 노래하는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느꼈다. 백현은 "항상 파트 별로 불러서 한 곡 완창이 이렇게 힘든 일인지 잘 몰랐다. 한 곡을 제 목소리로 꽉 채워야한다고 생각하니 어디에서 숨을 쉬어야 하는지, 조절하는지 까먹더라. 그런 제 자신의 모습에 충격을 받아서 완창을 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호흡 한 번 잘못 쉬면 무너질 수도 있어서 솔로 가수를 하는 모든 분들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룹 하다가 솔로를 하는 분들이 저와 같은 고민을 할 것 같다"며 "그걸 다 이겨내고 좋은 무대로 감동을 드리는 모습이 대단하고 본받을 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동료들에 대한 리스펙트를 드러냈다.


그러한 어려움을 느끼다 보니 실력 향상에 힘을 쏟았다. 백현은 "개인적으로 라이브 할 때 편안하고 안정감이 생겼다고 해야할까. 제 자신만 느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연초부터 지금까지 레슨을 계속 받고 있다"며 "앞으로 솔로 앨범을 내면서 뚜렷한 색깔과 안정감을 보여드리고, 내 노래를 들으면서 감상하기 좋은 보컬이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 답했다.


엑소 백현이 '유엔 빌리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희아 기자

엑소 백현이 '유엔 빌리지'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희아 기자


엑소의 음반 파워가 유명한대로 백현의 솔로 앨범 역시 선주문량만 40만장을 기록했다. 백현은 "40만장이라는 숫자는 상상하지도 못한 숫자다. 너무 놀라웠다. 지금까지도 믿지 않는다. 제 눈으로 직접 봐야 믿을 것 같다"며 팬들에게 "엑소엘 여러분들이 정말 많이 기다려주셨다. 팬사인회나 만남이 있을 때 솔로 언제 나오냐는 질문을 많이 해줬다. 심사숙고해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들어주고, 기다린 만큼 스트리밍 해줬으면 좋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백현은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완성을 이뤄가고 싶다는 희망을 표현했다. 그는 "형태가 자유자재로 변하는 보컬을 보여드리고 싶다. 알앤비에만 국한돼 있지 않고 발라드, 록 등 여러가지 장르를 제 자신의 목소리로 꽉 채워 보여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천천히 다가갈 수 있는 백현이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시티 라이츠'는 이날 오후 6시 음원으로 공개된다. 백현은 이번주 KBS2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유희열의 스케치북',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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