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외계인'으로 착각해 '살해'‥마약중독자 '백만장자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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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외계인'으로 착각해 '살해'‥마약중독자 '백만장자의 아들'

최종수정2019.11.29 11:36 기사입력2019.11.2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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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pixabay.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pixabay.


[뉴스컬처 최준용 객원기자] 마약에 중독돼 자신의 친구를 외계인으로 착각해 흉기로 찔러 살해한 스위스 백만장자의 아들이 3년 만에 감옥에서 풀려나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2월30일 당시 23세의 영국 청년 알렉스 모건은 휴가를 내고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베르테스의 별장으로 갔다. 눈보라와 추위가 몰아치자 베르테스는 코카인과 케타민이 다량 함유된 수면제를 복용했고, 편집증적 망상이 있는 정신병 상태에 빠졌다. 베르테스는 영국인 친구 모건이 자신을 죽이려 하는 녹색 외계인이라고 생각해 테이블의 유리 파편과 1미터 길이의 촛대를 이용해 살해했다.


경찰에 체포된 베르테스는 코카인과 케타민에 너무 취해서 친구를 외계인으로 착각했다고 말했다. 베르테스는 처음에 이 범죄로 12년 동안 수감됐지만, 현재 세 명의 판사가 항소심에서 그의 살인 유죄판결의 형량을 하향시켰다. 이는 베르테스 변호인 측이 주장한 그가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것을 인정한 것.


베르테스는 이미 3년 동안 복역했기 때문에, 이제 약물 중독 치료를 받은 후에 풀려나게 됐다. 희생자 모건의 어머니는 이 소식에 "그들이 그를 내보낼 것을 깨달았을 때 나는 소름끼쳤고 속이 메스꺼웠다"고 오열했다고. 검사와 모건의 유가족은 현재 항소를 고려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모건이 살해되기 두 달 전, 베르테스는 런던의 5성급 호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한 이비자에 있는 운행중인 택시에서 그녀를 밀쳐내려고 한 혐의도 받았다. 피해자인 여자친구는 2017년 재판에서 자신을 욕조에 내던지고, 때리고, 어떻게 자신을 강간했는지에 대해 진술한 바 있다. 그는 성폭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베르테스의 변호사는 이 사건에서 베르테스가 약물 복용 때문에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고 심신미약임을 주장했다.



최준용 객원기자 enstj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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