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th BIFF]박찬욱 "초고부터 걸작 욕심 버리고 끝까지 쓸 것" 조언

bar_progress

[24th BIFF]박찬욱 "초고부터 걸작 욕심 버리고 끝까지 쓸 것" 조언

최종수정2019.10.06 16:58 기사입력2019.10.06 16:58

글꼴설정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24th BIFF]박찬욱 "초고부터 걸작 욕심 버리고 끝까지 쓸 것" 조언


[부산=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박찬욱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에 대한 조언을 전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필름메이커 토크: 박찬욱과의 대화'가 열렸다.


이날 박찬욱 감독은 “엉터리 각본이라도 마지막 신까지 가보면 다음 날 고치기가 쉽다. 초고부터 걸작을 만들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고치면 된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찬욱 감독은 “대충이라도 빨리 끝까지 가봐야 한다. 전체를 보는 눈이 생기면 훨씬 고치는 일이 쉽다. 못 고치더라도 주변 친구한테 보여주며 물어볼 수 있다. 완성되지 않은 각본은 누구도 도와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시나리오가 안 풀리면 어제 본 친구 이야기를 하거나 남의 험담 등 하기 좋은 이야기를 아무렇게나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가끔 작업하고 있는 작품 이야기를 섞어가며 나눈다”라고 경험담을 말했다.


박 감독은 “그래도 안 되면 그 신을 대충 쓴다. 정말 클리셰일지라도 우선 넘어간다. 빈칸으로 두고 넘어가는 게 아니라 무엇이든 채워서 넘어간다.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며 끝까지 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는 80여 개국에서 303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월드 프리미어는 장편영화 97편, 단편영화 23편을 포함해 총 120편이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과 일본 리사 타케바 감독이 공동 연출한 ‘시간의 길(The Horse Thieves. Roads of Time)’ 상영됐으며, 폐막작은 임대형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이자 김희애가 주연에 나선 ‘윤희에게’가 선정돼 문을 닫는다. 오는 12일까지 열린다.



부산=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좋은번호가 좋은 기운을 나만의 골드넘버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