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기획]'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비슷함 NO…변신 거듭한 '인생캐'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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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기획]'유열의 음악앨범' 김고은, 비슷함 NO…변신 거듭한 '인생캐' 여정

최종수정2019.08.24 08:00 기사입력2019.08.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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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이 도전한 캐릭터들을 모아봤다. 사진=CGV 아트하우스

김고은이 도전한 캐릭터들을 모아봤다. 사진=CGV 아트하우스


[뉴스컬처 나혜인 인턴기자] 데뷔작 '은교'로 신선한 충격을 준 만큼 배우 김고은에게 고정된 이미지를 뛰어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김고은은 '한계'란 단어를 모르는 사람처럼 순수함, 강렬함, 평범함, 발랄함 등 계속해서 새로운 이미지를 가진 캐릭터에 도전했다. 그런 김고은이 오는 28일 개봉하는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에서 '국민 연하남' 배우 정해인과 로맨스에 도전해 또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90년대 시간여행을 떠날 김고은을 기대해보며, 영화 '은교'부터 드라마 '도깨비'까지 그가 표현한 캐릭터들을 모아봤다.


'은교' 순수+관능 캐릭터, 한은교
영화 '은교'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은교'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 개봉 당시 정원에서 햇살을 받는 김고은을 담은 영화 속 장면은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상에서 크게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데뷔작인 '은교'로 눈도장을 찍을 수 있었던 것은 김고은 특유의 순수한 비주얼 덕이었다. 김고은은 독보적인 비주얼로 차분하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제2의 전도연' 수식어를 얻으며 영화계를 발칵 뒤집었다.


국내에 2012년 4월 개봉한 영화 '은교'는 소녀의 싱그러운 젊음과 관능에 매혹당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스승 이적요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와 위대한 시인의 세계를 동경한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 분)눈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기 시작한다.


'은교' 질투와 매혹으로 얽힌 세 사람의 심리를 첨예하게 보여준다. 영화는 '촐라체', '고산자'와 더불어 박범신 소설가의 '갈망 3부작'으로 불리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정지우 감독은 김고은이 맡은 은교를 소설 속 보다 능동적인 여고생으로 설정해 몰입도를 높였다.


'차이나타운' 퇴폐+강렬 캐릭터, 일영
영화 '차이나타운' 스틸컷. 사진=CGV아트하우스

영화 '차이나타운' 스틸컷. 사진=CGV아트하우스


이어 김고은은 데뷔작에서 보여준 이미지에 안주하지 않고 차기작으로 과감하게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을 선택했다. 그는 '차이나타운'을 위해 트레이드 마크였던 단발머리를 잘라내며 이미지에서부터 변화를 줬다. 청순하고 순수한 분위기인 은교와 180도 다른 캐릭터인 '차이나타운' 속 일영은 거리의 아이답게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지난 2015년 4월 개봉한 영화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엄마(김혜수 분)라 불리는 여자에게 자란 일영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엄마는 아이들을 자신의 식구로 만들어 차이나타운을 지배한다.


엄마에게 가장 쓸모 있는 아이로 자란 일영은 어느 날 악성 채무자의 아들 석현(박보검 분)을 만나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뜬다. 일영은 처음으로 차이나타운이 아닌 또 다른 세상이 궁금해지고 그런 일영의 변화를 감지한 엄마는 그에게 충격적인 마지막 임무를 준다.


'치즈인더트랩' 차분+평범 캐릭터, 홍설
'치즈인더트랩' 속 김고은. 사진=tvN '치즈인더트랩' 방송 화면 캡처

'치즈인더트랩' 속 김고은. 사진=tvN '치즈인더트랩' 방송 화면 캡처


스크린을 사로잡은 김고은은 안방극장으로 향했다. 연재 시작부터 큰 인기를 몰고 온 웹툰 '치즈인더트랩'은 드라마화가 확정되자 주인공 홍설 역에 어떤 배우 자리할 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끊이질 않았다. 많은 여배우가 언급된 가운데 홍설 역을 따낸 것은 바로 김고은이었다.


지난 2016년 1월부터 방영된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연출 이윤정/극본 김남희, 고선희)은 달콤한 미소 뒤 위험한 본성을 숨긴 완벽 스펙남 유정(박해진 분)과 유일하게 그의 본모습을 꿰뚫어 본 비범한 여대생 홍설(김고은 분)의 숨 막히는 로맨스 스릴러다.


김고은이 맡은 홍설은 많은 여성의 워너비 스타일로 자리한 캐릭터로 특기는 공부, 장점은 성실함인 평범한 여대생이다. 홍설은 극강의 예민함을 가지고 있지만, 매사에 무난함을 추구하며 남들 눈에 띄지 않고 묻어가는 인생을 지향한다.


영화 '차이나타운', '몬스터', '협녀, 칼의 기억', '성난 변호사'로 강렬한 이미지를 새긴 김고은은 강약을 조절하려는 듯 평범한 이미지로 한 템포 쉬어가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하지만 홍설은 내추럴함 속에서 매력이 뿜어나오는 캐릭터이기에 그 어떤 캐릭터보다 표현이 어려웠다. 이에 김고은은 완벽 싱크로율을 위해 짧은 머리에서 긴 머리로, 검정 생머리에서 붉은 파마머리로 이미지 변신을 보였다.


'도깨비' 깜찍+발랄 캐릭터, 지은탁
'도깨비' 속 김고은. 사진=tvN '도깨비' 방송 화면 캡처

'도깨비' 속 김고은. 사진=tvN '도깨비' 방송 화면 캡처


전국에 열풍을 몰고 온 tvN 드라마 '도깨비'(연출 이응복/극본 김은숙)에서 김고은은 또다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했다. 김고은은 영화 '은교' 속 은교와 같은 고등학생이지만, 성격은 전혀 다른 캐릭터 지은탁을 통해 한국 여고생의 발랄함을 그대로 표현했다.


'도깨비'는 지난 2016년 12월부터 방송된 드라마다.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김신(공유 분)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 기억상실증 저승사자(이동욱 분), 그리고 그들 앞에 자신을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죽었어야 할 운명'의 소녀 지은탁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은탁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3 수험생이 되고 싶지만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가진 소녀로 어려서부터 다른 사람들 눈엔 보이지 않는 죽은 혼들이 보인다. 그는 엄마 없는 하늘 아래 못된 이모와 이모를 꼭 닮은 이모 자식들의 모진 구박을 견디며 지낸 '신데렐라' 캐릭터지만, 사랑하는 남자 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당당한 모습을 가진다.



나혜인 인턴기자 hi7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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