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2' 아무도 안 믿는 심수련의 죽음

최종수정2021.02.22 10:47 기사입력2021.02.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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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 드라마 속 사망→재등장
이지아 극적인 재등장을 위한 장치

[뉴스컬처 권수빈 기자] 심수련 언급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심수련이 진짜 죽었을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은 아무도 없다.


지난 주말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연출 주호민, 극본 김순옥)가 시즌2 방송을 시작했다. 시즌1에 이어 자극적이지만 흡입력 강한 전개로 헤라팰리스 사람들의 이야기에 빠져들게 했다. 유진과 S.E.S로 함께 활동한 가수 바다, 김소연의 남편인 배우 이상우, 봉태규와 친분이 있는 방송인 장성규, 전진-류이서 부부까지 특별출연으로 재미를 더했다.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


이지아가 연기하는 심수련은 시즌1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왔다. 시즌2에 맞춰 공식 홈페이지의 주요인물 페이지에는 오윤희(유진 분), 천서진(김소연 분)만 있을 뿐 심수련은 사라졌다. 제작발표회에도 이지아는 참석하지 않았고, 이 자리에서 심수련에 관한 언급도 전혀 없었다.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에서는 사망한 것으로 그려진 캐릭터가 다시 등장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왔다. 가장 대표적으로 '아내의 유혹'이 있다. 남편과 친구의 불륜에 배신 당한 구은재(장서희 분)는 죽음의 고비를 넘은 뒤 눈 밑에 점을 찍고 민소희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다섯손가락'에서 모친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 유인하(지창욱 분)에 의해 죽은 줄 알았던 홍우진(정은우 분)은 살인의 진실을 밝히는 법정에 휠체어를 타고 나타났다.


'내 딸 금사월'에는 이홍도(송하윤 분)가 있었다. 과속으로 인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고, 차량에 불이 붙어 폭발이 일어나면서 이홍도가 죽은 것으로 그려졌으나 추후 이홍도는 얼굴을 가린 채 돌아왔다.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사군자(김수미 분)는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로 인해 사망한 것처럼 나왔지만 살아돌아와 통쾌한 복수를 행했다. '황후의 품격'에서 소현황후의 경호원 강주승(유건 분)은 모함으로 인해 실종됐으나 황실 비리에 대한 진실을 폭로하는 키를 가진 인물로 7년 후 재등장했다.


사진=SBS

사진=SBS


드라마에서는 종적을 감췄지만 이지아는 지난 21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 김소연, 유진과 함께 출연했다. "심수련이 어떻게 된 것이냐"라는 질문에 그저 웃기만 하고, "('집사부일체'에는) 그냥 출연한 것일 수도 있다"라는 출연진의 말이 얽히면서 시즌2 속 심수련을 향한 궁금증을 고취시켰다.


학교 교사였던 구호동이 사실은 막강한 파워를 가진 로건리였다고 해도 말이 되고, 하윤철이 존 바이오 대표이자 오윤희와 부부로 나타나도 말이 된다. 그 어떤 갑작스러운 설정과 전개도 김순옥 작가의 드라마에서는 그렇게 흘러갈 수 있다. 죽은 사람이 돌아오는 것도 예외는 아니다.


이지아를 감추는 이유는 극적인 재등장을 위해서일 것. 결코 평범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만 가능한 가운데 어떤 충격적인 설정과 극적인 연출 속에서 등장할지 기대감만 모으고 있다.



권수빈 기자 ppbn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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