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할리우드]봉준호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검거, 말할 수 없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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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할리우드]봉준호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검거, 말할 수 없는 감정"

최종수정2019.10.02 13:58 기사입력2019.10.0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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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할리우드]봉준호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 검거, 말할 수 없는 감정"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살인의 추억'의 모티프가 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을 30년 만에 잡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1일 미국 매체 로스엔젤레스타임즈(LA타임즈)에 따르면 봉준호 감독이 최근 LA에서 열린 영화제 비욘드 페스트 (Beyond Fest)에 '기생충'이 초청돼 참석한 자리에서 이를 언급했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경기도 화성에서 일어난 강간, 살인사건으로, 무려 200만여 명의 경찰이 투입된 희대의 사건으로 기록됐다. 수사대상자는 2만1280명, 지문대조는 4만116명이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18일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인 50대 남성 A씨를 특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께 유전자(DNA) 재감정을 의뢰했고, 용의자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 저녁, 범인으로 특정된 A씨와 대면 조사를 진행했고 그는 결국 자신이 범인임을 진술했다. 더불어 추가 범행 5건도 자백했다.


이는 1996년 2월 극단 연우무대가 연극 '날 보러 와요'로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 이를 본 봉준호 감독은 영감을 얻어 영화 '살인의 추억'(2003)을 만들었고, 개봉 후 525만 명이 관람했다.


봉준호 감독은 대종상, 춘사영화예술제, 영평상,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감독상을 받았으며,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인 은조개상,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상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송강호는 대종상과 춘사영화예술제,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일본, 홍콩, 싱가포르, 프랑스, 독일 등에 수출되어 3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LA타임즈를 통해 봉준호 감독은 "한국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이었다.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겼다"라고 화성연쇄살인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를 만들 당시, 나는 호기심이 많았고 살인자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쓰며 조사를 하며 경찰, 기자, 사건 관련자들을 직접 만났지만 살인자는 만날 수 없는 유일한 관련자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봉 감독은 "지난주에 공개된 사진을 통해 그의 얼굴을 봤다"라며 "내 감정 분명히 말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봉준호 감독은 "끝까지 추적해 범인을 잡은 경찰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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