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기획]"강렬 액션→다른 이야기" 엑시트·사자·봉오동 전투,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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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기획]"강렬 액션→다른 이야기" 엑시트·사자·봉오동 전투, 어떻게 다를까

최종수정2019.08.15 08:00 기사입력2019.08.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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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기획]"강렬 액션→다른 이야기" 엑시트·사자·봉오동 전투, 어떻게 다를까

[뉴스컬처 황예지 인턴기자]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과 '사자'(감독 김주환), 그리고 7일 개봉한 '봉오동 전투'(감독 원신연)은 세 작품 모두 액션물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세 작품은 주인공부터 시작해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 이에 각 작품의 매력과 재미를 비교해 소개한다.


이야기
영화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 포스터. 사진=CJ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쇼박스

영화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 포스터. 사진=CJ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쇼박스


'엑시트'는 재난탈출을 소재로 한다.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만 먹는 용남(조정석 분)은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윤아 분)를 만난다. 어색한 재회도 잠시, 칠순 잔치가 무르익던 중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 오른다. 그리고 피할 새도 없이 도심 전체가 유독가수로 뒤덮여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용남과 의주는 산악 동아리 시절 쌓아 뒀던 모든 체력과 스킬을 동원해 탈출을 향한 기지를 발휘한다.


'사자'는 오컬트를 소재로 한다. 어릴 적 아버지를 잃은 뒤 세상에 대한 불신만 남은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는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깊은 상처가 손바닥에 생긴 것을 발견하고 도움을 줄 누군가가 있다는 장소로 향한다. 그리고 그 곳에서 바티칸에서 온 구마사제 안 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자신의 손에 특별한 힘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를 통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의 존재를 알게 된 그는 강력한 배후이자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를 찾아 나선 안신부와 함께하게 된다.


'봉오동 전투'는 사람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승리의 역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1919년 3.1운동 이후 봉오동 일대에서 독립군의 무장항쟁이 활발해진다. 일본은 신식 무기로 무장한 월강추격대를 필두로 독립군 토벌 작전을 시작하고, 독립군은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봉오동 지형을 활용한다. 계곡과 능선을 넘나들며 귀신같은 움직임과 예측할 수 없는 지략을 펼치는 독립군의 활약에 일본군은 당황하기 시작한다.


장르
영화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 스틸컷. 사진=CJ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쇼박스

영화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 스틸컷. 사진=CJ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쇼박스


'엑시트'는 코미디다. 보통 '재난 영화'를 떠올리면 누군가를 잃는 스토리로부터 나오는 신파와 답답한 행동을 유발하는 민폐 캐릭터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엑시트'는 과감하게 '클리셰'로 소비되는 서사를 제외하고 코미디로 꽉 짜인 영화를 제작했다. 주인공들은 죽을 힘을 다해 뛰고, 그렇게 관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


'사자'는 미스터리·공포다. 오컬트, 그 중에서도 악마와 그를 퇴치하는 구마를 소재로 한다.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검은 사제들'(감독 장재현)부터 국내에서도 각광받는 소재 중 하나인 오컬트에 액션이 결합됐다. 전직 복싱 선수 출신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악을 퇴치하는 용후는 시원한 액션으로 신개념 오컬트물의 탄생을 선보인다.


'봉오동 전투'는 사극이다. 이는 지난 1920년 6월, 역사에 기록된 독립군의 첫 승리를 소재로 한다. 쉽게 다뤄져서는 안 되는 무거운 소재인 만큼 역사 왜곡을 하지 않기 위해 신경을 썼다. 독립신문과 상해시보에 보도된 내용을 근거로 만든 '봉오동 전투'는 공식적으로 기록된 최초의 승리 기록인 만큼 의미가 있다. 또한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의 독립군들이 일군 역사인 만큼 새로운 울림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코스튬
영화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 스틸컷. 사진=CJ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쇼박스

영화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 스틸컷. 사진=CJ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쇼박스


'엑시트' 속 두 주인공 용남, 의주는 생존을 위한 코스튬을 선택한다. 각자 칠순잔치·서빙을 위한 정장을 입고 있던 두 사람은 곧 유독가스를 막기 위해 온 몸을 핑크색 쓰레기 봉투로 감싼다. 포장용 테이프로 쓰레기 봉투를 고정해 즉석 안전복을 만든 두 사람은 노란 장갑과 마스크를 눌러 써 완벽한 '탈출용 패션'을 완성한다.


'사자' 속 용후는 격투기 챔피언다운 탄탄한 몸을 자랑한다. 터프하고 시크한 성격의 그는 오토바이를 주로 애용하고, 그를 위한 가죽 라이더 재킷을 즐겨 입는다. 깔끔하게 머리를 올려넘긴 그는 라이더 재킷으로 치명적인 느낌을 자아내다가 이후 신부복을 통해 금욕적인 분위기를 발산한다. 어떤 옷도 잘 어울리는 용후의 피지컬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봉오동 전투' 속 황해철(유해진 분), 류준열(이장하 분), 마병구(조우진 분)은 군복을 입는다. 활동성을 위한 군복을 입은 세 사람은 짧게 머리를 깎고 모자를 눌러쓴 채 총을 위한 가죽끈을 멘다. 그리고 산길에도 문제 없는 군화를 신어 전투에 대비한다. 각자의 무기를 손에 쥐고 나라를 위한 투쟁을 벌이는 세 사람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비장함을 느끼게 한다.


주인공의 능력치
영화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 스틸컷. 사진=CJ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쇼박스

영화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 스틸컷. 사진=CJ 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주)쇼박스


'엑시트'의 주인공인 용남과 의주는 산악동아리 출신이다. 그 중에서도 용남은 산악동아리 에이스로, 백수로 집안에서 눈칫밥만 먹으며 살아가던 중이었다. 그가 산악동아리에서 쌓은 기술들은 모두 현실에서는 쓸 데가 없지만, 갑자기 도시가 재난에 빠지자 상황이 달라진다. 그는 주변에 있는 물품과 지형을 이용해 의주와 함께 재난을 피해 탈출하며 속 시원한 액션을 보여준다.


'사자'의 주인공인 용후는 격투기 챔피언이다. 오랜 운동으로 쌓은 피지컬과 운동 실력으로 그는 남들과는 다른 구마를 보여준다. 대부분의 구마 사제가 라틴어 기도문과 성수, 십자가로 악령을 퇴치한다면 그는 '주먹'으로 악을 물리친다. 무엇보다도 그의 손에 있는 성흔은 그의 능력을 배로 높여 악을 퇴치하게끔 해준다. 이에 그는 주먹을 통한 액션으로 '오컬트 히어로'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봉오동 전투'의 주인공인 황해철은 비범한 칼솜씨를 갖고 있다. 또한 독립군의 분대장 장하는 발이 빠르고, 황해철의 오른팔인 병구는 날쌘 저격수다. 무기를 다룰 줄 아는 능력과 비범한 머리를 갖고 있는 세 사람은 동료들과 함께 일본군을 궁지에 몰며 승리의 역사를 쌓아간다. 이렇듯 세 작품 속 주인공들은 각자 다른 비범한 능력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3색 재미를 보여줄 예정이다.



황예지 인턴기자 yea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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