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규현→수호·박강현, 신선하고 노련하게[NC현장]

최종수정2020.01.14 16:49 기사입력2020.01.14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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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이솔희 기자] 더욱 능숙하고 노력해진 수호, 박강현부터 4년 만에 무대에 돌아와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는 규현까지, 탄탄한 배우 라인업으로 재연을 꾸민 '웃는 남자'가 또 한번의 흥행 열풍을 예고했다.


14일 오후 3시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뮤지컬 '웃는 남자'(연출 로버트 요한슨, 제작 EMK뮤지컬컴퍼니)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규현, 박강현, 수호, 민영기, 신영숙, 김소향, 강혜인, 이수빈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그윈플렌 역의 이석훈은 개인 사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사회는 김민형 아나운서가 맡았다.


'웃는 남자' 규현→수호·박강현, 신선하고 노련하게[NC현장]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 끔찍한 괴물의 얼굴을 하고 있지만 순수한 마음을 지닌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의 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조명한 작품이다. 지난 2018년 초연 이후 다시 관객을 만나게 됐다.


이번 시즌 그윈플렌 역에는 초연에 이어 박강현과 수호가 함께 한다. 이와 더불어 이석훈과 규현이 새롭게 합류했다. 떠돌이 약장수이자 서사의 중추를 이끌어나가는 우르수스는 민영기, 양준모가 연기한다. 매력적인 외모 안에 깊은 공허함을 가진 조시아나 여공작 역은 신영숙, 김소향이 맡았다. 강혜인과 이수빈은 순백의 마음을 지닌 데아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이날 프레스콜은 규현, 민영기, 이수빈, 신영숙의 열연으로 시작했다. 네 사람을 비롯한 배우들은 '일단 와', '나무 위의 천사' 등의 넘버를 선보이며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이어 신영숙은 '내 안의 괴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고, 박강현은 'CAN IT BE?'와 '그 눈을 떠'를 통해 그윈플렌과 하나된 모습을 보였다.

'웃는 남자' 규현→수호·박강현, 신선하고 노련하게[NC현장]


규현은 그윈플렌 역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그는 '모두의 세상'으로 '믿고 듣는' 가창력을 또 한번 입증했다. 작품의 대표 넘버 중 하나인 '웃는 남자'는 수호가 맡았다. 그는 이미 한 차례 그윈플렌 역으로 무대에 오른 바 있는 만큼 능숙하게 캐릭터를 그려내며 무대를 장악했다.


각각 데아와 조시아나 여공작 역에 새롭게 도전한 강혜인, 김소향의 캐릭터 소화력 역시 탁월했다.

'웃는 남자' 규현→수호·박강현, 신선하고 노련하게[NC현장]


박강현은 "장면의 위치가 바뀌었다. 바뀐 위치들이 그윈플렌의 여정을 잘 이어주는 느낌이 있다"고 재연의 변화를 설명했다.


이어 "칼싸움하는 장면이 있는데, 유난히 제 공연에 불꽃이 많이 튄다는 점이 저만의 매력이다. 그리고 웃을 때 제 치아가 커서 잘 보인다"고 자신이 연기하는 그윈플렌의 매력을 유쾌하게 소개해 웃음을 유발했다.


신영숙은 "네 명의 그윈플렌이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석훈은 연습벌레다. 딱 하루 쉬는 날이 있어도 나와서 연습한다. 그만큼 안정적이다. 규현은 순간적인 재치와 순발력이 엄청나다. 재미있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수호는 작년에도 같이 했는데 이렇게 실력이 늘 수가 있나 할 정도로 성장했다. 사랑스러움과 남성적인 모습이 상반된다. 박강현은 곧 박강현이 그윈플렌이다. 네 명 다 봐주셨으며 좋겠다"고 그윈플렌 역을 맡은 네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소감을 전했다.


규현은 전역 이후 첫 작품으로 '웃는 남자'를 선택했다. 그는 "소집해제 이후 첫 번째 뮤지컬이어서 어떤 작품을 해야할 지 고민을 했다. '웃는 남자'는 군복무 기간에 재밌게 봤다. 보고 나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재연에 합류를 하면서 걱정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수호, 박강현 씨가 초연을 했기 때문에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첫 공연을 올린 소감을 묻자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 칭찬을 믿고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했더니 만족할 만한 무대를 해낸 것 같다. 더욱 만족할 수 있게 공연을 해나가겠다"고 웃었다.

'웃는 남자' 규현→수호·박강현, 신선하고 노련하게[NC현장]


두 번째 그윈플렌으로 돌아온 수호는 "재연까지 함께 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하다"며 "서사가 정리가 잘 됐다. 그래서 그 서사에 맞춰 집중하려고 했다. 조커의 모티브가 된 작품인데, 최근에도 영화 '조커'를 몇 번이나 돌려보면서 '웃는 남자' 속 캐릭터와 교집합이 있지 않을까 고민을 했다"고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이어 "노래를 부르는 것, 연기를 하는 것을 너무 사랑한다. 노래하고 연기를 함께 할 수 있는 뮤지컬이 저에게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뮤지컬에 서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가까이서 많은 분들과 교감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하고 행복한 일이다. 앞으로도 계속 무대에 설 것이다"라고 뮤지컬 무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소향은 "밖에서 보면 연예인이지만 연습실에서는 어떤 타이틀을 잊고 한 사람의 배우로서 연습을 한다. 연습실이 이 친구들 덕분에 더욱 활기차다. 수빈씨, 혜인씨도 이 작품에 올인하며 '웃는 남자'를 만들었다"고 함께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을 칭찬했다.

'웃는 남자' 규현→수호·박강현, 신선하고 노련하게[NC현장]


민영기는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에 대해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 라는 모티브를 가지고 있다. 요즘 시대에 강한 메시지기도 하고 잘 어울리는 말이라고도 생각한다. 많은 관객분들께서 재미있게 보려고 오셨다가 가슴 한 켠에 이런 정의로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돌아가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재연을 하면서 저희가 조금 더 전개를 매끄럽게 하려고 했다. 그런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부분 부분 수정을 하면서 매끄러운 전개가 됐다. 즐거운 요소도 있지만 하고자 하는 메시지들이 잘 전달되고 있는 것 같다. 이 시대에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웃는 남자'는 오는 3월 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김태윤 기자



이솔희 기자 sh04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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