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도 없이 이별"…타방송사에서 말한 '1박2일'[NC현장]

최종수정2020.01.07 12:40 기사입력2020.01.0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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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했던 김성 PD, 김준호, 데프콘, 이용진 모여
한국인 팀 vs 외국인 팀 '친한 예능'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MBN의 예능이지만 KBS의 예능 이름이 많이 나왔다. 연출자와 출연자까지 KBS2 '1박 2일'에 대한 언급이 수차례 나왔다.


7일 오전 11시 서울 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친한 예능'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성 PD를 비롯해 최수종, 김준호, 데프콘, 이용진, 샘 해밍턴, 샘 오취리, 브루노, 로빈 데이아나가 참석했다.


'친한 예능'에서 '1박 2일'의 향기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1박 2일'을 만들었던 연출자인데다 이전 시즌 멤버인 김준호, 데프콘, 이용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친한 예능' 역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는 1박 2일 동안의 여행기를 동반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한국인 팀과 외국인 팀이 대결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인사도 없이 이별"…타방송사에서 말한 '1박2일'[NC현장]

"인사도 없이 이별"…타방송사에서 말한 '1박2일'[NC현장]

김성 PD는 '1박 2일'과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아주 조심스럽게 답변했다. 그는 "잘 아시다시피 지난 프로그램(1박 2일)은 인사를 못 드리고 작별을 하게 됐다. 그 출연진과 같이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가 어떤 걸 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그러던 와중 커피숍에서 우연히 브루노 씨를 만나게 됐다. 새로운 한국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이 분들과 새로운 시선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친한 예능'을 구상한 과정을 설명했다.


김성 PD는 "차별점을 말씀 드리자면 게임과 까나리, 입수 같은 것과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는 건 '신서유기'와 '1박 2일'이 잘 하고 계시기 때문에 조금 다르게 구성하고 있다. 외국인 출연자가 저희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다른 점을 짚었다.


김준호와 데프콘, 이용진은 하나같이 '함께 하는 사람들'을 출연하게 된 결정적 이유로 꼽았다. 이용진은 '1박 2일'의 인턴으로 들어간지 얼마 되지 않아 프로그램이 중단된 경험이 있다. 이용진은 "김성 PD님이 그때 당시 저를 인턴으로 할 수 있게 좋은 기회를 주셨다. 그래서 솔직히 말씀 드리자면 김성 PD님만 보고 결정을 했다. 저한테 기회를 주신 것에 있어 보답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프콘은 "뭔가를 해보기도 전에 기약 없이 이별을 해야했던 게 슬프고 아쉬웠다. 다시 만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1박 2일'을 끝냈을 때의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촬영 현장에 카메라 감독님, 조명 감독님, 경호팀, 진행팀 다들 너무 반가운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더라. 프로그램 콘셉트 때문에 선택하는 게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고 베테랑이기 때문에 같이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인사도 없이 이별"…타방송사에서 말한 '1박2일'[NC현장]

"인사도 없이 이별"…타방송사에서 말한 '1박2일'[NC현장]

"인사도 없이 이별"…타방송사에서 말한 '1박2일'[NC현장]

김준호는 "2020년 신인의 마음올 새로이 출발한다고 해서 옛날 얘기는 안 하려고 했는데. 사건사고도 있었고 '1박 2일' 문제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스태프, 연기자, 관계자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마침 김성 PD님이 일을 잠깐 멈춘 스태프들, 그만둔 스태프들을 포용해서 프로그램을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계기는 (이)용진이다. 용진이가 갑자기 나타나서 '같이 할 거죠?' 한마디 하는데 그냥 가슴이 찡했다"고 출연 결정 과정에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김준호는 "녹화 날 '1박 2일'에서 같이 하셨던 스태프들이 계셨고, 밥차 아주머니가 계셔서 눈물이 날 뻔 했다. 다시 같이 할 수 있는 게 행복했다"며 "(차)태현이, (김)종민이, (데)프콘이와 했던 게 정말 좋았던 추억이다. 새로운 형님,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새로 시작하고 싶다"고 바랐다.


'1박 2일' 전 멤버들은 새 시즌을 봤다는 답변도 했다. 이용진은 "제가 감히 말씀을 어떻게 드려야 될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재미있는 요소가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응원을 보냈다. 데프콘 또한 "(출연자 중) 안면 있는 분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돼서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란다. 다들 보기 좋아서 응원하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친한 예능'은 이날 밤 11시 처음 방송된다.


사진=김태윤 기자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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