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10월 '정오의 음악회' 개최…한글날 특별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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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10월 '정오의 음악회' 개최…한글날 특별 프로그램

최종수정2019.09.18 09:42 기사입력2019.09.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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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이 10월 '정오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10월 '정오의 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국립국악관현악단


[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10월 9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올린다.


'정오의 음악회'는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된 이래, 한 해도 빠지지 않고 10년째 공연된 국립극장 대표 스테디셀러다. 친근한 국악 관현악 레퍼토리부터 다양한 장르와의 컬래버레이션, 스타와의 협연까지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이 직접 해설자로 나서 깊이 있는 해설을 들려준다.


10월 공연은 한글 창제와 한글의 우수성을 기리는 한글날의 의미를 담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정오의 시작' 코너에서는 '신(新) 용비어천가'를 연주한다. 용비어천가는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문서로 조선왕조의 창업을 찬송하며 후대 임금에게 어렵게 쌓아올린 공덕을 헛되이 하지 말아야 함을 당부하는 노래다. 강상구 작곡가는 이를 주제로 화합과 평화의 마음을 담아 민족과 더 나아가 세계가 하나 되기를 바라며 '신(新) 용비어천가'를 작곡했다.


'정오의 협연'에서는 서양의 대표적인 목관악기인 플루트와 국악 관현악의 만남을 볼 수 있다. 1988년 작곡된 '플루트 독주와 국악 합주를 위한 무용 환상곡'은 환상 속에서 펼치는 춤사위를 그린 곡이다. 플루트의 독주로 조용하고 느리게 시작되어 굿거리장단과 자진모리장단을 지나면서 무곡풍의 가락으로 발전, 점차 흥이 고조되는 구성이다. 1992년 초연 당시 협연한 플루티스트 오신정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정오의 음악회'를 위해 위촉한 실내악 신곡을 만나보는 '정오의 앙상블'에서는 김시율 작곡가의 '번개'를 초연한다. 번개가 치는 순간 번쩍이는 빛을 강렬한 피리소리로 표현한 곡이다. 구름과 구름, 구름과 대지 사이에서 번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향피리 3대와 타악기로 긴장감 있게 표현했다.


10월 '정오의 스타'는 세련된 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사랑받는 소리꾼 고영열이다. 고영열은 KBS '불후의 명곡', 엠넷 '판스틸러', JTBC '김제동의 톡투유'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무대를 넘나들며 대중에게 판소리를 친숙하게 알리고 있다.


그는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소리해 '피아노 병창'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이번 무대에서는 본인만의 스타일로 새롭게 풀어낸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와 김영랑 시인의 시 '북'을 가사로 한 가곡 '북',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노래 '홀로 아리랑'을 선보인다.


마지막 코너 '정오의 관현악'에서는 '한가람의 숨'을 연주한다. 이 작품은 2016년 ARKO 한국창작음악제 당선작으로 한강의 어원인 '한가람'과 들이마시고 내쉬는 기운 '숨'을 뜻한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강과 인생의 흐름을 박자와 장단의 변화로 표현한 곡이다. 삶을 시기별로 나누어 인생의 초년기는 양금, 중년기는 대금, 노년기는 피리의 선율로 각각 나타냈다. 곡의 마지막은 연주자들의 숨소리로 끝맺는데 이는 강의 숨이자 곧 우리의 숨을 상징한다.


10월 '정오의 음악회'는 박상후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박상후는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에서 지휘를 전공한 뒤, 중국 국립중앙음악원 연수 과정 수료, 독일 함부르크 브람스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를 전공했다.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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