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기획]"거의 교과서급?" '엑시트' 속 유용한 재난 상황 '꿀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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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기획]"거의 교과서급?" '엑시트' 속 유용한 재난 상황 '꿀팁' 4

최종수정2019.08.15 08:00 기사입력2019.08.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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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기획]"거의 교과서급?" '엑시트' 속 유용한 재난 상황 '꿀팁' 4

[뉴스컬처 김예경 인턴기자]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가 6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속도로 흥행 중이다. 기존 재난 영화와는 다른 신선한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부분은 작품 속 등장하는 대부분의 장면들이 실제 재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본보기가 된다는 점이다. 재난 상황 대처 매뉴얼로 소개해도 될 것 같은 '엑시트' 속 장면들을 모아봤다.

1. 방화문 개방의 중요성
영화 '엑시트'의 조정석, 임윤아.

영화 '엑시트'의 조정석, 임윤아.


도심 속 의문의 연기가 피어오르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엑시트' 속 재난. 용남(조정석 분)은 자신의 가족들을, 의주(임윤아 분)는 자신의 손님들을 챙겨 재빨리 연기로부터 멀어질 수 있게 옥상으로 향한다. 그런데 옥상 문은 잠겨있고, 설상가상 키를 가져가려면 다시 위험한 1층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


이 '잠긴 옥상 문'은 이후에도 반복해서 나오며 여러 번 관객들을 초조하게 만든다. 소방법에 따르면 옥상은 화재 비상시 대피장소가 돼야 하기 때문에 상시 개방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범죄, 투신 사고 등의 위험을 이유로 옥상을 향하는 문은 평소에 잠겨 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자동개폐장치가 있어도 고장 났거나, 자물쇠가 채워져 있는 일이 부지기수다. '엑시트'는 현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문제를 짚으며 '방화문 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
구조요청을 하는 조정석, 임윤아.

구조요청을 하는 조정석, 임윤아.


'엑시트'를 관람하고 나온 관객이라면 머릿속에 울리는 리듬이 있을 것이다. 본 사람은 누구나 안다는 "따따따 따 따 따 따따따"는 바로 의주와 용남, 그의 가족들이 구조 헬기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외치며 휴대폰의 불빛으로 신호를 보내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해당 리듬은 의주와 용남이 둘만 남겨진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나오며 관객들의 뇌리에 끊임없이 각인시킨다. 응원구호 못지않은 이 중독성 있는 리듬은 실제로 'SOS'를 의미하는 모스부호의 신호와 동일하다. 작품에서는 중요한 상황 속에서 다소 코믹하게 그려졌지만, 그렇기에 더욱 임팩트 있던 이 '따따따'는 관객들이 혹시 모를 위험에 처했을 때도 기억할 수 있는 선물로 남았다.

3. 점자 블록
달리는 조정석, 임윤아.

달리는 조정석, 임윤아.


연기로 인해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도시. 용남과 의주가 착용한 방독면의 정화통 시간을 점점 줄어들고, 남은 새 방독면은 하나뿐인 상황에서 두 사람은 새로운 방독면을 찾아야 한다.


용남은 재빨리 방독면을 바꿔끼고 지하철역으로 향한다. 이때 시각을 활용할 수 없는 그가 택한 방법은 바로 점자블록이다. 이를 이용해 길을 찾고 비상구와 방독면을 찾아내 가스로부터 더 버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을 미끄러지기 쉬운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거나, 규정에 맞지 않게 설치하거나, 관리하지 않아 제 기능을 못하는 등의 실태가 계속해서 지적받고 있는 현실. '엑시트'는 비장애인이 위급 상황 속 점자블록을 이용하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시민 모두'에게 중요한 이 점자블록 보존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4. 방독면&보호의
방독면과 보호의를 착용한 조정석, 임윤아.

방독면과 보호의를 착용한 조정석, 임윤아.


유독 가스로 뒤덮인 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품 방독면과 보호의를 착용한 용남과 의주. 그러나 그 상태로는 소통하기 쉽기 않았고, 안전한 곳에서 이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잠시 방독면과 보호의를 벗고자 했다.


이 짧은 장면에서도 또 다른 '꿀팁'이 등장한다. 거대한 선풍기 앞에서 팔 벌려 뛰기를 하는 용남과 의주. 그 이유는 혹시 장비들에 묻어 있을지 모르는 오염 물질들을 바람을 통해 날려보내기 위함이다. 이런 사실들은 어떻게 생각해보면 기본적인 것이지만 막상 그 상황이 닥쳤을 때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엑시트'를 본 관객들은 이제 방독면과 보호의를 사용할 일이 생길 때, 벗기 전에 주위에 바람이 있나 한 번쯤 살펴보게 되지 않을까.


사진=CJ 엔터테인먼트



김예경 인턴기자 yekyung938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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