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현장①]김태호PD "'놀면 뭐하니?' 본방 후 유튜브용 공개…리얼한 모습 있다"

bar_progress

[NC현장①]김태호PD "'놀면 뭐하니?' 본방 후 유튜브용 공개…리얼한 모습 있다"

최종수정2019.07.25 12:03 기사입력2019.07.25 12:03

글꼴설정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 사진=MBC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 사진=MBC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MBC 김태호 PD가 플랫폼 다변화를 고려한 '놀면 뭐하니?'로 돌아왔다. 그와 최적의 호흡을 보여주는 유재석과 함께 다양한 출연자의 캐릭터를 통해 탄생한 웃음을 전달하려 한다.


김태호 PD는 25일 오전 11시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새 예능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에 대해 직접 소개하고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한도전' 종영 이후 오랜만에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김태호 PD는 "1년 3~4개월 만에 다시 인사드리게 됐다. 지난해에는 '무한도전'을 하면서 갖지 못한 시간들, 가족들과의 시간도 갖고 저녁밥을 집에서 좀 먹어보면서 저녁이 있는 삶에 대해 소중하다고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고 인사하며 "PD였지만 시청자였던 시간이 없었다. 시청자로 돌아가서 어떤 프로그램을 1시간 이상 보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됐다.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못 드렸는지 알았다"고 근황을 밝혔다. 새 프로그램 구상에 대해서는 "후배들과 올 초부터 본격적으로 아이템 회의를 했다. 한 달마다 트렌드와 이슈가 바뀌는 것 같아서 그걸 좇아가면서 논의했다. 두 가지 정도로 인사드리고 나서 그 안에서 성장하고 확대해 나가는 게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태호 PD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에게 무작정 카메라를 맡기면서 시작된 릴레이 카메라다. 특히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를 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김태호 PD는 "어느 때건 접근성이 중요한 것 같았다. 방송과 모바일이 같이 가면 좋겠다 싶었다. 릴레이 카메라가 담아온 내용 자체가 방송용 콘텐츠처럼 꽉 차있지는 않았다. 처음 보는 유재석의 리얼한 모습, 항상 카메라를 응시하고 시청자를 머릿속에서 빼놓지 않았다면 저 안에서는 스마트폰도 보고 한숨도 쉬고 거친 말도 하는 게 새로웠다. 그래서 우선 유튜브에 선공개를 했다"며 "앞으로도 방송 이후 유튜브용으로 어떤 걸 보여드릴지 고민하면서 제작하고 있다. 공존하는 시스템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다변화에 관한 고민은 쭉 해오던 것이었다. 김태호 PD는 "시청률 수치가 프로그램의 가치, 평가 기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음 날, 다다음날 계속해서 사람들의 인식 속에 남아있는 프로를 해보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주가 되는 방송, 유튜브, 포털까지 쭉 전개해보려는 생각을 했다"고 유튜브를 접목시킨 이유를 밝혔다.


'놀면 뭐하니?' 포스터. 사진=MBC

'놀면 뭐하니?' 포스터. 사진=MBC


이날 공개된 첫방송 가편집 영상에서는 유튜브 방송분에 출연했던 출연자들이 조세호의 집에 모여 방송용 1회를 시청하는 장면이 담겼다. 릴레이 카메라로 각자 플레이를 하는 듯 하지만 단체로 모여 리얼 버라이어티를 만들어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김태호 PD는 "출연자들이 모아온 인맥 자체가 서로가 서로에게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서 3회 정도에서는 조세호 집에서 다같이 모인 적이 있다. 단 시간 내에 친해지고 처음 보는 모습이 보여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며 "릴레이 카메라는 나를 찍거나 주변인, 친한 사람을 찍었다면 '조의 아파트'(조세호 집에서 모인 편) 같은 경우는 유대 관계를 가진 분들이 즐겁게 모임을 가진 것이 스튜디오 버라이어티보다 쫀쫀한 재미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유재석과 다시 만났다는 사실로 인해 느끼는 부담감이 있었다. 김태호 PD는 "지난해부터 자주 만나면서 논의할 때마다 부담스러웠던 게 유재석과 둘이 같이 돌아온다는 거였다. '무한도전'도 처음 시작 1년은 힘들었듯 그런 시행착오를 겪을 것 같다. 그래서 '놀면 뭐하니?'라고 가볍게 짓고 뭐라도 해보자 싶었다"며 "실제로 유재석 씨가 예전부터 평소에 자주 쓰던 말인데 모르더라. 내가 이야기해서 안 것 같다. 토요일 6시 30분을 놔두면 뭐하나 해보자고 말하면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만이 고정 출연자라는 발언도 있었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은 출연자 6~7명이 고정이었고 그 분들에게 맞는 아이템을 찾느라 처음에는 풍부했는데 나중에는 껴맞추기 애매한 게 있었다. 유재석과 이야기하면서 '요즘 색깔에 어떻게 맞출까' 하다가 아이템이 우선시되고 그에 맞는 인원이 들어오면 어떨까 싶었다. 그러면 또 다른 폭발력이 있을 것 같았다"고 출연자 구성에 관해 말했다.


'놀면 뭐하니?'는 제작진이 출연자를 캐스팅하는 게 아니라 출연자가 직접 다음 출연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때문에 우연에서 나오는 재미가 있을 예정이다. 김태호 PD는 "유재석이 카메라를 받자마자 아이러니하게도 카메라가 낯설어서 누군가를 찾더라. 유희열, 하하와의 대화 속에서 진한 농담도 나왔다. 뒤로 가다 보면 개성에 따라 본인을 너무 많이 찍기도 하고, 자기의 시선을 담으려는 배우 분들도 많았다. 캐릭터를 보여주기 좋은 장치였다"고 했다.


한편 '놀면 뭐하니?'는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