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스테이지]뮤지컬 '시라노' 무대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bar_progress

[NC스테이지]뮤지컬 '시라노' 무대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최종수정2019.08.25 08:00 기사입력2019.08.25 08:00

글꼴설정
뮤지컬 '시라노' 백스테이지 투어가 진행됐다.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뮤지컬 '시라노' 백스테이지 투어가 진행됐다.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뮤지컬 '시라노' 무대 뒤 숨겨져 있던 비밀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노병우 무대감독의 안내 아래 뮤지컬 '시라노'(연출 김동연, 제작 (주)RG·CJENM)의 백스테이지 투어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관객 10여 명도 함께 했다.


'시라노'는 화려한 말솜씨를 지닌 시인이자 검객이지만 크고 볼품없는 코에 대한 콤플렉스로 사랑하는 여인 록산 앞에 나서지 못하는 시라노와 빼어난 외모를 지녔지만 말솜씨가 서툰 크리스티앙, 그리고 록산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라노 역은 류정한, 최재웅, 이규형, 조형균이 캐스팅됐다. 록산은 박지연, 나하나가, 크리스티앙은 송원근, 김용한이 연기한다.


이날 투어는 노병우 무대감독의 간단한 설명으로 시작됐다. 노병우 무대감독은 뮤지컬 '타이타닉', '맨 오브 라만차' 등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 바 있는 만큼 '시라노'에서도 활약이 빛을 발했다. 초연과 달리 이번 시즌은 이중 회전 무대를 도입했다. 회전 무대는 극 중 시라노, 록산, 크리스티앙의 감정이 교차하는 장면, 군무가 매력적인 전쟁 장면 등에 사용되며 장면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뮤지컬 '시라노' 노병우 무대감독이 무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뮤지컬 '시라노' 노병우 무대감독이 무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노병우 무대감독은 "보통의 뮤지컬 극장은 프로시니엄 구조다. 객석과 무대가 분리돼 있어 안 보이는 곳에 많은 장치를 설치해 공연 중에 관객에게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연과 다르게 무대 디자인을 수정했다. 경사 무대를 도입했고, 원형 무대를 설치했다. 두 개의 회전 무대가 설치돼 있다"고 변화한 점에 대해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무대가 앞으로 돌출돼 있는 것도 특징. 노병우 무대감독은 "무대가 극장의 기준보다 더 나와 있다. 그래서 배우가 관객들에게 더 가까이 설 수 있고, 거기에 경사 무대가 더해져 시각적으로 더 가까워 보인다"고 말했다.


객석에서의 간단한 설명을 마치고 무대 뒤편으로 이동했다. 테이블, 의자부터 빵집에서 사용되는 마카롱, 바게트까지, 무대 바로 옆의 좁은 공간에는 무대에서 사용되는 소품이 가득했다.


이에 대해 노병우 무대감독은 "배우들은 음악, 대본을 외우면서 배우들끼리 수많은 약속을 하고, 무대에서는 또 무대 장치들과 약속을 한다. 무대는 수많은 약속들로 이루어지는 곳이다"라며 "소품은 공연 전 항상 같은 자리에 있어야 한다. 누군가가 잘못 놓게 되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시라노' 소대.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뮤지컬 '시라노' 소대.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가스콘 용병대가 사용하는 칼도 무대 옆쪽에 나란히 줄 세워져 있었다. 손잡이 안쪽에는 배우의 이름이 하나하나 적혀 있었다. 배우들이 사용하는 것은 실제 펜싱 칼이라고. 소품용 칼에 비해 훨씬 무겁지만, 칼과 칼이 맞닿는 소리가 현실감 넘치기에 실제 칼을 사용한다. 공연 중 부러지는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에 여러 개를 구비해 놓는다.


검술 장면이 많아 배우들은 실제로 공연 한 시간 전부터 무술 연습을 한다. 특히나 경사 무대가 있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더욱 주의해서 몸을 풀고 있다는 전언이다.


회전 무대가 이번 시즌의 가장 큰 변화인 만큼 회전 무대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중으로 설치된 회전 무대는 가운데에 있는 원형만 회전하기도 하고, 겉에 있는 링 모양 무대만 회전하기도 하며 다양한 그림을 만들어낸다. 극 중 등장하는 록산의 집도 회전 무대 위에 올려져 있어 함께 돌아간다.


뮤지컬 '시라노' 백스테이지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뮤지컬 '시라노' 백스테이지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서정준 객원기자


백스테이지 투어는 관객들이 무대에 올라 '나 홀로' 마지막 장면을 따라 하며 기념 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시라노'는 오는 10월 13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