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초점]"관객이 안 무섭나?" 안재욱, 음주운전→3개월만 황당 복귀 '비난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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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초점]"관객이 안 무섭나?" 안재욱, 음주운전→3개월만 황당 복귀 '비난 봇물'

최종수정2019.07.17 09:43 기사입력2019.07.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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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초점]"관객이 안 무섭나?" 안재욱, 음주운전→3개월만 황당 복귀 '비난 봇물'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럽다"던 안재욱이었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배우 안재욱이 연극 '미저리'로 복귀한다. 자숙하겠다고 한 지 5개월 만이다.


따지고 보면 5개월도 아니다. 부끄러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건 지난 2월 9일이다. 분명히 자숙하겠다며 당시 공연 중이던 뮤지컬 '영웅'에서도 하차한 안재욱이었다.


그런데 안재욱은 지난 13일부터 연극 '미저리' 무대에 오르고 있다. 연극을 위해 리딩, 본격 연습을 거쳐 무대 리허설 기간을 포함하면 최소 한 달 반이 필요하다. 공연 포스터는 6월 초에 이미 완성됐다. 이 기간 모든 기간을 고려하면 5월 말께는 안재욱의 캐스팅이 확정된 셈이다.


이처럼 안재욱이 무대에 다시 오를 결심을 하기까지 3개월이 채 안 걸렸다. 3개월은 웬만한 배우가 다음 작품을 위해 갖는 휴식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오히려 여유를 갖고 차기작을 선택하는 배우들에 비해 빠른 기간이다.


부끄럽다던 그의 말은 진심이었을까.


안재욱은 지난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 연극 '미저리' 기자간담회에서 "죄송하고 부끄러워서 연기를 그만둘까 생각도 했다. 제 일이 배우라 노출될 수밖에 없는 부분을 이해해달라. 사려 깊게 생각해서 행동하겠다"고 했다.


배우에게 어찌 보면 전부인 연기를 그만둘까 하는 중차대한 고민의 답을 얻기까지 고작 3개월이 걸렸다. 도대체 뭘 이해해 달라는 걸까. 배우라 노출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는 말도 어폐가 있다.


배우는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산다. 그들이 받는 페이(출연료)에는 어마어마한 기회비용이 포함돼 있다. 그렇기에 고액의 페이를 받고 무대에 오르고,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다. 관객, 팬이 없으면 스타도 없다.


사려 깊게 생각해서 행동하겠다는 말은 공허한 외침일 뿐이다. 이미 3개월 만에 복귀한 그가 할 말은 아니지 않은가.


[NC초점]"관객이 안 무섭나?" 안재욱, 음주운전→3개월만 황당 복귀 '비난 봇물'


언제부턴가 무대는 각종 물의를 일으킨 배우들을 쉽게 받아주는 복귀의 장이 됐다. 그러니 마약, 미투, 음주 등 다양한 사건 사고를 일으킨 배우들이 가장 먼저 무대로 시선을 돌리곤 한다.


연극계는 반성해야 한다. 또 알아야 한다. 관객이 없으면 공연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말이다.


한편 안재욱은 지난 2월 9일 밤, 지방 일정을 마친 후 숙소 인근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진 후,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음주 운전으로 논란이 되자 안재욱은 개막을 한 달여 앞둔 뮤지컬 '영웅'에서 하차했다.


이후 안재욱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 측은 "안재욱 씨와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 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마음"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연극 '미저리'에는 김상중, 길해연, 김성령, 고인배, 손정은이 함께 출연 중이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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