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IFF]박찬욱 "'박쥐' 송강호·김옥빈, 궁극의 키스 만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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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th BIFF]박찬욱 "'박쥐' 송강호·김옥빈, 궁극의 키스 만들고 싶었다"

최종수정2019.10.06 16:30 기사입력2019.10.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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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24th BIFF]박찬욱 "'박쥐' 송강호·김옥빈, 궁극의 키스 만들고 싶었다"


[부산=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박찬욱 감독이 ‘박쥐’(2009) 비하인드를 전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필름메이커 토크: 박찬욱과의 대화'가 열렸다.


이날 2009년 개봉한 ‘박쥐’를 복기하며 박찬욱 감독은 송강호와 김옥빈의 피의 키스 장면에 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 감독은 “영화 역사상 최고 궁극의 키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였다”라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두 남녀가 어떻게 만나서 연애를 할지 잘 안 풀리더라. 그러다가 '테레즈 라캥' 소설을 만나게 됐는데 원래 따로 영화를 만들 생각이었다. 독립된 영화를 만들 생각이었지만 '박쥐'가 잘 안 풀리니 안수현 프로듀서가 두 개를 합치면 왜 안 되느냐고 묻더라.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조언을 받아들여서 오늘의 '박쥐'가 만들어지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박쥐'는 가장 럭셔리를 누린 작품”이라며 “요즘 주 52시간 기준으로 하면 100회 정도 촬영을 했을 거다. 현장에서 매 테이크를 찍을 때마다 배우들과 촬영감독까지 함께 회의했다. 외국 영화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사치였다. 매 장면 촬영을 앞두고 회의했다. 조명도 최선이라고 생각한 단계까지 수정해가며 사치를 부리며 찍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스스로 자부심을 느낀 이유도 거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80여 개국에서 303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는 장편영화 97편, 단편영화 23편을 포함해 총 120편이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 연출한 ‘시간의 길(The Horse Thieves. Roads of Time)’ 상영됐으며, 폐막작은 임대형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자 김희애가 주연에 나선 ‘윤희에게’가 선정돼 문을 닫는다.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부산=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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