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100주년 특집 '시사기획 창', 독립운동가로 둔갑한 '밀정' 실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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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100주년 특집 '시사기획 창', 독립운동가로 둔갑한 '밀정' 실명 공개

최종수정2019.08.13 21:30 기사입력2019.08.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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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에서는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밀정'들을 파헤친다. 사진=KBS1 '시사기획 창'

'시사기획 창'에서는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밀정'들을 파헤친다. 사진=KBS1 '시사기획 창'


[뉴스컬처 나혜인 인턴기자] '시사기획 창'에서는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밀정'들을 파헤친다.


13일 밤 10시 KBS1 '시사기획 창'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며 특집 '밀정 2부작'을 방송한다. 1부 '배신의 기록'은 이날 방송되며 2부 '임시정부를 파괴하라'는 오는 20일에 방송된다.


2019년 3.1운동·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KBS는 지난해부터 약칭 '100주년단'을 만들어 사내 구성원들을 상대로 각종 아이디어를 공모했다. KBS 탐사보도부가 제출한 '밀정 2부작'도 이 과정에서 중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채택됐다.


영화로도 잘 알려진 '밀정'은 우리 독립운동 진영의 치명적 정보를 일제에 은밀히 빼돌린 사람을 말한다. 그동안 학계와 언론계 통틀어 밀정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가 사실상 없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자료가 많이 부족한데다가,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상찬하는 데도 예산과 인력이 부족할 판인데 '우리 안의 어두운 이야기'를 파헤친다는 게 쉽지 않았던 조건이었다.


KBS 탐사보도부는 지난 8개월 동안 한국인 밀정을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일본 외무성·방위성·헌정자료실에 각각 보관된 자료, 중국 공문서 등 각종 기밀문서 5만 장을 입수해 분석했다.


KBS 탐사보도부는 입수한 5만 장의 기밀자료를 토대로 밀정 혐의가 짙은 한국인 895명을 특정했다. 이들의 실명은 1부 '배신의 기록'에서 전부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1945년 일제 패망 이후 중국 당국이 작성한 내부 문서에 등장하는 밀정의 얼굴도 처음 공개한다. 1920년대 만주 지역에서 독립운동가들의 동향을 파악해 보고한 밀정들이다.


취재진이 주목한 밀정 혐의자들 가운데에는 현재 독립유공자로 등록된 사람들도 포함돼 있다. 우선 1부에서 깊이 있게 다루는 인물은 다음과 같이 크게 '진중일지'의 저자 이정-안중근 의사의 거사 동지 우덕순, 두 명이다. 두 사람의 충격적인 사실이 이날 방송을 통해 밝혀진다.


그간 KBS 탐사보도부는 독립유공자의 이상 행적과 서훈 심사 과정, 공적 자료의 문제점 등에 대해 꾸준히 국가보훈처에 질의했다. 그러나 보훈처는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이라는 원론적 답변만 내놓고 있다.


한편 취재진은 오는 20일 방송되는 2부 '임시정부를 파괴하라'에서도 밀정을 고발한다. 특히 대중들에게 영화로 잘 알려진 약산 김원봉 선생, 그리고 '일제가 가장 무서워했다'던 봉오동전투의 영웅 홍범도 선생과 관련해 그들 주변에 어떤 밀정이 암약했는지, 이들이 어떻게 독립유공자로 둔갑했는지 보도할 예정이다.



나혜인 인턴기자 hi7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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