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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스타]'마리 앙투아네트' 김소향의 단단한 발걸음

최종수정2019.08.19 18:20 기사입력2019.08.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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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향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희아 기자

배우 김소향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희아 기자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김소향이 또 한번 단단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김소향은 오는 24일 개막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연출 로버트 요한슨, 제작 EMK뮤지컬컴퍼니)에서 프랑스 왕비였으나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를 맡아 무대에 오른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의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루는 작품. 이번 작품에서 김소향은 독보적인 존재감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김소향 만의 마리'를 보여줄 전망이다.


김소향은 최근 진행된 뉴스컬처와의 인터뷰에서 "노래를 할 때 더 시원하게, 감정이 고조될 때 더 많이 터트리려고 노력한다. 왕비로서 누구에게도 눌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제 장점"이라고 자신이 보여줄 마리 앙투아네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은 김소향.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서 마리 앙투아네트 역을 맡은 김소향. 사진=EMK뮤지컬컴퍼니


김소향은 전작인 '엑스칼리버'를 비롯해 뮤지컬 '마리 퀴리',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등의 작품에서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를 연기해 호평 받은 바 있다.


'엑스칼리버'에서는 당당하고 용감한 여성 기네비어를 연기했다. 기네비어는 뛰어난 무술 실력으로 마을 여성들에게 방어 기술을 가르치는 등 자주적인 캐릭터. 김소향은 외유내강의 연기로 캐릭터를 그려내는 동시에 무술 장면도 노련하게 소화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천재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이야기를 그린 '마리 퀴리'에서는 마리 퀴리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김소향은 자신의 연구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면서도, 연구가 초래한 비극에 고뇌하는 인물의 모습을 탁월하게 그려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김소향은 '마리 앙투아네트' 이전에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를 통해 이미 한 차례 '마리'로 사랑받았다.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는 베토벤과 조카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으로, 김소향은 루드윅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마리 역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당시 김소향은 따뜻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로 인물을 그려내 활약했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독보적인 매력을 드러냈던 바와 같이, '마리 앙투아네트'에서도 김소향 특유의 당당함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소향은 "여성 서사를 강조하는 극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정말 감사하게도 그런 역할을 많이 맡게 됐다.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역을 한다고 해서 너무 강인한 면만 표현하면 인간답지 않다고 생각했다. 제가 연기하는 캐릭터에는 제 모습이 들어갈 수밖에 없지 않나. 저에게는 유약한 부분도 있고, 귀여운 부분도 있다 보니 부드러운 모습도 생기는 것 같다"고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이처럼 최근 들어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되는 작품이 자주 관객을 찾아오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관객에게 소중한 만큼 김소향에게도 소중하게 다가왔다. 김소향은 "여성 서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이 배우에게는 너무 좋다. 여자 배우여서가 아니라, 배우로서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술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다양성을 추구하고, 많은 것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생각하게 하는 것 아닌가. 그런 면에 있어서 많은 캐릭터, 작품이 생겨나는 게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신념과 열정으로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김소향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소향이 출연하는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는 2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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