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현장]뮤지컬 '시라노', 류정한X최재웅X이규형X조형균이 완성한 변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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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뮤지컬 '시라노', 류정한X최재웅X이규형X조형균이 완성한 변화(종합)

최종수정2019.08.22 17:11 기사입력2019.08.22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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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현장]뮤지컬 '시라노', 류정한X최재웅X이규형X조형균이 완성한 변화(종합)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시라노'가 한층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이중 구조의 회전 무대와 효율적인 영상 사용은 유쾌하지만 애틋한 '시라노'의 감정을 더한다. 시인이자 검객 시라노로 변신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은 '시라노'의 변화를 완성시킨다.


22일 오후 3시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시라노'(연출 김동연, 제작 (주)RG·CJENM)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동연 연출, 류정한 프로듀서, 시라노 역의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 록산 역의 박지연, 나하나, 크리스티앙 역의 송원근 김용한이 참석했다.


'시라노'는 화려한 말솜씨를 지녔지만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하는 여인 앞에 나서지 못하는 시라노와 그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록산, 빼어난 외모를 지녔지만 말솜씨가 서툰 크리스티앙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2017년 초연된 후 2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이규형의 '터치'로 프레스콜이 시작됐다. 그는 능청스럽게 검을 사용하며 드기슈(조현식 분)를 골탕 먹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어 '록산', '벨쥐락의 여름' 등 귀를 사로잡는 넘버가 시연됐다.


[NC현장]뮤지컬 '시라노', 류정한X최재웅X이규형X조형균이 완성한 변화(종합)

조형균은 1막 엔딩을 장식하는 넘버인 '나 홀로'를 탁월한 가창력으로 선보여 단숨에 무대를 장악했다. 이어 최재웅은 '곧&가스콘 리프라이즈'로 장면 시연의 막을 내렸다. 이번 시즌 새롭게 추가된 넘버인 '크리스티앙의 이별편지'도 공개됐다.


류정한 프로듀서는 "'시라노'가 드라마가 강한 공연이다. 그래서 드라마를 조금 더 완성시키고 싶었다. 관객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다. 음악도 추가해서 개연성을 위해 노력했다. 큰 장면이 많아서 부족했던 공간감을 살리기 위해 회전 무대와 영상을 사용했다. 새로운 공연을 탄생시켰다고 생각한다"고 재연을 올리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고전은 단순히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다. 옛날 이야기지만 현대의 삶과 크게 다를 게 없더라. '시라노'는 사랑에 대한 얘기지만 용기, 정의, 외로움이 있다. 복합적인 인물"이라며 "모든 사람들이 어디에 있던 거인과 맞서 싸우게 되지 않나. 어려운 일들이 굉장히 많은데, 그런 것을 이겨내고 꿈을 쟁취하는 모습은 10년, 20년 뒤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연 연출은 "재연을 준비할 때 방향성을 정했다. 첫 번째는 현대 뮤지컬 언어로 원작을 각색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원작이 옛 희곡의 작법을 가지고 있다보니 뮤지컬적인 무대 언어로 재구성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캐릭터와 장면의 개연성이 현대 관객이 보기에도 이해될 수 있게 하는 게 핵심이었다. 록산이 현재에도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인물이라는 것에 개연성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시라노와 영혼이 닮은 인물이 되길 바랐다"고 덧붙였다.


[NC현장]뮤지컬 '시라노', 류정한X최재웅X이규형X조형균이 완성한 변화(종합)

이규형은 "시라노와 크리스티앙을 잘 섞었으면 좋겠다. 크리스티앙처럼 아예 말을 못하는 성격은 아니고, 적당한 때를 봐서 고백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시라노, 크리스티앙과 자신이 닮은 점을 유쾌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영화, 드라마 등 한 작품이 끝나면 무대로 돌아오고 싶은 마음이 든다.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을 이어가는, 그리고 커튼콜 때 얻어가는 쾌감은 다른 장르에서 맛볼 수가 없다. 그래서 다른 작품이 끝나면 무대로 꼭 돌아오려고 하는 것 같다"고 무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 캐스팅된 소감을 묻자 조형균은 "한동안 사람 역할을 안해서 인물로 캐스팅돼 마음이 편하다. 나답게 연습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연부터 좋은 얘기를 많이 들어서 부담도 됐다. 하지만 팀워크가 정말 좋아서 행복하게 연습했다. 팀워크는 자부할 수 있다"고 말했다.


[NC현장]뮤지컬 '시라노', 류정한X최재웅X이규형X조형균이 완성한 변화(종합)

'시라노'는 캐릭터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코 모형을 덧붙인다. 하지만 배우들은 입을 모아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 최재웅은 "처음 10분만 좀 어색하다가 몸의 일부가 된다. 코를 풀 때 좀 힘들다"고 했다. 조형균은 "편하다. 그런데 종이컵에 물을 마실 때 자꾸 종이컵 안으로 코가 빠질 것 같다. 이제는 코를 뗐을 때가 더 어색하다"고 대답했다.


류정한은 "코를 재사용한다고 생각하시는데, 두 세번 쓰면 바꿔야 한다. 제작비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현실적인 프로듀서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시라노'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사진=김희아 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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